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나, 우리 - 해와 달이 들려주는 이야기
선안나 지음, 정현주 그림 / 샘터사 / 2008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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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자 마음먹은 것은 책속의 내용도 궁금했지만 좀 더 다른 기법의 그림이 있다는 말에 선택을 하게 되었다.
책을 보는 내내 그림을 아주 자세히 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다행인 것은 그림책이라는 것에서 느낄 수 있는 단순함을 다양한 기법을 통해 잘 전달하고 있다는 것이다. 책의 내용이 신화적인 이야기여서 조금은 어려울 수 있으나 그 내용을 그림을 통해 단순화 시키고, 나아가 그 이해를 돕고 있었다.
책을 보자 책등이 손끝에 닿는 느낌이 좋았다.
그림이 마치 눈앞에 천들이 있다는 느낌도 가지게 한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나오는 색과 자수가 오래 전 이야기를 실과 천으로 잘 짜깁기하여 책으로 나온 듯하다.
잘 엮어진 천들이다. 그림만 보는 즐거움도 있다.

낮과 밤, 나와 너, 그리고 우리 등 모든 것들의 처음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뿐만 아니라 낮과 밤, 저녁과 새벽, 달과 태양 등 모든 것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을 때 있을 법한 이야기들이다.
신화가 가진 재미있는 요소들은 마음껏 펼쳐놓았다.

모든 것들은 맨 처음 어떻게 만들어졌을까를 생각해볼 수 있는 그림책이다. 그렇게 책장을 넘기다보면 자신만의 이야기도 상상해보기도 한다.
다소 철학적인 이야기들이기도 하지만 그림이 보여주는 상징적인 의미 때문이라도 그리 어렵지 않게 읽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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