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호 아이들은 왜 학교가 좋을까? - 장주식 선생님과 하호분교 아이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장주식 지음 / 철수와영희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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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 좋다는 말, 정말 아이들에게는 필요한 말이다.
아이들이 집 이외에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므로 부모로서 아이들이 그런 말을 할 수 있다면 더없이 기분 좋은 말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의 표지에 있는 아이의 표정이 책 속의 이야기를 짐작하게 한다.
아이들은 자연에 누워 정말 저런 표정을 지을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이 책은 전교생 서른아홉명인 하호분교 1년의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아니 ‘기록’이라는 그리 거창하게 달지 않아도 될 것이다. 그냥 하루하루의 소소한 일상을 담은 일기장이다. 남의 일기장을 허락받고 읽으니 그 또한 재미가 더하기만 하다.

가장 먼저 눈 여겨 본 것은 아이들의 시였다.
그렇게 특별나게 지은 시는 아니다. 하지만 그 시가 오히려 맛스럽다. 자기의 이야기를 그대로 옮겨놓았으니 군더더기가 없다. 기교 따위는 아예 생각지도 않는다. 그러니 읽는 이로 하여금 아이의 마음을 고스란히 읽어낼 수 있다.

책 속에 등장하는 아이들은 모두가 제 할 일을 톡톡히 한다. 그러면서 커나가나 보다. 아마도 이것은 아이들 스스로 자연을 일구고 키워내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자연이 역시 아이들의 밑거름이 되었다. 아니 선생님이며 학교이다.
봄이면 씨를 뿌리고 싹을 틔워서 여름에 무성히 키워 가을에 거둬들이며 겨울이면 다음 봄을 준비하는 텃밭을 보며 아이들은 그렇게 1년을 계획하고 일구고 정리해 나간다.
이곳에서의 선생님은 지도자로서의 역할도 있겠지만 아이들을 그냥 잘 지켜봐주는 것만으로도 그 역할이 특별하다고 할 수 있겠다. 무엇이든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신다. 그리고는 그 다음의 역할은 아이들 개개인의 몫이었다. 그러니 그 아이들의 글에는 할 말이 더 많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넘기면서 느끼게 되는 것은 이 아이들을 정말 자연과 함께 하며 잘 배우고 있다라는 것이다. 도시 아이들이 체험하지 못하는 것들까지 이 아이들은 누리고 있다. 여느 학교에서도 요즘 모둠수업이나 체험수업을 하고는 있다. 하지만 이처럼 늘 자연과 함께 또는 더불어서 하지 못한다.  아이들에게는 자연이 학원이며, 친구이며, 선생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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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벌레 꿈틀이 (팝업책) - 재미있는 팝업책
쉴라 버드 글, 코린 비틀러 그림, 서남희 옮김 / 보림큐비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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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팝업북을 보면 너무 좋아한다. 책을 펼치면 그 튀어 오르는 그것에 한참을 쳐다보며, 때로는 만져보며 신기해한다. 그렇게 책이라는 것이 즐거운 것이며 친하게 느끼게 한다.

이 책은 팝업북이라는 것 외에도 또 하나의 장점이 있다. 그것은 손가락 인형이 책속에 있다는 것이다. 책 속에 애벌레 인형이 달려있으니 아이가 신기해하며 책에 관심을 가진다.
책을 보며 여러 동물들도 만날 수 있어 어린 아이들에게는 더없이 재미있는 그림책이다.

아이들은 애벌레를 좀처럼 보기 힘들다. 도시에 살아서이기도 하지만 화분을 뒤져도 나오지도 않기 때문이다. 그런 경우 이런 책이 좋은 학습이 될 것 같다.
애벌레의 생태도 알 수 있으며 그 주변 환경도 잘 살펴볼 수 있다.

애벌레 꿈틀이가 땅 속에서 나오려다 놀라서 그 구멍 속으로 다시 들어가 버린다. 모두가 애벌레가 무서워하는 동물들이다.
귀여운 애벌레가 땅 속으로 나오려다 다시 들어가는 모습을 각 페이지마다 재미있게 표현되어져 있다. 각 동물들을 잘 살펴보는 것도 자연 공부가 될 것 같다.
아이들은 각 페이지 마다 다양한 장소에서 살고 있는 곤충과 동물들을 발견하는 기쁨도 가져볼 수 있다. 엄마와 같이 곤충과 동물 그리고 식물들을 보면서 그 이름과, 생김새, 그리고 먹이, 각각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알아볼 수 있다.
아이들은 엄마와 함께 책을 통해 재미있는 놀이도 하면서 자연에 대해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그림책 책 한 권을 통해 여러 재미와 자연공부를 한꺼번에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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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뽀삐뽀 119에 가 볼래? I LOVE 그림책
리처드 스캐리 글.그림, 원지인 옮김 / 보물창고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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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는 우리에게 정말 많은 일을 하는 곳이다.
이 책은 아이들이 소방차와 그 소방관들이 하는 일에 대해 재미있게 보여주는 그림책이다.
소방차는 아이들이 정말 좋아한다. 그 강렬한 빨간색 때문인지도 모르지만, 아마도 그 용감한 소방관들에 대한 믿음도 있으리라 생각도 해 본다.

이 책의 작가는 이미 다른 책을 통해 만난 적이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내용들만, 또는 그 그림책 속에서 아이들이 인지하고 익혀야 하는 것들을 재미있게 보여주고 있었던 그림책들이었다. 이번에도 그런 것들에 벗어나지 않았다. 작가의 개성이 돋보이는 그림책이다. 그림책 작가의 이름을 보지 않아도 이 그림책은 그 작가라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리처드 스캐리 특유의 유머와 재치가 있기 때문이다.

이 그림책의 장점은 소방관들과 소방서에서 하는 일을 아주 상세하게 알려주지만 딱딱하지 않게 알려준다.
재미를 더한 그림책이다.
그림을 보다보면 다소 엉뚱한 모습이 많이 나온다.
그것은 아마도 아이들에게 그런 엉뚱함을 통해 정말 알아야 하는 것들을 더 상세하게 알려주려는 의도인 것 같다. 만약 아이들이 보는 정보그림책이 너무 딱딱하기만 하다면 아이들이 더 이상 보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이 그림책은 아이들이 재미와 정보를 함께 얻을 수 있는 그림책이라 생각된다.

그림책 구석구석을 보면 화재경보기의 역할도 알려주고, 평소 보기 힘든 소방서 안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소방차에 있는 여러 도구들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지식정보도 알려주지만 맨 마지막에서 보여준 피자를 나눠먹는 모습은 그들에 대한 고마움도 함께 느껴보게 한다.
그림책이 가진 재미를 통해 지식정보를 알게 하는 그림책이라고 해 두면 가장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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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미래를 부탁해 - 지구 온난화 이야기 글로벌이슈 1
글렌 머피 지음, 이충호 옮김, 박어진 그림 / 다림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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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정말 보존해야 한다는 것에 모두는 같이 한다.
일상생활에서 충분히 그것들을 실행할 수 있으면서도 가끔 잊어버리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이 아니 모든 사람들이 지구의 온난화에 대해 이야기 한다. 하지만 그것들을 얼마나 자세히 알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본다.
지구의 온도가 높아져서 여름이 길고 겨울이 짧아지고, 그리고 해수면이 높아진다는 것 정도이다. 이렇게 열거해보니 정말 짧은 정보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이 책을 보게 된다.
이 책은 정말 상세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표지에서부터 우리에게 질문을 한다. 분명 캐릭터가 곰에게 질문을 하지만 그것은 아마도 우리에게 하는 질문이 아닌지 생각하게 한다.

지구 온난화란 무엇인지, 지구의 온난화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또 모두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말하고 있다. 또한 우리의 작은 노력이 무엇인지,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말하고 있다. 얇은 책이 제법 꼼꼼하게 알려주고 있는 것이 많다.

이 책을 읽다보면 우리의 작은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된다.
좀 더 현실감을 가질 수 있도록 사진으로 보여준다. 그 사진을 통해 더욱 자세한 설명이 되어있다. 어떤 점이 어떻게 지구 온난화를 가속시키고 그것들이 우리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아주 상세하다. 또한 지구온난화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으며, 그것들이 우리의 일상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 보여준다.
우리의 아주 작은 노력이 필요한 것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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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 하나 그림책 도서관 45
알랭 알버그 글, 부루스 잉그만 그림, 손미나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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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하얀 도화지와 연필 하나를 주고 그림을 그려보게 한다면 어떤 그림을 그려보고 싶은지 스스로에게 물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조금은 막막해진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왠지 재미있을 거 같다는 생각에 뭔가가 떠오른다. 이내 내 머리 속에는 살고 싶은 집을 그려본다.
제목 하나만으로도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
내가 원하는 것을 그려볼 수 있으니 내가 그린 집이야 정말 좋은 집의 모습이다. 늘 상상 속에 있던 것이 조금씩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그림이다.
만약 아이들에게 이렇게 종이 한 장과 연필 하나를 주면 어떤 그림을 그릴까? 아마도 아이들은 더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그림을 그릴 것이다.

이 그림책 속에 있는 연필이 그린 그림들은 살아 움직인다. 이 연필이 그린 것들은 모두 살아 움직이면서 자기의 생각들을 이야기한다. 그렇게 모두들 자기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상상력이다. 이 그림책을 보기 전에 예상했던 내용이 아니다. 특별한 상상력이다.
연필 하나만으로도 작은 세계를 그려나간다.

이 그림책에서 보여지는 것 중에 가장 좋은 점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면서 그 방법을 차례로 알려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 그림책은 그 과정을 하나하나 보여준다.
예를 들어 그림을 그리고 색을 입히고 그렇게 생명이 불어넣어 지고 그 다음 주변의 것들을 그려 함께 어울리게 한다.
꼭 필요한 과정이다.
자기의 생각을 한 번 정리하고 다져볼 수 있는 과정이었다.
짧은 글 속에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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