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모르는 너이지만 안아주고 싶어
피지구팔 지음 / 이노북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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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제목 만으로도 이 책은 무척이나 힐링이 되겠구나. 라고 생각했던 책이었습니다. 책 표지도 너무 이뻤어요. 혼자 방안에서 조용히 힐링하면서 하루를 마무리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자분은 피지구팔님 이십니다.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된 작가님 이예요. 그림을 좋아 펜을 들었고, 말하는 게 좋아서 글을 쓰셨다고 하네요. 그림도 잘그리도 글도 잘쓰다니 넘사벽입니다 ㅋㅋ

이제는 지친이들에게 글로 말을 건네는 작가가 되었습니다. 나의 짧고도 미숙한 글들이 이 책을 읽는 당신에게 여름날엔 그늘이, 겨울날엔 온기가 될 수 있다면, 이 책을 읽는 당신이 울고 웃을 수 있다면 전 그걸로 행복할것 같습니다. 라고 적혀있습니다. 소개글마저 저를 위로해주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책의 내용은 위로입니다. 시또는 짧을글. 오른쪽에는 이쁜 그림을. 그림체도 너무나 취향이였고, 이야기해주는 짧은 글과, 시들도 너무나 위로를 받았습니다. 두려워하지말자. 힘을내자부터 나를 사랑하자까지 초반에는 사회의 위로를 해주고 뒤로 갈수록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의 위로까지 해주는 정말이지 마음에 쏙 들었던 책입니다.

인스타도 팔로우 해버릴것 같고, 혹시 다른 책이 있는지 찾아볼것 같아요. 시만 있어도 저는 충분한데 옆에 이쁜 그림까지 있으니까 더 책이 아름답게 느껴지는것 같더라구요. 표지 타이틀마다 그림도 이뻐서 너무 쳐다보게 되는것 같고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이뻤던 책이고 위로가 너무 됬고 지친마음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마법이 담긴 책 같아요.

< 내가 모르는 너이지만 안아주고 싶어 >

이런일, 저런 일에 부딪히며 걱정은 늘고 누군가에게 안겨 위로를 받고 싶은데 다른 이에게 걱정 끼치기는 또 싫어서 오늘 하루도 혼자 다 껴안고 지내는 건 아닐까. 홀로 울다 지쳐 잠드는 건 아닐까 걱정이 돼. 물론 난 너를 알지 못하고 너 또한 날 모르겠지. 하지만 한 번도 만마본 적 없는 네가. 꼭 행복했으면 좋겠어서, 많이 힘들었을 너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따뜻해졌으면 좋겠어서, 어쩌면 너의 모든 아픔을 모두 헤아리지 못하는 나이지만 그래도 너를 안아줄 수 있다면 괜찮다고, 잘하고 있다고 말해주면서 그렇게 너를 따뜻하게 안아주고 싶어. (P.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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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마요
김성대 지음 / &(앤드)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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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참 맛있어 보였던.. ㅋㅋㅋ 검색해보니까 소말리아 남부에 있는 도시 이름이라고 하네요. 도시 이름이 너무 낭만적인것 같아 보였어요. 시인이 낸 첫 소설이라고 해서 신청해보았습니다. 시를 좋아하고 낭만적이게 생각했거든요. 표지도 너무 아름답고 떠있는 달이 이뻐보였습니다.

저자분은 김성대 님이십니다. 2005년에 신인상으로 등단했다고 합니다. 제 29회 김수영 문학상을 수상했다고 합니다. 책도 한 3개정도 내신것 같아요. 시인이 소설이라니 대단한 도전을 하신것 같아서 대단해요

첫시작, 첫한장은 시인의 느낌이 가득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시느낌도 종종 나고 소설이기도하니 색다른 책을 도전하는 기분이 들었어요. 거대한 알의 등장과, 사라진 연인을 찾는 장면이 나옵니다. 외계인이 등장하고, 나는 계속 없어진 연인에게 문자를 하고, 통화를 하고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집단 자살, 자살, 외계인, 거대한 알, 바이러스등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고 연인의 잃은 이별의 이야기도 나옵니다. 연인을 찾아다니고 이별하는 느낌을 시와 소설로 같이 이야기하니까 더 슬프기도 하고 절절하기도 한것 같아요. 외계인이 나오는것도 판타지 느낌도 조금 섞여있는것 같아서 장르가 딱히 로맨스라고 하지는 못할것 같더라구요.

시인이 적으신 책이므로 중간중간 시적인 글이 많아서 문체가 정말 좋았던것 같아요. 연인과 지낸 옛날 시절도 기억하고, 없어지긴 전 같이 밥을 먹었던 장면도 생각이 나고 이별을 덤덤이 써내려간 느낌도 들었습니다. 시인이 쓴 소설을 저도 처음읽는거라 이해도 해야했고, 감성적이기도하고 뭔가 조금 어렵지만 색다른 느낌을 받는 책을 원하면 추천드릴것 같더라구요. 현실을 반영한 바이러스도 그렇고, 자살이야기도 그렇고 뭔가 한국의 느낌을 낸것 같은 기분도 들었습니다. 진짜 색다르게 읽은 기분이예요! 또 특이한게 이름이 나오지 않고 나, 너 이렇게 시점이 나와서 거의 나의 이야기로 진행되었어요.

너는 먼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내 눈 속의 먼 곳을. 너는 너의 눈에서 멀어져 있었다. 멀리서 다가오는 거 같았고 가까이서 멀어지는 거 같았다. 먼 곳도 가까운 곳도 알 수 없었다. (P.25)

나는 너의 눈을 바라보았다. 너의 눈으로 나를 보았다. 보이지 않았다.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너의 눈에 나를 비춰 볼 수 없었다. 너에게 나는 없었는지도 몰랐다. 눈앞에 있어도 보이지 않는 채로, (P.25)

네가 오지 않는 이곳은 나의 관이었다. 너의 부재에 숨 막혔다. (P. 표지 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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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선샤인 어웨이
M. O. 월시 지음, 송섬별 옮김 / 작가정신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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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 데이비스의 you are my sunshine 노래를 아시나요?? 작은 흰색 가사를 보고 신청했던 책입니다. 노래 가사중 일부라길래 한번 들어보자 해서 들어봤는데, 알고보니 많이 들어본 노래였더라구요. 영어로 듣는거랑 한국어를 보는것은 느낌이 조금 달랐어요. 노래를 밝아보였는데, 여기 적힌 가사는 무척 아련하고 슬프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저자분은 m.o. 월시님이신데요. 처음 들어보는 작가분 이셨어요. 여러가지 책도 내고 출간 예정인 작품도 있다고 합니다.

초반부터 덤덤하게 말하는 소년이 참 슬프게 느껴졌습니다. 파이니 크리크 인도 초입에서 린디 심스픈 강간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육상 유망부였던 린디는 평소처럼 집에 오던길에 누군가에게 강간을 당하고 만것입니다. 용이자의 총 4명이였지만, 용의자만 있을분 범인은 딱히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이 책은 그 용의자 4명에 속해버렸던 어느 소년의 이야기 입니다.

린디를 짝사랑하는 아이들은 많았습니다. 소년도 그 중에 평범한 한 사람이였습니다. 미래에는 자신과 함께 할것 같다는 상상도 했습니다. 그러나 강간사건이 발생한이후 활발했던 린디는 망가졌고 가정도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린디는 어렸습니다 15살이였습니다. 마을에서 일어난 사건이므로 용의자들의 다 아는 사람이라는게 조금 충격적이고 저가 린디였다고 소름돋았을것 같아요.

이 책은 소년 혼자서 말하고 있는 기억입니다. 용의자 한명한명 이야기하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히 혼자말을 하듯이 말입니다. 소년은 너무 순수했습니다. 강간이라는 뜻도 몰랐정도록요. 하지만 자기 나름대로 린디에게 상처를 준것 같아서 죄책감도 가지고 있는 아이입니다. 그냥 쓸쓸하다고 해야할지. 스릴러 처럼 시작하지만 스릴러는 아니구요. 그렇다고 사랑도 아니예요. 혼자만의 짝사랑. 그냥 혼자만의 기억. 이런 느낌의 책은 처음읽어보는데 책을 마치면서도 허전한것 같은 아련함과 쓸쓸함이 느껴지는 책이었습니다.

마이 선샤인 어웨이는 어린 시절부터 어른이 된 지금까지의 시간들을 회상하면서 적어 내련간 기록입니다. 한 소년의 입을 통해 고백하는 사랑과 집착이라는 주제적인 측면에서 유수어론사들과 작가들의 호평을 받았다고 합니다. 스릴러릐 외피를 두른 리얼리즘 소설로 우리가 어떤 존재로서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 너는 내 햇살

내 하나뿐인 햇살

넌 모르겠지

내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지

부디 내 햇살을 앗아 가지 말아줘 ' (P.앞표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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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인이 기도할 때
고바야시 유카 지음, 민경욱 옮김 / ㈜소미미디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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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분은 고바야시 유카 님이십니다. 어릴때부터 영화보기를 좋아했습니다. 26살에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도쿄로 올라와서 낮에는 아르바이트, 밤에는 학교에서 각본쓰기 공부를 했습니다. 학교폭력, 종교적 문제, 무차별 살인, 아동학대 등 부조리한 현실 속에서 발생하는 피해자와 그 가족, 유족들의 이야기를 담담하면서도 생생하게 그리는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11월 6일 저주가 3년째 매번 발생하고 있습니다. 첫 시작은 s였습니다. 목을 칼로 그어 자살을 한 아이입니다. 유서에는 몇명의 이름과, 저주 한다는 말이 쓰여져 있었습니다. 다음년 11월 6일에는 s의 어머니께서 자살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이웃 주민들은 11월 6일이 저주의 날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 다음 또 11월 6일에는 y가 자살을 했습니다. 유서에는 s를 괴롭혔던 사죄문이 있었습니다.

주인공은 도키타는 학교폭력을 당하고 있었습니다. 경찰에 신고도 못하고, 11월 6일의 이용해서 가해자인 류지를 죽이고 자신도 죽을려는 복수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가해자만 죽이면, 자신이 감옥에 가게되기 때문이죠. 그러다가 어느날 괴롭힘에서 도망하가다 이상한 피에로와 마주합니다. 자신이 대신 류지를 죽여주겠다고 완벽 살인을 하겠다고 말이죠. 과연 도키타는 어떤 결심을 할것인지. 그리고 피에로는 누구인지. 너무 궁금하지 않나요??

학교폭력. 너무 심오하고 무거운 주제입니다. 처음에 11월 6일 저주부터 시작해서 스토리는 집중하게 만드셨어요. 너무 궁금하기도 했구요. 가해자, 피해자. 학교폭력은 언제까지 계속 일어날것인지. 정말 무서운게 학교폭력인거 같아요. 어릴떄는 뭣 모르고 저지른 일이다 이런 소리 하시는 분도 있던데 어릴수록 더 조심해야 하는것 같아요.

요즘 자신이 피해자라고 가해자 죽인다고 정당화되는 세상이 아니기 때문에 피해자만 결국 불쌍한것 같기도 하고. 언제쯤 모든게 좋아질텐지 전부 사이좋게 지낼수는 없는건지. 학교폭력이라는 주제는 없어지지 않을 내용인것 같아서, 슬프기도 합니다. 살짝 두겁긴 하나, 그래도 다음화를 넘기게 만드는 스토리이기 때문에 제목도 너무 잘 지으신것 같아요. 주제는 무겁지만, 이런 종류의 책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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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병에게 쓰는 편지 - 훈련병 아들에게 쓴 엄마의 사랑 통신
곰신맘 지음 / 위시라이프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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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은 아니지만 새록새록 기억이 떠오릅니다. 저희 동생은 2021년 1월에 가서, 아직도 군대에 있습니다. 엄마가 아들에게 쓴 사랑 통신이지만, 편지 내용이라고 해서 궁금해서 한번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동생은 자기가 지원해서 친구랑 들어가서, 북한과 삼팔선? 거기 근처에서 근무중이라서 면회는 아예 갈수가 없습니다. 뭐 코로나라서 갈 수 없지만, 코로나 때매 갈 수 없는거랑, 아예 면회 불가는 조금 느낌이 다르기도 했었어요.

책을 보니 기분이 새록새록합니다. 저희 부모님은 나이가 조금 있으셔서, 폰 인터넷을 잘 하지 못해서 인터넷 편지도 제가 알아서 보내고, 부모님 이야기 덧붙여서 쓰곤 했었는데 ㅋㅋㅋㅋ 훈련소에 있을때는 거의 전화하더니 이제 좀 살만해지더니 전화는 아예 안오더라구요 ㅋㅋㅋ

내용에 누나가 쓴 편지도 있는데, 저랑 비슷하네요. 저도 딱히 적을 말이 없어서, 첫 휴가는 8월에 나왔었어요. 그 후로는 아직 소식이 없네요. 카톡으로 가끔 주고 받고 하는데, 거의 쓸데없는 이야기.. 군대 이야기는 잘 안하는것 같하요. 뭐 잘 지내고 있으니까 소식이 없는거겠죠. 산쪽이라 눈도 자주오고 전기도 자주 나간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 그거 자기들이 다 치우고 해야하는데 귀찮다고도 하긴 하네요.

내년 6월인가 나온다고 하던데, 얼마 안남았어요. 시간이 금방 가네요. 처음에 군대가고 나서는 진짜 이상했어요. 맨날 늦게까지 컴퓨터 게임 한다고 불 켜져있는데 화장실 갈려고 나갈때마다 불이 꺼있고 어두으니까 진짜 느낌 이상했는데 몇일 지나니까 그것도 적응이 되더라구요. 또 뭐라더라 월급날만 기다린다고 그러기도 해요. 운동도 하고 있다고는 하는데 직접 못봐서 사실 믿지는 않고요 ㅋㅋㅋ 아 첫편지때 기억나요 내용은 일도 기억안나는데, 아니 두장이였는데 한장에는 글 가득 두번째 장에는 그림만 꼴랑 한개 있던데. 전역하고 나오면 그때 제모습 이라면서 울긋불긋 근육 그려놓은거 있죠. 그거 보고 조금 웃겼어요.

진짜 책을 읽고 다 비슷하구나 생각도 들고. 편지가 아직까지 있다는것도 신기하고. 군대가 한번 같다온다고 잊는게 아니라 이런 책 보고 새록 기억날것 같아요. 동생이 진짜 꿀인데 가서, 훈련안하고 카메라로 침입자 없는지 그런거 보는건데 신기하기도 하고 하이튼 혼자 잘 알아보고 다니더라구요. 제가 지금은 취직했는데 그때는 취직 전이라서 저보다 돈을 먼저 받으니까 신기하고 가끔 빌리기도 했.. ㅋㅋㅋㅋ 제가 취직하니까 시간 진짜 안가는데, 군대에서의 시간도 직접 겪으면 안갈것 같네요.

재미있게 웃기으면서 공감도 해보고 읽었던것 같아요! 진짜 편지 내용만 거의 있어서 제가 받는기분이랄까. 신기한 기분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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