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요일 민음사패밀리데이 행사에서 반값도 안되는 돈으로 업어온 이쁜 아이들. 올해 도서구입은 진짜 이걸로 끝이다...(라고 다짐만 하고 장담은 못함 -_-) 반값이라고 헬렐레🤪 주워담고보니 20분도 안되어 십만원이 훌쩍 넘었다. (반값의 의미가 없;;) 암튼 그 덕분에 받게된 사은품, <빗속의 고양이> 라는 헤밍웨이 단편집이다. 근데 이게 북클럽용 에디션이라 따로 검색도 안되고 그렇네. 찾아보니 <헤밍웨이 단편선 2> 중의 다섯 작품이 실려있다. <빗속의 고양이> <다리위의 노인>에서 여인과 노인이 보여주는 버려진 동물에 대한 연민. 그게 곧 그들 자신에 대한 연민이고. 그게 또 정작 내 모습임을. 거친 투우장에서 패할지언정 포기하지 않은 늙은 투우사의 사투를 그린 <패배하지 않은 사람들>은 스페인 버젼의 노인과 바다 같달까. <세계의 수도>와 <프랜시스 매코머의 짧지만 행복한 생애>에선 희망으로 성실함으로 질투로 비겁함으로 지지고볶고뒹굴며돌려차도 죽음이란 한순간 그대를 덮칠수 있다는거. (허 거참 허무할세.) 군더더기 없이 간결해서 잘 읽히나 별다른 감흥은 없었다는;;2019.01. 01. 올해는 절대 책 구입 안하기로 맘먹었는데. 반성은 커녕! 무식이 넌 왜 책상자를 부여잡고 배시식 웃고 있는거냐.아....<그 후>를 못 담아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청천벽력🤯 이런 똥멍청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