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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의 희망
구로야나기 데쓰코 지음, 서혜영 옮김 / 작가정신 / 2017년 2월
평점 :
절판
구로야나기 데쓰코의 책 <토토의 눈물>에 이어 만나게 된 <토토의 희망>이에요.
<토토의 눈물> 이후 18년간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이 책은 피겨스케이팅 김연아선수의 추천작이기도 한데요.
김연아선수는 유니세프 최연소 국제친선대사네요.
대단해요~~
이 책의 저자 구로야나기 데쓰코가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활동하면서
세계각지의 어린이들을 만나 마음을 나눈 따뜻한 이야기에요.
물론 따뜻한 내용이라기보다는 속에서 뭔가가 훅 올라오는 느낌이 드는 이야기지요.ㅜ
가난과 전쟁이라는 어려운 환경속에서 꿈과 희망과는 거리가 먼 생활을 하고 있는
아이들이지만 사랑을 나눌수 있는 작은 손길만 있다면
그 아이들이 꿈꾸며 살아갈수 있도록 용기를 전해줄수 있을텐데
이제껏 그렇지 못했던 제가 부끄럽기도 하고,
그 일을 하고 계신 구로야나기 데쓰코님이 정말 존경스럽기도하네요.
모리타니,우간다,코소보,알바니아,마케도니아,라이베리아,
아프가니스탄,소말리아,시에라리온,콩고,인도네시아,
코트디부아르,앙골라,캄보디아,네팔,아이티,도호쿠,남수단,필리핀등
이름도 잘 모르는 세계 각국에서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이 너무 많네요.
게릴라에 끌려가 실종된 아이들, 흙을 먹는 아이들,
노숙하며 살아가는 아이들, 여성 할례를 당하는 소녀들,HIV에 감염된 아이들,
만성 영양 불량아이들....
이 아이들의 아픔에 가슴이 저려오는데요.
앞이 보이지 않으면서도 "I am very happy"라고 말하는 네팔의 와그레이야기는
많은 것을 생각해보게 하네요.
우리나라의 아이들은 너무나도 풍족하게 살아가고 있지만
행복지수가 낮고 불평불만이 많은데
힘든 생활속에서도 함께하며 웃음과 희망을 잃지않고 살아가는 아이들을 보니
가슴속에서 뭉클한 감동을 느끼게 되요.
희망은 볼수 없는 것을 보고 만질 수 없는 것을 느끼고
불가능한 것을 이룬다고 헬렌켈러가 말했는데요.
힘든 상황속에서도 우리 아이들이 희망의 끈을 놓치않고
계속 꿈꿀수 있기를 바래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