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에게 ‘에너지’라는 것을 설명해주려면 나름대로 고민을 한다. 너무 쉽게 설명을 해주면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고, 어려운 것이라고 해 두면 알려고 하지 않을까 내심 걱정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에너지라는 것을 그림과 이야기를 한데 묶어 재미있게 알려주고 있다. 책의 한 페이지, 한 페이지가 모두 정보이지만 딱딱하지 않다. 조금 어려운 부분은 그 뜻을 따로 설명하고 있고 그 원리는 이해가 쉽도록 이야기로 만들어져 있다. 각 페이지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삽화는 재미도 있지만 그 주제를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에너지는 무엇이며, 언제부터 만들어지고 사용되었는지, 그리고 어느 곳에 어떻게 사용되어지고 왜 필요한지 자세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어떤 것을 에너지라고 할 수 있는지, 자연의 힘으로 에너지를 만들어야 했던 원시시대에는 어떻게 그 에너지를 이용했는지도 알 수 있다. 그러기에 미래에는 어떤 에너지원이 필요한지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에너지.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떻게 사용되어지고, 어떻게 아끼고 보존해야 하는 것까지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 모든 것을 한 눈에 보고 이해하도록 한 책이다. 책의 뒷부분에는 이 책에서 배운 것들을 한번쯤 이해하고 갈 수 있도록 퀴즈도 준비해 둔 것이 눈에 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