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틀리
알렉스 플린 지음, 김지원 옮김 / 북폴리오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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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진정한 사랑의 감정에 한번이라도 깊이 빠져본 독자가 있다면, 삶을 살아가면서 그 안에 때로 가슴 절절하고 애틋하면서도 무한한 행복감을 주는 사랑의 진면목을 느껴보지 못한 누군가의 인생을 보게 될 때 이 얼마나 쓸쓸하고 외로운 삶이 될 것인가 하는 왠지 초라한 모습이 연상되지 않을까 싶다. 잠깐의 고독한 시간도 능히 견디지 못하는 것이 바로 인간의 본 모습이고 누군가로부터 사랑받고 싶어 하는 것이 당연하고도 본능적인 욕구라고 보면 아마도 사랑이란 것은 우리의 삶을 유지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인 것만은 틀림없어 보인다. 그런 이유에서 일지는 몰라도 인간은 이러한 사랑에 관한 감정을 주제로 그 동안 수없이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 전해왔고, 지금도 진행 중에 있으며 그래서 때로는 사랑에 관한 것이라면 아주 흔해빠진 닳고 닳은 것이어서 별거 아닌 것처럼 여겨져 애써 무시하거나 태연한척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만약 사랑에 관한 진지한 상황에 정작 자신이 부딪치게 된다면 분명 실제와 사뭇 다른 양상을 보이는 것처럼 앞으로도 그렇게 계속 진행 될 것이다. 외부에서 사랑을 바라다보면 사랑은 그동안 혼자 견고하게 쌓아놓은 마음의 울타리를 한 순간에 무너트릴 만큼 강력한 힘이 존재하며, 이것은 어떠한 장벽으로도 결코 막아 낼 수 없고 어떠한 것으로도 설명 되지 않는 무자비한 속성을 지니고 있음을 알게 된다. 그럼에도 우린 진정한 사랑을 갈구하고 있으며 이를 찾아 수없는 방황의 나날을 보내기도 하는 것을 보면 사랑이란 존재는 참으로 알다가도 모를 묘한 대상이다.

영화나 책을 통해서든지 아니면 우리 주위 그 누구의 이야기에서든지 간에 감동적인 사랑의 스토리는 언제 듣고 보아도 질리지 않으며 우리의 마음을 행복하게 만드는 매력을 가지고 있는듯하다. 현대판 미녀와 야수의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현실적인 배경에 판타지적 요소를 가미하여 사실적인 묘사와 함께 그 내용을 드라마틱하게 표현함으로서 진정한 사랑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고 어떤 전제와 조건을 달수 없다는 사랑의 참의미를 우리에게 일깨워주고 있음은 물론, 아름다운 사랑의 모습은 결코 겉으로 화려하게 치장되어 인위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 우리의 마음 속 깊은 곳에서부터 생성되는 순수하고 깨끗한 감성의 본질이 우선하여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식과 위선의 가면을 쓴 거짓된 사랑이 판을 치는 오늘 우리의 현실을 볼 때 재미와 더불어 많은 것을 시사해주는 작품이 아닌가 싶은 생각을 해본다.

책 속 주인공 카일 킹스버리는 타고난 자신의 외모와 더불어 아버지의 후광에 힘입은 부유한 집안의 배경을 덕택으로 사랑도 명예도 모두 자신이 원할 때는 언제든지 얻을 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이지만, 못생기고 초라한 분위기가 풍기는 이성의 친구들을 대할 때면 언제나 무시하거나 혹은 멸시하는 좋지 않은 습성을 가진 친구다. 어느 날 교내 킹카와 퀸카를 뽑는 클럽파티에서 그는 켄드라라는 여자 친구에게 심한 모욕감을 주게 되는데, 이를 계기로 괴물과 같은 야수로 변모되는 마법에 빠지게 된다. 하루아침에 야수로 변한 카일은 자신의 본모습을 찾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지만 달리 방법이 없음을 알고 실의에 빠지게 되고, 켄드라가 전해준 거울을 통해 자신에게 걸린 마법을 풀기 위해서는 2년 안에 자신의 야수적인 모습에도 불구하고 진정한 사랑을 얻게 되면 원래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하지만 무섭고도 끔찍한 괴물의 모습을 보고 사랑할 사람은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모든 것을 포기한 채 하루하루를 보내다가, 문득 자신이 행했던 부끄럽고 추악한 지난 과거를 되돌아보면서 어리석었던 자신의 모습을 반성하게 되는 시간을 가지게 되고, 마침내는 우연한 기회에 자신이 다녔던 학교의 한 여학생을 우연하게 만나면서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되기에 이른다.

마치 어디선가 한번 들었을 법한 동화 속 이야기처럼 전개되는 이 책의 내용은 사랑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가지고 있는 카일이라는 등장인물을 내세워 우리에게 진정한 사랑이란 과연 무엇인지 그리고 그러한 사랑이 인간 내면의 어떠한 숭고한 바탕 없이 단지 물질적인 것으로 그리 쉽고 단순하게 얻어지는 것이 아님을 알려주고 있으며, 또 하나는 자신이 저지른 사소한 잘못하나로 인해 타인에게 입혀지는 심각한 상처의 아픔을 돌아보게 함으로서 독자들에게 여러 가지 교훈적인 의미를 전달해 주고 있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책의 내용이 현실적인 감각과는 조금 뒤떨어져 보이는 듯싶고, 이와 비슷한 줄거리의 책이나 영화를 접한 사람이라면 야야기의 배경을 현대적으로 옮겨왔다는 것 외에는 이들의 눈길을 끌만한 새로운 요소를 다루고 있지 않는다는 점에서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사랑은 누구나 피해 갈 수 없는 어쩌면 우리에게 있어 숙명적인 대상이라고 해도 가히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감동적인 사랑의 이야기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열광하는 것은, 진정한 사랑을 이루기 위한 마음속의 갈망이 그만큼 크기 때문일 것이며, 그러한 과정의 결과가 우리의 인생에서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 되고 있기에 그럴 것이다. 생각해 볼 것은 진정한 사랑이 무엇이라고 딱히 정의할 수는 없으나 분명한 것은 이 책의 내용에서처럼 상대방에게서 어떠한 조건을 달지 않고도 있는 그대로를 온몸으로 순수하게 받아들이고 이해하려 할 때 비로소 진정한 사랑이 시작되는 것은 아닐까 싶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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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식의 분석 고전으로 미래를 읽는다 22
칼 구스타프 융 외 지음, 권오석 옮김 / 홍신문화사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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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한 개인의 내면에 가지고 있는 영역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 될 수 있을 것이다. 그 하나는 자신의 기억과 직관에 의해 언제든지 의식하여 밖으로 표출할 수 있는, 예를 들면 자신이 알고 있는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고자 할 때 전화번호를 아무런 어려움 없이 쉽게 꺼내어 쓸 수 있는 것과 같은 정신 활동이고, 나머지 하나는 스스로 의도하거나 의식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도 모르게 행해지는 정신의 복합체라고 할 수 있는 무의식의 부분이 바로 그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간혹 혼동 하는 것 중 하나는 있는 심리학과, 정신분석학, 분석심리학의 구분점이 과연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이를 간단하게 말하면 심리학은 우리 정신세계의 부분 중 의식적인 영역을 연구하는 분야를 말하는 것이고, 정신분석학과 분석심리학은 의식 영역 이외의 부분인 무의식의 영역을 따로 떼어내어 연구하여 심리학의 또 다른 분야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프로이트와 칼융은 반증이 불가하다는 이유로 일부 학자들의 비판을 받으면서도 무의식의 존재를 인정함과 동시에 무의식이라는 것이 우리의 정신생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우리는 무의식의 발견을 통해 성숙한 자아를 형성 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정신분석학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뛰어들게 되지만, 이런 무의식을 어떤 방법으로 규정할 것인가에 대한 그 과정과 관점의 차이를 두고 서로 대립하게 되면서 칼융에 의한 분석심리학이 또다시 새로이 등장하게 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자하는 내용을 먼저 이해하기 위해서는 칼융과 프로이트와의 차이를 조금은 알아둘 필요가 있어 보인다. 정신분석학의 창시자인 프로이트는 무의식이란 인간이 태어나면서 개인적으로 경험했던 모든 것, 즉 이미지, 소리, 촉감 같은 것의 총체이며 이것은 꿈이라는 과정을 통하여 억압과 본능의 부정적인 상징으로, 이것이 의식의 사이를 뚫고 나타나게 되는 인간의 여러 가지 정신 병리의 원인이라고 간주하는데 비해 칼융은 이러한 프로이트의 주장과 달리 무의식은 우리가 경험한 것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며 또한 단지 억압의 측면으로 무의식을 설명한다는 것도 무리가 따르며 그리고 특히 이를 병리학적으로만 국한하려는 프로이트의 주장에 대해 크게 반박하게 된다. 따라서 이 책은 칼융이 프로이트가 주장하는 정신분석학의 내용에서 좀 더 확대한 우리가 흔히 꾸게 되는 꿈의 내용을 통해 인간 내면의 세계를 과연 어떠한 관점에서 바라볼 것인지 그리고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글을 통해 독자들이 자신의 본모습을 한층 더 깊게 이해함은 물론 풍요로운 삶을 유지하는데 많은 보탬이 되리라는 생각이다.

책 속 칼융의 말에 의하면 우리가 일상적으로 꾸게 되는 꿈의 내용 안에는 어떠한 상징이나 표상들이 나타나게 마련인데, 우리가 꿈에서 깨어났을 때 이것을 단순히 기억하거나 인식하지 못한다고 해서 그 자체가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 아니며, 그것은 태고로부터 전해져 내려와 암시적인 의미를 포함한 그 무엇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그러한 상징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지칭하는지 설명할 수는 없을지라도, 다만 그것이 특정 하는 이미지를 찾기 위해서는 많은 과거의 신화적인 내용에서 찾아야 하며 그것은 그 중에서도 극히 일부를 우리에게 보여줄 뿐이라고 이야기 한다. 따라서 그는 꿈에 나타난 그러한 상징들은 신화와 어떤 관련을 갖는 것이며 상징들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우리가 변화해 갈 때 비로소 균형적인 우리의 모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칼융은 이러한 근거를 뒷받침하기 위해 프로이트와는 달리 우리의 무의식은 개인적인 경험을 넘어서는 또 하나의 집단적인 무의식이 존재한다고 말하는데, 이것은 전 인류가 공유하는 기억을 담고 있으며 이러한 기억들은 원형으로부터 기원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는 여기서 원형이란 인류 보편적인 정신구조이며 그 구조 안에는 그 동안 인류가 체험한 모든 것이 녹아들어 있다는 것이다. 결국 그가 주장하는 분석심리학에서는 이러한 원형은 계속해서 유전되는 구조이며, 우리가 보통 꾸게 되는 꿈이나 환상을 통해 보이게 되는 어떤 이미지는 바로 그러한 것이 반영되어 있기에 꿈을 함부로 해석하거나 무시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꿈의 기능은 바로 이러한 문제의식에서부터 출발하여야 하며 만약 그렇지 않는다면 우리는 계속해서 일방적인 의식의 편견이나 잘못된 공상에 빠져버려 결국에는 의식과 무의식의 사이에 틈이 생겨 신경증적 분리에 이르게 되고 부자연스런 생활을 영위하게 되어 이후 건강에까지 큰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그의 말을 빌면 인간은 누구나 자신이 자기 영혼의 주인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실제로 우리의 모습을 자세히 살펴보면 때에 따라서 우리는 감정조절에 실패하기도 하고 어떤 특별한 상황에서 의식하지 않은 이상한 행동을 취하는 걸로 봐서는 완전한 주인이라고 말할 수 없다는 그의 이야기는 가히 틀린 말은 아닌 것처럼 여겨진다. 그렇기에 이를 보완하기 위해 꿈이라는 것이 우리에게 존재하는 것이 바로 그 이유다. 그러니까 우리의 내면에 존재하는 많은 무의식들은 꿈을 통해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문제들을 가르쳐주기도 하고 어디로 가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면서 그 길을 우리 스스로 찾기를 신호로서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꿈속에 나타난 어떤 상징적인 물체가 나타나는 의미는 사람마다 각자 다르게 이해해야 하며 이를 통해 우리가 안고 있는 내부의 불편한 문제들을 치유하는데 그 도구로 삼아야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것이다. 칼융은 오랜 연구 끝에 이 책을 통하여 우리가 그 동안 잘 알지 못했던 무의식으로의 접근에 도움을 줌으로서 은연 중 우리가 안고 있었던 고통과 상처의 원인이 무엇이었는지를 알려주고 원래의 상태로 되돌리는데 그 방법을 우리에게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항상 주의를 기울여 무의식의 소리를 듣는데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하며, 이를 통해 그가 주장하는 무의식과 의식이 통합된 균형적인 자아를 찾는데 노력해야만 하는 것이 이 책을 읽는 가장 중요한 이유가 되는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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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성어폰의 비밀 중학년을 위한 한뼘도서관 21
장지혜 지음, 이민혜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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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의 어휘 중 70%가 한자어라고 한다. 그래서 학습에 임해야 하는 아이들의 입장에서는 한자를 배워야 한다는 부담감은 있겠지만 오늘 우리들이 사용하는 많은 어휘들이 한자어이고 이것이 보편적으로 현재 쓰이고 있다고 보면 새로운 지식 향상을 위해서라도 어느 정도는 익혀야 하지 않을까 하는 싶은 생각이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말이나 책의 내용 중에 자주 등장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한자어인 사자성어라고 할 수 있는데, 문제는 대부분의 아이들이 이를 이해하는데 있어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듯하다. 사실 사자성어의 대부분의 내용은 중국의 고사에서 비롯되어 여러 가지 비유적인 것을 함축하고 있어서 쉽게 배우기에는 어려움이 따를 수 있으나 그 안에는 우리에게 좋은 교훈적인 의미가 담겨 있어서 한번 익혀 두면 유용하게 쓰일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다. 이 책에는 재미있는 동화와 함께 사자성어의 그 깊은 의미와 내용을 쉽게 이해 할 수 있음은 물론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한자어와 친근해 질 수 있게 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어, 한자어를 배우는데 그 흥미를 느끼지 못하거나 어려움을 호소하는 아이들이 있다면 한번 읽어 보면 좋지 않을까 싶고, 또한 책 속의 내용이 올바른 도덕적 가치관을 심어주는데 그 깊은 목적을 담고 있어 여러모로 아이들에게 유익한 책이 아닐까 싶은 생각을 해본다.

이 책의 주인공 민이는 어느 날 학교로 가는 길에서 우연하게 낡고 오래된 휴대전화 하나를 줍게 된다. 그런데 이 휴대전화는 보통의 그것과는 다른 괴이한 성질의 비밀을 지니고 잇는데, 누구나 이 휴대전화로 간절히 원하는 소원의 내용을 문자를 보내면 누군가로부터 사자성어로 된 답장을 보냄과 동시에 그와 똑같은 상황을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휴대전화의 이러한 비밀을 알게 된 민이는 매일 같이 자신을 괴롭히는 동네 형들을 혼내주기도 하며 학교 급식시간에 자신이 원하는 반찬이 나오게 하는 놀라운 경험을 하며 재미를 느끼게 된다. 그러나 그러한 것도 잠시 자신의 집 지하에 세를 들어 살던 5학년 태수라는 아이에게 휴대전화를 빼앗기게 되면서 비밀을 알게 된 태수로 인하여 급기야는 엉뚱한 일들이 생기면서 걷잡을 수 없는 이상한 상황이 계속해서 연출된다. 결국 민이는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원래 휴대전화의 주인이었던 할아버지를 찾아가 그 사실을 알리게 되고 점점 난장판이 되어가는 사태를 수습하는데 최선을 다하게 된다. 이 책 속의 내용은 인간의 과도한 욕심이나 노력하지 않으면서 한 순간의 요행을 바라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사자성어가 담고 있는 그 의미를 내세워 세상 모든 일에는 저마다 각각의 이치가 있음을 일깨워주어 아이들이 세상을 바라보는데 있어 올바르고 균형적인 시각을 지닐 수 있도록 했다는 생각이다.

알라딘의 램프처럼 이상한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휴대전화의 이야기를 통하여 좌충우돌하는 이 책 내용의 끝에는 사필귀정이라는 귀중한 도덕적 교훈을 담고 있다. 오늘 우리 사회의 일면을 보면 불법적이고 탈법적인 일들이 더러 생기곤 하는데 이러한 문제의 원인은 모두 개인의 정당하지 못한 욕심에서 비롯된 것이라도 해도 아마 과언은 아닐 것이다. 노력하지 않고 강압적으로 남의 것을 빼앗으려 한다거나 정당하지 않은 방법으로 공공의 해를 가하는 일은 어느 경우에 있어서도 결코 용납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점에서 우리의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동화의 이야기와 더불어 사자성어에 담긴 깊은 뜻을 알게 하여 결국에는 사회정의가 무엇인지를 배우게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게 하지 않았나 싶다. 우연한 기회에 기이한 휴대전화를 얻어 엉뚱한 일을 자초하게 되는 민이라는 친구의 엉뚱하고 황당한 여러 사건의 이야기를 통해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아이들이 학교생활을 하는데 있어 무엇이 옳고 그른지에 대한 윤리적 가치관의 일부분을 깨우치고 더불어 어려운 사자성어의 쉽게 익히는데 이 책이 좋은 동화로 활용되었으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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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현대의 경제 모형을 생각해보면 극단적인 불평등 형태로 그 초점이 모아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가 없네요. 그런 이유에서 인지는 몰라도 자본주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터져나오고 급기야는 자본주의 몰락을 예상하는 이도 있습니다. 오늘날의 소득분배가 과연 사회정의에 입각한 공정한 경쟁을 거친 것인지는 한번 깊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으며, 승자가 모든 것을 다 차지해버리는 논리에 대한 그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이 책을 통하여 알아 보았으면 합니다. 

 

 

 

 

그 동안 미국을 중심으로 한 경제 패권이 행해져 오다가 최근 금융 위기를 계기로 전 세계가 심각한 경제난에 몰려있는듯해 보입니다. 이런 문제점의 그 중심에는 기축 통화로서 달러와 파운드가 지금 제 역활을 다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품지 않을 수가 없는데, 화페를 둘러싸고 현재 벌어지고 있는 국제적인 움직임의 그 배경과 진위를 상세하게 다룬 이 책에서 앞으로 펼져칠 세계 경제를 예측해보며 이 상황에서 우리가 깊이 생각 해야할 것은 무엇인지 알아보는 좋은 계기가 되는 책인듯하여 추천해봅니다. 

 

 

 

 

 

이 책은 우리 사회에 공공연한게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경제 주체들의  이율배반적인 모습들을 적나라하게 살펴보면서, 그 동안 왜곡되어 왔던 우리의 경제 질서를 제대로 인식하게 하는데 그 중점을 두어 경제를 바라보는 우리의 편협적이고 고정된 시각을 일깨워주는 좋은 책이 아닐까 싶네요. 따라서 이 책을 통하여 우리 사회에 버젓이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실제사례들을 통해 모순된 경제 현실의 문제점을 제대로 인식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강력하게 추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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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고
고어 버빈스키.존 로건 외 지음, 위문숙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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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화로 개봉되어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많은 재미를 안겨주었던 랭고라는 영화가 상영되었기에 일 년 동안 아이들을 위한 애니메이션이 상영되는 경우가 그리 많지 않아서 오랜만에 아이들과 함께 영화를 보고 왔었는데, 사실적인 캐릭터를 통해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주기에는 충분했다는 생각이다. 사실 아이들이 영화로 그 내용을 이미 알고 있기에 책으로 다시 접할 경우 흥미가 다소 떨어 질줄 알았는데 오히려 영화보다 책에 더 흥미를 느껴 하는듯하다. 아마도 이런 것을 보면 탄탄한 스토리에 흥미로운 요소가 있다면 누구라도 영화에 이어 원작을 보게 되는 경우도 의외로 많이 있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은 온실 속에 화초처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아이들에게 있어 신나는 모험의 이야기를 통해서 진정한 용기와 모험 정신을 배울 수 있는 유익한 내용을 담고 있어서 재미는 물론이고 자신감을 키우는데 좋은 교훈의 내용을 담고 있다는 생각이어서 자녀를 둔 부모라면 아이들에게 읽기를 권해보면 어떨까 싶은 책이다.

카멜레온인 랭고는 좁고 한정된 유리 사육장 안에서 망가진 인형, 태엽장치의 물고기, 그리고 플라스틱 야자수와 죽은 곤충들을 친구로 삼아 자신만의 위한 연극을 연출해내며 따분한 나날을 보내다가 자신의 유리 사육장을 싣고 가던 자동차로 어디론가 이동하게 되는데, 도중에 예기치 않은 가벼운 사고로 인해 자동차와 분리되어 황량한 아스팔트 도로에 홀로 남게 된다. 랭고는 이곳에서 자동차에 치여 심하게 부상을 입은 아르마딜로를 우연히 만나게 되는데 그로부터 흙먼지 마을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듣게 되고 마을을 향한 피할 수 없는 모험의 여행길에 들어서게 된다. 모하비 사막의 뜨거운 모래사막을 가로질러 지독한 더위와 갈증을 참아가며 여행을 하던 도중에 랭고는 먹이를 노리는 사나운 매에게 한때 목숨을 위협당하는 경우를 겪기도 하지만 운 좋게 살아남아 콩스라는 귀여운 도마뱀 아가씨를 만나 그녀의 도움으로 흙먼지 마을에 도착 하게 되는 행운을 얻는다. 하지만 아르마딜로에게 들었던 멋진 마을의 모습과는 달리 그곳은 황량하고 절망스러웠으며 또한 낮선 이방인으로서 주위에 따가운 시선을 받게 된다. 주눅이 들것 같기도 하지만 랭고는 당당하고 용기 있게 마을 사람들에게 유리사육장에서 자신이 해왔던 연극에서처럼 자랑스러운 영웅임을 내세우게 되고, 마침내는 이것이 빌미가 되어 무시무시한 붉은꼬리매와 한판 결투를 벌이는 상황을 맞는다. 힘든 싸움 끝에 승리한 랭고는 마을의 보안관이 됨과 동시에 영웅으로 추앙 받지만 물이 부족한 마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곤란한 문제에 부딪치면서 본격적인 새로운 모험에 나서게 된다.

이 책은 이야기 속의 단순한 재미를 떠나 유리 사육장 안에서 매일 같이 상상 속에서만 영웅을 꿈꾸어 오다가 우연한 사건을 계기로 급작스럽게 현실적인 영웅이 되어버린 랭고의 모습을 통해, 아이들에게 용기와 도전 정신이라는 것이 과연 어떤 것인지를 일깨워주는 내용을 담아 때로 생소한 환경에 놓여 자칫 소심해지고 위축되지 않도록 자신감을 키우는데 도움을 주고자 하는데 중점을 둔 책이 아닌가 싶다. 랭고가 마을의 영웅이 되기까지 그 과정을 보면 그는 누구의 도움도 없이 스스로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하는 곤란한 상황과, 여러 위기의 순간을 겪게 되지만 그때마다 재치와 용기를 발휘해 이를 슬기롭게 헤쳐 나간다. 요즘 일부아이들의 경우를 보면 부모에게 과보호가 원인이 되어 작고 사소한 일을 해결하지 못해 쉽게 상처를 받거나 이를 극복함에 있어 어려움을 호소하고는 한다. 그러나 아이의 문제를 언제까지 부모가 대신해 줄 수는 없는 일이며 시간을 두고 조금씩 자립하여 일어 설수 있도록 손을 놓아 줄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아이들에게 필요로 하는 것은 바로 혼자서도 할 수 있다는 도전 정신과 용기를 깨닫게 해주는 것이며, 더불어 이것이 무모한 만용과 혼동하지 않도록 알려주는 일일 것이다. 따라서 이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 랭고가 겪게 되는 여러 가지 모험을 통해 많은 아이들이 재미와 좋은 교훈을 얻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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