[eBook] 지식인의 옷장 : 알고 입는 즐거움을 위한 패션 인문학 - 알고 입는 즐거움을 위한 패션 인문학
임성민 지음 / 웨일북 / 2017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부제에 알고 입는 즐거움을 위한 패션 인문학이라는 문구의 인문학에서 다소 어렵거나 딱딱할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읽다보니 전혀 그렇지 않고 패션에 관한 교양 입문서에 가까운 스타일이었다. 패션에 대해 거의 무지한 사람들에게 뭔가 기초 지식을 함양시켜주는 그런 책이다.


저자인 임성민 작가의 책은 두번째 만남이었다. 첫번째는 청소 끝에 철학이라는 흥미로운 매칭을 이룬 에세이 비슷한 교양서였고 이 책은 패션과 인문학을 결합시켰다. 경력을 보니 의상학과를 졸업하고 석,박사 학위를 받았을만큼 이쪽 방면의 전문가가 알기 쉽게 시대와 패션의 흐름에 대해 유려하게 설명한다.


읽다 보니 어렸을때 유행했던 복장과 어떤 계기로 그런 옷들을 입게 됐는지 알 수 있어서 매우 흥미로웠다. 그냥 단순한 패션이 아닌 그런 복장이 시대의 요구에 결합한 의미있는 분석은 또 하나의 새로운 관점으로 패션을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얼마 전 거래처에 갔을때 고객이 주름치마를 입고 나오셨는데 요즘 거리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아이템이다. 이런 스타일의 옷을 던들 스커트라고 부르며 우리가 익숙하게 들었던 월남치마가 그 기원이라는 사실, 그리고 왜 월남치마라고 불리는지 역사적인 배경까지 배우게 됐다. 단순하게 옷 하나만으로 여러가지 현상들이 맞물려 있다는건 흥미로운 발견이었다.


단지 복장만이 아닌, 헤어스타일, 메이크업등등 다방면의 패션과 수타일 그리고 왜 우리는 본인만의 스타일을 가져야 되는지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평소 패션에 대해 전혀 무지하거나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라도 한번쯤 읽어볼만한 교양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