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작업 인문학 : 아는 만큼 꼬신다 - 아는 만큼 꼬신다
김갑수 지음 / 살림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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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듣는 팟캐스트중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라는 방송이 있다. 매주 수요일에 진보와 보수를 대표하는 패널로 출연해 김갑수와 이봉규가 주요 뉴스를 중심으로 토론한느 코너가 있다. 상당히 논리정연하게 말하지만 싸가지 없는 진보 스타일의 김갑수와 오로지 보수를 외치는 이봉규의 케미가 좋으편이라서 듣는 재미가 있다.


얼마 전 화제가 됐던 이재명 지사에 대해 논할때 어떻게 보면 상당히 이재명의 편을 들면서 진보의 분열 획책이라는 말을 할때 그의 의견에 동조하기 어려웠다. 아울러 마이크로닷의 부모 채무에 대한 연좌제에 대해서도 김갑수씨의 말은 맞다고 생각하나 일련의 부수적으로 벌어지는 일들을 놓고 볼때 또한 동의하기 어려운점이 많았다.


생각난김에 교보에서 이북으로 구입해놨던  그의 책을 한 번 읽어보기로 했다. 제목의 작업은 주로 남자가 여자를 꼬시는 작업에 대한 기술을 인문학적으로 풀어냈다고 하지만 인문학적이지는 않고 에세이에 가깝다.


책은 1,2부로 구성된다. 1부는 커피와 음악을 중심으로 저자의 다변적인 경험을 통해 알고 있는 지식을 쏟아낸다. 나도 살짝 커피에 입문하기는 했지만 커피 공력이 만만치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 몇 가지 참고할만한 좋은 지점도 있었다. 음악은 클래식부터 락까지 정말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많이 이야기를 한다. 특히 음악사에 중요한 뮤지션에 대한 흥미로운 일화들은 매우 재미있게 읽었다.


1959년생으로 올해 딱 60이신데 그동안 커피와 음악에 쌓이 내공이 상당하신편이다. 누구나 음악을 듣고 뮤지션에 대해 알고 있지만 그렇게 일목요연하게 글로 풀어내는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더군다나 재미까지 있을 정도니 말이다.


2부는 본인의 경험을 중심으로 남녀간의 사랑과 작업에 대한 기술을 논한다. 심지어 불륜으로 보일 수 있는 애인만들기도 언급하고 있어 경우에 따라서는 눈살을 찌푸리는 사람들도 많을듯 하다. 그냥 적당히 넘겨가면서 볼일이다. 하여튼 김갑수라는 인물 자체를 떠나 책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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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물광피부 2019-02-16 16: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