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쉬나메

쿠쉬나메 - 신라 공주와 페르시아 왕자의 사랑
배유안 지음, 강산 그림, 이희수 원작.자문 / 한솔수북 / 2015년 1월

초정리편지를 쓴 배유안 작가가 새롭게 쓴 역사동화 <쿠쉬나메>에요.

책을 맨 처음 접했을때 쿠쉬나메에 대해 잘 모르고 있어서 생소했는데요.

쿠시나메는 페르시아의 서사시로 이란의 하킴 이란샨 아불 카이에 의해 쓰여진

신화 역사의 일부라고 하네요.

그런데 이 대서사시 속에 신라의 이야기가 많이 등장하고 있다고 해요.

머나먼 이국땅 그들의 역사이야기에 왜 신라가 자꾸 등장하는걸까요??

그런 궁금증에서 이야기는 시작되고 있어요.

신라와 페르시아가 서로의 문화를 받아들이고 영향을 끼치게 된 사연..

배유안 작가의 상상력과 역사가 어우러져 한편의 멋진 작품이 탄생했더라구요. 

신라의 공주프리랑과 페르시아왕자 아비틴의 운명적 사랑과 모험이야기 만나보시죠~

 

신라시대 어느날,페르시아왕자가 내전으로인해 쫓기다 피해서 신라로 오게되지요.

평소 좋아하던 유리병과 카펫의 나라에 궁금함을 느끼던 공주 프라랑은

말은 잘 통하지 않지만 페르시아왕자 아비틴과 마음이 통하는 것을 느끼고

서로 사랑하게 되네요.

아비틴이 신라에 머물면서 페르시아의 문화에 대해 알게되고,

그역시 신라로부터 많은 것을 얻게되지요.

공주 프라랑은 혼인을 통해 왕권을 차지하려는 아찬 두로의 계략을 피해

아비틴의 청혼을 받아들이고 페르시아로 건너가게 되네요.

험난한 전투로 아비틴은 죽고, 아들 페리둔을 낳게되는데

그가 과연 페르시아를 일으켜세울 영웅으로 자랄수 있을까요?ㅎ

사랑이야기라 감성을 촉촉하게 적셔주고,

역사이야기라 더 흥미진진하게 빠져들수 있었던것 같아요.

역사에서 살펴보면 당시 신라는 서역과 대륙에서 유행하는 패션과 기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교류했다고 하는데 요런 사랑이야기가 숨어있었던걸까요??

작가의 상상력과 이야기의 개연성에 놀라게되고

책읽는 즐거움에 푸욱 빠지게 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