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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어
나카야마 치나츠 지음, 엄혜숙 옮김, 사사메야 유키 그림 / 보물상자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요즘 그림책에 빠져들기 시작하면서 그림책을 볼 때 표지부터 꼼꼼하게 살펴보는 버릇이 생겼다. 예전에는 책을 보면 그 끝이 궁금해 맨 뒷장을 펼쳐보곤 했는데 요즘은 그 버릇이 없어졌다.
이 책이 그랬다.
표지 그림은 정말 실감나게 살아있다. 환하게 웃는 모습이 보는 이로 하여금 정말 살아있는 힘을 느끼게 한다.
살아있는 모든 것의 모습을 생생하게 표현하고 있다.
맨 처음 질문 하나를 던진다.
‘살아 있어, 살아있다는 건 어떤 거지?’
이 질문에 답하기는 그리 어렵지 않다. 질문과 답이 함께 있기 때문이다.
살아있다는 건 이렇게 숨을 쉬는 거라고 말을 한다.
그림 속에는 아주 편안하게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아이들의 모습이 보여지고 있다. 뒷장으로 넘기면 살아있다는 것은 소리를 내는 것이라고 말을 한다.
자연 속에서 함께 하며 생명이 있는 모든 것들이 내는 소리를 보여준다. 그 소리 하나하나를 따라가며 그렇게 세상에 있는 모든 것들이 가지고 있는 생명의 소중함을 차근차근 알려주고 있다.
봄이 되면 새싹이 올라오고 나무에도 잎이 자라고, 여기저기에 꽃들이 피어난다. 그 모든 것들도 살아있는 자연이다. 물고기, 풀도 모두 모두 살아있는 것이다.
비록 우리 눈에는 사소한 것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그 속에는 분명히 숨을 쉬는 생명체임을 알려준다.
이 그림책은 이렇게 자연을 통해 살아있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임을 알려준다. 한편으로는 시적인 표현을, 또 한편으로는 철학적 표현을 볼 수 있지만 말하고자 하는 것은 하나이다.
살아있다는 것은 이렇게 웃을 수 있는 것처럼 즐거운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