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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교과서 속 감동 명작 1 ㅣ 옛날 교과서 속 감동 명작 1
심만수 엮음, 윤종태 그림 / 살림어린이 / 2015년 1월
평점 :
책표지의 그림을 보면서 예전 엄마 학창시절에 국어교과서를 통해서 배웠던 큰바위얼굴이 떠올랐네요.
사실 제목은 너무나도 생생했는데 어떤 내용이었더라..생각이 가물가물하더라구요.
그래서 다시한번 책을 펼쳐읽기 시작했네요.
어릴적 그 감동을 느껴보기위해서요.
지금 우리아이들은 1997년부터 7차 교육과정아래 배움이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이 책에 수록된 이야기들은 1차 교육과정에서부터 6차 교육과정까지의 국어, 도덕, 바른생활, 생활의 길잡이등
초등 교과서에서 선별된 작품들이네요.
그중 1권에서는 1.2차 교육과정에 해당하는 이야기 23편이 수록되어 있지요.
엄마도 1,2차 교육과정 해당세대는 아니지만 어릴적 책을통해
읽어본 내용들도 만날수 있더라구요.
시대를 불문하고 꼭 접하게되는 의좋은 형제라든가
죽음으로써 백제와의 싸움을 승리로 이끈 화랑 관창의 이야기,
어머니 말씀에 반대로만 하던 청개구리가
어머니의 죽음으로 자신을 반성하며 냇가에 묻어달라는 유언을 지키고
무덤 걱정으로 비만오면 울어대는 이야기등
우리에게 상당히 친숙한 내용의 작품들도 수록되어 있고,
생소하지만 진한 감동과 여운을 주는 이야기들도 많더라구요.
오랜 여행을 끝마치고 조금만 있으면 항구에 닿게될 기선에서 불이 나고
승객의 안전을 위해 그 기선을 끝까지 운전하며
최후를 배와 함께 맞이한 운항사와 선장 이야기에서
우리 딸 왈 "누군가와는 대조적이네."하고 말하더라구요.
얼마전 배사고로 많은 생명들을 잃어야했던 아픔을겪은 우리로써는
가슴이 먹먹해지는 이야기가 아닐수 없더라구요.
자신의 목숨을 던져 어린 주인들을 구한 강아지의 이야기,
자신을위해 목숨까지 내놓은 벗의 믿음을 저버리지 않은 친구의 이야기,
산타클로스의 기원,
아름다운 백합을 품게된 흙의 이야기,
소경들의 글자를 발명하게된 발랑탱 아우이의 이야기등
감동을 주는 이야기들로 가슴이 훈훈해짐을 느낄수 있어요.
이런 이야기들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세대를 아울러 깊은 감동을 주고,
우리를 성숙시켜주는것 같아요.
나이를 먹고 늙어도 마음은 어릴때와 똑같다고들 하잖아요.
추억을 되새기고 그때의 감성에 젖을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 되었네요.
세상이 점차 삭막해지고 이기심과 개인주의가 가득해지는 요즘
우리아이들이 꼭 읽어봐야할 보물같은 작품들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