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들어 나의 생활리듬은 매우 엉망진창이고, 달달구리 케잌과 진한 커피가 엄청엄청 계속 당기는 상태. 항상 후회하는 세컨슬립을 또다시 클리어하고, 읽던 책 하나를 챙겨 침대를 박차고 나왔다.기엔 넘 늦은 시각아닌가.. 마음속으로 티라미수! 티라미수!를 외쳐대며 신호등을 지나 눈누난나 도착하니. 응? 난 분명 파스쿠치 가는거였는데? 와보니 투썸이다. 🤔 이건 뭐지? 부천 가려고 했는데 와보니 인천이냐. 내가 사랑하는 바로 그 티라미수는 아니지만 그래도 티라미수잖아. 초코가루를 휘날리며 먹어줄테닷하고 포크를 내려찍는 순간. 바위같이 돌변한 이 티라미수는 포크를 그대로 품에 안고 놓아주질 않는다. 내가 바라던 게 니가 아니란 걸 어케 알고 마음이 일케 땡땡 얼었구나. 그래. 니 맘이 풀릴때까지 기다릴게. 잠시 가져온 책을 읽으려니 이 곳은 너무너무너무 시끄럽다. 세상에서 제일 시끄러운 카페가 여기다.
오늘 낮생활도 일단 망한 것 같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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