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둥잇바람 - 우리말 동시집 즐거운 동시 여행 시리즈 2
김미영 지음, 박경민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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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참 재밌어요.

궁둥잇바람...

뭘까..궁둥이에서 나오는 바람...전 방귀인줄 알았네요.ㅋ

궁둥잇바람이란 신이 나서 걷거나 춤출때 궁둥이에서 일어나는 바람이라는 뜻의 순우리말이에요.

참 재밌죠?

궁둥잇바람을 제목으로 한 시도 참 멋져요.

우리나라 지도는 가시철사 허리띠 즉 남북으로 나위어져 있는 삼팔선이

확 풀리는 날 궁둥잇바람으로 일본 지도를 날려버릴지도 모른다고 경고하네요.

우리나라사람이라면 누구라도 공감이 갈만한 통쾌한 시가 아닌가 싶네요.ㅎ

 

 

이책에는 순우리말 동시 50편이 소개되어 있는데 하나같이 제목이 낯설기만하네요.

아름다운 순우리말을 보면서 '이소리가 뭔소린가'싶을 정도로

단어와 뜻이 매치가 잘 안되었거든요.

그만큼 우리가 우리말을 잃어버리고 살아가고 있는것이 아닌가 많은 반성이 되더라구요.

어른인 엄마한테도 생소한데 우리 아이들에게도 외계어처럼 보이진 않을까..심히 걱정이 많이 되더라구요.

그러나 우리 지원이 아주 재밌게 읽어주었어요.

집알이라는 시가 재밌었다고하는데요.

우리가 흔히 집들이라고 말하는 이사를 한 사람의 집을 찾아가 인사하는 행위에 관한 우리말인데

거미네 집에 집알이를 온 손님에 관한 내용으로

아이들의 마음처럼 순수하고 깨끗함이 느껴지는 시였네요.

순우리말이라 아이들이 잘 이해하기 어려운데 동시마다 뜻과 해설이 나와 있어서

쉽게 이해하고 재밌게 감상해볼수 있더라구요.

맨 뒷쪽에는 즐거운 우리말 놀이라 하여

앞에서 배운 순우리말을 뜻을 다시한번 생각해보고, 복습해보는 코너도 마련되어 있네요.

아름다운 동시도 감상하고 점차 잊혀져 가고 있는 순우리말을 학습하며

우리말 사랑과 나라사랑을 마음속 깊이 느껴보는시간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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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한국 미술사 배움가득 우리 문화역사 10
박영수 지음, 강효숙 그림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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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미술사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살펴볼수 있는 책이 풀과바람 출판사에서 새로 나왔네요.

서양미술사를 다룬 책들은 만나기도 쉽고 화가들에 대한 정보책들도 많은 편인데

우리 한국 화가들을 다룬 책들은 그리 많지가 않은것 같아 아쉬웠는데

요렇게 책 한권으로 한국미술의 역사와 여러유명화가들을 만날수 있어서 좋네요.

 

 

 

왜 고구려인은 고분에 벽화를 그렸을까요?

자신들의 생활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그 모습을 벽화로 남겼는데요.

소가 끄는 수레와 고깃간에 고기가 있는 모습, 씨름하는 모습등 일상의 모습에서 부터

신선과 별자리, 사신도에 이르기까지 현실과 이상 세계를 모두 그림으로 표현했다고 하네요.

무용총 내부에는 수렵도와 무용도가 그려져 있는데

이를통해 남성들의 옷차림, 말장식, 활모양도 알수 있고, 고구려인의

힘찬 기상과 용맹함도 느낄수 있지요.

무용도에는 당시 여성들도 바지를 입었음을 짐작할수 있고,

디자인은 비슷하나 나름의 멋을 내서 옷을  입었다는것을 알수 있네요.

고구려 고분에 수렵도와 무용도 말고도 흥미로운 벽화들이 많은데요.

청룡도, 백호도, 주작도, 현무도인 사신도도 참 멋지네요.

고구려 고분벽화는 우리나라에서 처음등장한 채색화로써

색을 대조적으로 칠해 다양한 변화를 주고,

프레스코 기법으로 원근법보다는 주인공을 강조하여 돋보이게 그렸다는 것이 특징인데요.

자신들의 장엄하고 씩씩한 기운들을 벽화에 적극적으로 담아내

역동성을 추구한 예술이라고 할수 있지요.

이렇게 고구려 고분벽화에서부터 백제인의 금동 대향로,백제의 미소로 불리우는

서산 마애 삼존 불상,금동 미륵 반가 사유상, 석가탑과 다보탑, 석굴암,성덕대왕 신종,

청자 상감 운학문 매병,고려 불화 수월 관음도등 우리나라 문화재와 유물의 예술적 가치와

특징을 살펴볼수 있고, 안견의 몽유도원도, 신사임당의 초충도,

윤두서의 자화상, 정선의 인왕제색도, 김홍도의 풍속화등 다양한 미술 작품도 감상할수 있네요.

책보며 학창시절에 공부했던 작품들을 다시한번 만나보고

특징을 살펴볼수 있어서 반가웠는데요.

우리나라 미술의 역사에서 빼놓을수 없는 여러 화가들을 통해

우리 미술사의 흐름과 발전을  한눈에 살펴볼수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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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의 친구가 되어줄게 - 동물의 왕국에서 벌어진 가슴 뭉클한 43가지 이야기!
제니퍼 S. 홀랜드 지음, 우진하 옮김 / 시그마북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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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애완동물 한마리쯤 집에서 키우고 싶으실텐데요.

동물에 대한 애착과 사랑도 사람과의 관계 못지 않더라구요.

이 책에는 다른 종의 동물들이 서로를 챙겨주고 보살피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요.

한집에서 식구처럼 친구처럼 살아가는 동물들의 모습에 절로 미소지어지고,

가슴에서 따뜻함이 마구 솟아나네요.

상식적으로는 받아들이기 힘든 서로 다른 동물들의 사랑이야기 43편을 만나보시죠~

 

 

우리가 다른 여러 동물들을 사랑하는것을 보면 동물들도 다른 종을 사랑하는것이 불가능해 보이지는 않으나

생소한 유대관계에 궁금함이 생기더라구요.

동물들 사이에서도 좋아하는 이가 죽으면 슬퍼하고, 좋아하는 이를 보살피는 것을 보면

우리 인간과 다를바가 없네요.

그레이트 데인이라는 종의 개와 새끼 사슴의 이야기에서는

새끼 사슴에게 애정을 갖고 엄마처럼 돌보는 개를 만날수 있는데

그들은 몸짓으로 의사소통을 한다고해요.

언어가 다르다고 마음이 통하지 않는것은 아니네요.

사냥개 테리어와 새끼오리의 관계도 특이해요.

테리어 스킵은 영국 야생동물 보호협회의 작은 동물들을 위한 구조 쉼터에서 살고 있는

사냥개 훈련을 받은 사냥개 혈통의 개인데

태어난지 하루밖에 되지않은 작은 천둥오리 50펜스의 엄마가 되어

함께 생활하고 놀아주고, 함께 잠들었다고 하네요.

사냥개는 새들을 잡게끔 훈련되어 있을텐데 그 작은 생명체를 보살피고

애정을 쏟았다니 정말 신기해요.

이밖에도 당나귀와 양,베이징오리와 핏불,

눈먼 복서와거위, 소녀와 무스,새끼돼지와 복서,

엄마개와 새끼 고양이들, 암탉과 강아지들,점박이양과 달마시안,쥐와 새끼고양이등 다양한 동물들의 이야기가 나오네요.

점박이양은 외모만 보면 달마시안과 무척 닮아있는데

혼자 남겨진 양에게 다가와 엄마역할을 해준 달마시안 이야기나

고양이에게 관심을 보이고 따라다니는 쥐이야기도 재밌었어요.

종은 다르지만 서로를 좋아하고 헤어지기 싫어하는 동물들의 우정을 살펴보며

가슴 뭉클해지기도 하고, 동물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는것 같아요.

마음속으로부터 동물에 대한 사랑이 샘솟는 느낌이네요.

동물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재밌게 읽을수 있는

 마음이 훈훈해지는 사랑이야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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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구나! 우리 장신구 작은 것의 큰 역사
박세경 지음, 조에스더 그림 / 한솔수북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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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장신구에 얽힌 조상들의 삶을 엿보고,

우리 역사와 문화를 함께 공부해볼수 있는 책이네요.

사극을 보게되면 궁궐 여인네들의 장신구나 의상에서 눈을 뗄수가 없는데요.

우리아이도 여자아이라 그런지 장신구나 패션에 관심이 많아요.

옛 장신구하면 귀걸이나 머리에 꽂는 비녀,반지 그런것들만 생각하게 되는데

들고 다니는 부채나 신발등 몸을 치장하기 위한 모든 소품을 장신구라고 하네요.

장신구는 자신을 아름답게 꾸며줄뿐만 아니라 귀신이나 나쁜 기운을 쫓아준다고 생각하고,

또 자신의 신분을 드러내기 위해 사용했다고 하네요.

예나 지금이나 외모로 사람을 평가하는 것은 마찬가지였나보네요.

 

 

장신구에 얽힌 재미난 옛이야기나 노래,장신구를 만드는 재료,

역사속 장신구의 변화와 공예기술, 전통 장신구의 종류도 살펴볼수 있고,

장신구의 무늬, 특별한 날의 장신구들도 만나볼수 있어요.

왕비나 부잣집 양반가 여인네들이 자신의 머리위에 올려서 머리를 풍성해 보이도록 하는

 가짜머리가 있는데 그것을 가체라고 하고 그 가체를 더 화려하게 장식하는 선봉잠, 떨잠,

결혼식때 쓰는 족두리, 머리를 장식하는 쓰개 화관, 쪽머리 가르마에 얹어 신분을나타내는 첩지,

쪽머리에 꽂아 필요할때 뽑아서 쓰기도 하는 뒤꽂이등 오늘날 우리아이들이

직접 보기 어려운 여러 장신구들을 책을 통해 만날수 있었네요.

기생들이 바깥나들이 할때 쓰던 삿갓처럼 생긴 모자의 이름이 전모라는 것도 알게 되었네요.

장신구에는 치장의 의미뿐만 아니라 소망이 담겨있다고 하는데요.

전설속에 나오는 용을 그려 나쁜 기운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복을 기원할때는 박쥐, 장수는 거북, 자식을 많이 얻기를 바라는 마음에 물고기를,

부부의 해로에는 나비, 불교의 뜻을 담은 연꽃을 그려넣었네요.

특별한 날에는 다르게 차려 입고 그에 따른 장신구들을 했는데

우리의 전통관례와 장신구들을 함께 살펴볼수 있어서 좋았어요.

책을 통해 배운것들을 직접 볼수있는 박물관도 소개해주고 있어서

아이와 함께 다녀오면 좋을것 같네요.

책을 통해 배운것들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수 있으니 박물관견학이 더욱 즐거워질듯해요.

책 맨 뒷쪽에는 오려서 활용할수 있는 마무리 퀴즈도 있어서

배운내용들을 확인해볼수 있지요.

조상들의 장신구를 통해 선조들의 미에 대한 생각이나

전통문화를 살펴볼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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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우리한우 - 성장기 아이가 먹어야 할 한우요리
박정윤 지음 / 신화북스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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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기 아이가 먹어야할 한우를 이용한 요리를 소개한 책이에요.

저희집은 고기를 자주 먹지는 않은 편인데요.

고기가 비싼 이유도 있지만 고기를 먹으면 왠지 살이 찔꺼라는 잘못된 생각때문에

고기보다는 야채위주의 식사를 하려고 노력해왔는데

 중요한 것은 균형잡힌 식단인것 같아요.

고기와 야채가 적절히 배합되어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간 요리가 좋은 요리가 아닌가 싶네요.

개인적으로 돼지고기보다는 쇠고기를 좋아해 가끔 불고기를 하는데

다양한 요리법을 배워보고 싶어서 들춰보고 있어요.

요리책은 주방 한켠에 놓고 "저녁에 뭘먹지?"싶을때마다 꺼내어 보면

많은 도움이 되는데 한우요리로 가족들의 건강과 입맛을 잡고싶을때 활용하시면

딱 좋을 아이템이랍니다.

우리몸엔 우리꺼라고...저도 쇠고기는 한우만 고집하는데요.

한우는 신선하고 안전할뿐만 아니라 성장기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영양소인 단백질과 철분이 들어있어서

우리밥상에 꼭 필요한 요리재료라고 할수 있겠어요.

 

 

키가 쑥쑥 크는 한우요리, 입맛없는 아이를 위한 한우요리, 머리가 좋아하지는 한우요리,

감기 예방에 좋은 한우요리,원기보충에 좋은 한우요리,

눈이 좋아지는 한우요리, 소풍가는 아이를 위한 한우요리 이렇게 총 7테마로 구성되어 있어요.

아이키우는 부모라면 눈이 휘둥그레질만한 내용인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아이가 눈이 안좋아서 눈이 좋아지는 한우요리에 관심이 많이 가더라구요.

이책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아이를 위한 요리책이라

아이의 기호와 입맛에 맞게 구성되었다는 점이에요.

아이들은 고기는 좋아하는데 야채는 안먹는다든지..편식하는 경우가 많은데

야채와 고기를 적절히 배합한 맛있고 영양있는 한우요리가 소개되어 있어서

아이들에게 대환영을 받을만하네요.

당근속에 간 쇠고기를 넣은 한우당근전,한우 포도피자,한우 토마토소스파스타등

우리가 평소 먹고는 있지만 쇠고기를 활용하지 않는 요리들에 쇠고기를 활용해 만드는 법이 소개되어 있어서

쉽게 따라 만들수 있고, 아이들도 잘 먹을것 같아요.

요리를 잘 못해서,,귀찮아서..시간이 없어서등등 다양한 이유로 인스턴트 음식이나 패스트푸드에 길들이지 마시고

엄마의 정성이 들어간 한우요리로 가족의 건강을 챙겨줍시다~

저는 몇일전 시골서 얻어온 무로 무슨 요리를 할까 고민중이었는데

오늘은 깊고 진한 한우 들깨 무국에 도전해 봐야겠어요.

재료가 집에 있는 것들이라 손쉽게 만들수 있을것 같네요.

날마다 책보면서 색다른 요리들에 도전해봐야겠어요.

아이가 좋아하는 모습을 상상하니 얼른 만들어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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