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퍼크래프트를 하나씩 하나씩 알기 쉽게 - 국내 최고 감성 크리에이터와 함께하는 종이아트 하나씩 하나씩 알기 쉽게 1
최은영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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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에 대한 즐거움을 알아가는 요즘이다. 예전에는 색종이만 있어도 그저 잘 놀고 그게 모든 종이놀이의 전부인 줄 알았다. 하지만 요즘 종이 하나로 여러 모양을, 종이 종류에 따라 만들기도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곳저곳 블로그도 다보고, 카페도 다녀보니 더욱더 이것에 대한 하고싶음이 생겼다.

이 책은 종이로 여러 모양을 만들 수 있도록 잘 보여준 책이다.

책을 보자마자 가장 눈에 들어오는 만들기는 꽃이었다. 그냥 그리기도 힘든데, 꽃을 여러겹 만들어 붙이니 종이에도 생기가 생기는 듯한 모습이었다. 이런 걸 어떻게 만들지 하고 고민하게 된다. 하지만 책의 뒤편을 보면 아주 친절하게 도안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 도안대로 오리고, 설명대로 따라하면 된다. 나름 가장 어렵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세세하게 종이를 오려내는 부분이다. 이것은 차츰 시간을 두고 연습하면 되겠다.

책의 처음 부분도 눈여겨본다.

일방적으로 무엇무엇을 만들게 하지는 않는다. 나름대로의 기초 작업도 알려준다. 종이예술을 할 때 필요한 도구도 사진으로 보여준다. 그리고 그 도구가 사용되는 곳, 활용법까지도 알려준다. 사실 이 부분이 필요했다. 종이는 어떤 것을 써야 하는지, 어떤 도구가 적당한지.

책의 절반이 도안이다. 사실 이 도안을 다 오려내려니 너무 급하게 하지 말아야지 했다. 아껴두고, 아껴두고 천천히 즐기면서 이 책에서 소개하는 것들을 만들어볼 생각이다.

책의 제목처럼 하나씩, 하나씩 알기 쉽게 배워나가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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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옳다 - 정혜신의 적정심리학
정혜신 지음 / 해냄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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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신 작가의 책은 이번이 두 번째로 읽게 된다. ‘홀가분이라는 책을 읽었으니 이 책은 그 느낌이 있으려나 짐작도 해 보았다.

이 책에서 가장 눈여겨 본 부분은 공감이라는 부분이다. 정말로 이 부분은 공감한다. 우리들이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한다는 말은 곧잘 한다. 하지만 어느 만큼 이해할 수 있었는지도 생각해보게 한다. 특히 아이와의 대화나 부모 등과의 대화에서 사례로 보여지는 이야기는 공감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도 알게 된다.

정서적 공감은 역시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것이다. 타인의 행동이나 감정, 상황 등을 마음으로 이해할 때 비로소 우리는 친구가 된다. 나의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그러니 라는 사람은 나의 정서적 기대인 공감의 친구가 필요하다.

 

작가는 공감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배우는 것이라고 한다. 그럴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다. 만약 스스로가 경험해보지 않아서 모르는 공감 능력이라면 배우는 것도 중요하다.

작가는 이 나의 마음알기를 알게 하고, 치유의 원리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사실 내가 무엇을 바라는 지도 잘 안다. 하지만 그 마음을 누군가 알아주기를, 친구가 되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다. 그러면 자신의 보듬고자 하는 그 마음 속에 숨겨져 있는 상처를 치유하고, 삶을 회복시키는 것이 가능해진다. 여기서 중심은 역시 공감이다. 상대방이 가진 마음의 중심을 알아 관심과 적극적 지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사람은 사랑을 받기를 원한다. 사랑은 상호작용이다. 그러니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상대방을 알아가야 한다. 내가 아는 그 대상이 마음에 상처가 있다면 친구가 되어주는 것도 필요하다. 그래서 작가는 상담 사례를 보여주며 어떻게 그 사람의 마음을 알아가는지, 어떻게 반응하고, 공감하고, 그 사람이 상처 치유의 과정을 지나오는지도 설명하다. 중요한 것은 무조건 상대방이 옳다가 아니다. 이유와 설명이 당연히 있다. 어떻게 냉정해야 하는지, 어떻게 현실을 봐야 하는지도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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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화홍련전 : 우리가 정말 가족일까? 물음표로 따라가는 인문고전 11
강영준 지음, 홍지혜 그림 / 아르볼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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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화홍련전을 떠올리면 그냥 몇 줄 안 되게 그 이야기를 떠올리게 된다. 옛날 어느 마을에 부부에게 두 딸이 있고,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자 두 딸을 위해 아버지가 재혼을 한다로 시작되던 이야기는 장화홍련의 억울한 죽음을 알게 된 마을 원님이 나쁜 일을 한 계모에게 벌을 내리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늘 그러하듯 전래동화를 읽으면 떠올려지는 것이 권선징악이다. 착한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복이 오고, 나쁜 일을 저지르는 사람에게는 벌을 받는다이다. 단순하게 이러한 주제만을 놓고 이 이야기를 접해온 것이 오래이다. 하지만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다양한 각도로 전래동화나 고전을 읽게 되는 요즘이다.

 

이 책은 그러한 관점에서 보면 꽤 의미 있게 다양한 시각으로 읽을 수 있다.

장화홍련에서 계모와 장화홍련은 끊임없이 갈등이다. 하지만 이 갈등에서 지고 마는 것이 장화홍련이다. 이 때 아버지의 역할도 살펴보게 했다. 그래서 위험한 소설이라고 했나? 어디 아버지뿐만일까? 장화홍련이 자라기에는 가족의 보살핌이 없다는 것이 주된 이유이다. 어머니로 새로 들어온 계모조차 자신들을 미워한다. 이 책의 이야기로는 장화가 장녀로서 재산분배에 있어서 혹 자신이 낳은 아들에게 돌아갈 몫이 작다는 이유이다. 가족은 이렇게 새롭게 구성되기도 하지만 늘 대치된 관계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그러한 관점에서 한번 되돌아보게 한다.

 

가족은 늘 나에게 안정과 위로, 힘이 되어주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그리고 새롭게 구성된 가족 구성원이라도 그러한 힘이 되어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마음의 단단함이 없을 때는 개인에게는 엄청난 아픔이 있을 수 있음도 읽게 한다. 단순화된 주제로 읽혀지던 전래동화가 책을 통해 다양한 시각을 지니고, 여러 생각을 내어놓을 수 있다는 점에서 토론 수업에도 괜찮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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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몽 : 욕망, 독일까? 득일까? 물음표로 따라가는 인문고전 9
박진형 지음, 토끼도둑 그림 / 아르볼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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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읽었던 고전들을 새롭게 읽는 재미에 빠진 요즘이다. 그러니 차분하게 이 책을 읽어보리라 마음먹게 되었다.

일단 제목이 좋다. 그냥 ‘구운몽’이라고 했으면 학교 다닐 때 단순하게 읽거나, 알게 되었던 내용만 떠올리거나 짐작했을 것이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 떠오를 수 있는 단어를 다르게 생각할 수 있도록 해 준 제목이 그냥 읽고 싶게 한다.

 

불도를 닦던 성진, 육관 대사의 심부름으로 간 곳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게 되고, 팔선녀를 만난다. 출세와 더불어 인간이 지닌 욕망을 알게 된다. 이를 안 육관 대사는 화를 내게 되고, 성진을 인간 세상으로 내려 보내게 된다. 이제부터가 이 이야기의 진짜 시작이다. 성진, 즉 양소유는 잘 생기고, 능력도 좋다. 가는 곳마다 자신을 반겨주는 이들도 만나고, 높은 벼슬로 얻게 된다. 하지만 이것은 하나의 꿈에 지나지 않는다. 모든 것이 하나의 욕망에 지나지 않음을 양소유가 만난 사람들을 통해 알게 된다.

 

이야기가 여기까지는 우리가 한번쯤은 들어본 이야기일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의 진짜 내용은 지금부터였다. 여기 양소유의 생각과 행동, 그리고 그가 가진 욕망에 대해 차근차근하게 묻고 있다.

 

인간이 지닌 욕망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양소유를 통해 묻는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그 답을 찾게 한다. 지금까지 생각해보지 못한 질문이었기에 나름 고민을 해 본다. 더불어 어떻게 여러 부인들을 둘 수 있지? 어떻게 그들과 함께 지낼 수 있지?

아마도 여러 부인들은 인간이 지닌 여러 욕망에 대해서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닐 지 나름 짐작해본다. 사람은 누구나 욕망이 있다. 저마다 다른 욕망이기도 하겠지만, 그것이 좋은 것일까? 그렇지 않은가도 생각해보게 된다.

뒤편에는 다른 책도 소개하고, 관련된 정보도 있어 나름 재미있게 읽게 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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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뚜기는 왜 어물전 망신을 시켰을까? - 전통 시장 신기방기 전통문화
정인수 지음, 최선혜 그림 / 분홍고래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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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제목이 재미있다. 어물전이라는 말은 요즘 흔히 쓰지 않는 말이라서 제목에서부터 무엇인가를 궁금하게 한다. 물론 우리들이야 알지만, 아이들은 이 말이 생소할 듯하다.

개인적으로 전통장을 찾아 장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 예전처럼 그리 푸짐한 덤은 없어도, 좀 덜 손질되어도 그냥 그대로 멋이 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예전에 흔히 쓰던 말을 곧잘 만난다. 제목에서 읽었던 어물전, 예전의 어시장, 생선 종류를 파는 가게 이름이다. 책을 펼치면 왠지 정겨운 그림을 만난다. 이 그림을 한동안 감상한다. 그림에서 풍겨지는 재미도 충분히 느껴볼 수 있다.

 

일단 전통시장에 대한 기본정보를 먼저 알려준다. 우리의 선조들은 전통시장을 어떻게 이용했는지, 그 때 그 시절에는 무엇을 어떻게 팔았는지도 알 수 있게 설명해준다.

지금은 잘 볼 수 없는 시장의 풍경을 상세하게 설명한다. 여기서 장사하면서 생기는, 물건을 사면서 생기는 재미있는 이야기도 있다. 예를 들어 잘 깨지기도 하는 옹기에 대해서도 장사들이 어떻게 물건을 보관하고, 전시하는지도 설명한다. 지금은 거의 볼 수 없는 땔감, 옷감을 파는 싸전 등 그 이름만으로도 정겹다.

 

책을 읽다보면 내용과 관련된 고사성어도 만난다. 그때의 모습을 잘 전달해 줄 수 있는 사진도 있다. 이런 모습을 그림으로도 만난다.

장에서 파는 물건 하나하나에 깃들인 이야기, 점방이라고 불리던 그때의 가게들의 이야기가 읽는 것만으로도 흥미로워진다. 우리의 이야기라는 말에 공감한다. 그와 관련된 언어, 말 등에 대해서도 애정을 가지고 이야기한다. 이 모든 이야기들이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시선으로 되어 있다는 점도 괜찮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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