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와 함께한 인생여행
미치 앨봄 지음, 윤정숙 옮김 / 21세기북스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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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누군가가 생각하고 만들었다고 생각해 본적이 없다

 

왜냐하면 창세기 1장에 이미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날이니라라는 말이 있으니 세상이 만들어 지면서 시간도 같이 만들어지고 창조되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도르와 함께한 인생여행이란 책은 미치앨봄의 작품으로 시간이라는 것을 누가 처음으로 만들었는지 생각해 냈는지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쓴 소설이다

누군가는 한없이 시간을 더 달라고 하고 또 어느 누군가는 지금있는 시간도 너무 많다고 지금 다 없애달라고 하고....

 

"신이 사람의 수명을 정해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왜죠?"

"한 사람 한 사람이 귀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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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여행 - 인생을 빛나게 하는 13가지 만남
진재혁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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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에서 겪게 되는, 만나게 되는 것들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알려주는 책이다

세상, 나 자신, 꿈, 친구, 갈등, 배우자, 자녀, 고난, 원수, 스승, 스트레스, 기적, 죽음으로 총 13가지를 한장 한장씩 주제로 하여 내가 살아가면서 만나게 되는 것들에 대해 한번씩 되돌아 보며 다시 생각하는 계기를 알려준다

 

장인이 만드는 작품은 짝퉁이 없다. 누가 흉내 낼 수 없는 것으로, 흠집조차도 장인의 손길이 된다. 세상과의 만남에서 우리는 어려운 순간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세상 일이 내 마음대로 안 된다라는 고통스런 탄식 앞에서 좌절감을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 고난의 흔적마저 작품에 새겨 넣으신다

가장 귀한 사람을 한 글자로 표현하면 "나"가되고, 두 글자로 표현하면 "또 나"가 되고, 세 글자로 표한하면 "역시 나"가 된다
언제봐도, 다시 봐도 가장 귀한 존재인 나를 만드신 하나님을 떠올리 때 진정한 나와 만날 수 있다

꿈을 주시는 하나님, 꿈을 이루시는 하나님, 꿈꾸게 하시는 하나님은 그 꿈을 속히 이루겠다고 말씀하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이 주시는 꿈을 구해야 한다. 마음이 뜨겨워져서 행동하지 않고는 견디지 못하게 하는 꿈을 위해, 자신이 서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한 걸음씩 나아가도록 인도하는 꿈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지금까지 나를 위해 꾸었던 꿈, 남과 비교하며 우위를 점하고 으쓱대려고 품었던 꿈, 또는 더 이상 미래가 없다며 내려놓았던 꿈은 모두 버리고 하나님이 주시는 꿈을 그려 보자. 하나님이 주시는 꿈은 결코 환경에 좌우되거나 소멸되지 않는다. 그 꿈과 만나자

나는 어려울 때마다 무릎 꿇고 기도한다. 그러면 신기하게도 내가 알지 못하던 지혜가 떠오른다.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지혜는 필수다. 갈등은 얽히고설킨 관계에서 벌어지는 감정싸움이다. 도저히 풀릴 것 같지 않게 얽혀 있기에 사람의 힘으로 풀어내려다가 오히려 더 꼬이게 만들 수 있다. 이때 갈등에서 벗어나기 위한 영순위는 지혜를 구하는 것이다. 사람의 지혜가 아닌 하나님의 지혜가 임해야 한다. 그 지혜는 진실한 기도라는 고백 속에 임한다
갈등으로 인해 기도하는 과정은 나의 연약함과 부족함을 쏟아 내고, 그 공허한 공간을 하나님의 은혜와 지혜로 채우는 일이다

생각해보라. 도움을 주는 사람과 도움을 받는 사람 중에 누가 더 뛰어난가? 당연히 도움을 주는 사람이다. 더 뛰어나야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도움을 받는 쪽이 조금 더 부족하고 모자라다는 뜻이다. 결혼을 만드신 하나님은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베필을 지으리라"라고 말씀하셨다
결혼에 대한 우리의 호나상이 정말 환상에 그치고 만 이유는 무엇인가? 그저 받으려고 했고, 누리려고 했기 때문이다. 물론 고의는 아니었을것이다. 누구나 마음 한가운데 결혼에 대한 기대와 환상이 있기 때문이다. 결혼 생활이 힘든 이유는 이처럼 얻고자 했던 것들을 얻지 못하고, 바랐던 것들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자녀가 결혼 적령기에 있든지, 이미 손주가 있든지, 아니면 태어난 지 얼마 안 되었어도 상관없다. 우리 인생에서 자녀와의 만남은 매우 중요하다. 소중한 자녀와의 만남을 통해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가르치시고, 깨닫게 하신다. 때로는 자녀의 실수를 통해서, 때로는 자녀의 성공을 통해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그래서 자녀와의 만남은 하나님을 보게 한다.

용서하지 못하는 마음은 진정한 축복이 흐르지 못하도록 막는다. 용서가 없는 것은 자유가 없는 것과 같다. 용서함이 없으면 감사가 안 된다. 차라리 안 만났다면 더 좋았을 것을.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겠지라고 생각하며 마음속에 묻어 두기도 하지만 최선의 해결책은 아니다. 그 상처에 조금만 가까이 가면 심하게 요동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우너수와의 만남 앞에서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다 알고 있단다. 너 힘든 것, 아픈 것, 어려운 것 다 안다. 그런데 그것을 붙잡고 끙끙거리고 힘들어하는 네가 더 안쓰럽구나. 내가 원수를 갚아 주리니 너는 용서해라. 용서하는 것이 너무 힘들다면 내가 너를 어떻게 용서했는지 생각해 보렴. 나와 원수 되었던 너를 위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리셨던 것을 생각하며 너 자신을 위해 용서해라. 용서하지 못하는 마음이 너에게 더 큰 올가미가 되어 힘들고 아픈 것이란다. 그리니 말씀에 순종해 내 앞에 다 내려놓으렴"
원수를 향한 마음을 내 힘으로 어쩌지 못한다면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며 십자가의 마음을 달라고 고백하며 나아가야 한다.

십자가는 곧 영원한 생명의 통로다. 십자가는 우리 인생의 장막이 무너지더라도 우리가 여전히 주님 앞에 설 수 있는 근거가 된다. 그래서 성경은 죽음에 대해서 잠깐 자는 것이다. 다시 깨어날 것이다. 우리의 인생은 마치 나그네와 같다. 우리 육신의 장막이 무너지는 날, 우리는 다시 하나님 앞에 설것이다라고 말한다
성경이 말하는 죽음은 끝이 아니라 집을 바꾸는 것이다. 곧 육신을 입고 살던 집에서 영원한 천국의 집으로 옮겨 가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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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의 동행
미치 앨봄 지음, 이수경 옮김 / 살림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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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로 유명한 미치앨봄의 8년의 동행

 

본인이 다니는 유대교 회당의 랍비 렙이 미치앨봄에게 추도사를 부탁하면서 렙이 천국으로 가기까지 8년동안 만나서 나누었던 많이 이야기와 라비 렙의 살아온 인생과 또 본인이 거주하는 디트로이트시의 헨리 목사를 만나 돕게 되면서 알게된 헨리 목사의 삶과 그 교회 교인들의 삶을 잔잔하게 이야기한다

 

믿음은 좋지만 늘 가난한 렙이 믿음은 없지만 부유한 친척과의 관계를 보며 의문을 제기하지만 렙의 아버지는 이렇게 대답해 주신다

하나님과 그 분이 내리시는 결정은 언제나 옳단다

하나님은 그 누구라도 아무 이유 없이 벌하시지 않는단다

하나님은 당신이 하시는 일을 잘 알고 계신단다

이 대답 이후로 렙은 아버지에게 그런 질문을 다시는 던지지 않았고 또한 그 이후로는 절대 물질적인 소유물을 근거로 삶을 판단하지 않았다

 

행복의 비결을 묻는 미치에게 렙은

만족할 줄 아는것

감사할 줄 아는것

자신이 가진 것에 대해서. 자신이 받은 사랑에 대해서. 그리고 하나님이 자신에게 주신 것들에 대해서라고 말한다

 

그렇게 살수 있다면 그렇게 살고 싶은 삶은 렙이 몸소 실천하며 살다간다

몸소 실행이 없는 믿음은 죽음 믿음이고 위선적인 믿음임을 랍비 렙과 헨리목사의 삶을 통해 이야기한다

 

진정한 믿음이란 무엇인가를, 오랫동안 보관하고 순간 순간 힘들때마다 꺼내어 읽고 픈 책이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양쪽으로 갈라진 홍해를 무사히 건넌 후, 뒤따라오던 이집트 군사들이 모조리 물에 빠져 죽는 것을 지켜보았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바닷가에 서서 적군이 멸하는 모습에 환호했다. 그들이 노래 부르고 춤추면서 기뻐하는 모습을 내려다보면서 노하신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기쁨과 환호를 멈추어라. 이집트인들도 역시 나의 자녀이니라"
이집트인들도 역시 하나님의자녀라니.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해요?" 선생님이 우리에게 묻는다
누군가가 손을 들고 대답을 한다. 그런데 나는 이런 생각이 든다. 하나님이 우리들뿐만 아니라 "적들도"사랑하실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는 생각 말이다
오랜 시간이 흐르면 아마 나는 오늘의 수업도, 선생님 이름도, 저쪽에 있는 좋아하는 여자애도 잊어버릴 것이다. 하지만 오늘 들은 이야기만은 기억날 것 같다.

왜 내가 부럽습니까?
랍비님은 사랑하는 누군가를 잃었을 때 신을 욕할 수 있으니까요. 신을 향해 울부짖고, 신을 원망할 수 있으니까요. 왜 내게 이런 일을 겪게 하느냐고 소리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전 신을 믿지 않습니다. 저는 의사였어요. 그런데도 우리 형을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고요. 그는 울음을 터뜨리기 직전이었어. "전 누구를 원망해야 하죠? 전 신의존재를 믿지 않아요 그러니 저 자신을 탓할 수밖에 없습니다"
렙은 그때으ㅢ 기억이 떠올라 슬퍼지는 듯 얼굴이 굳어졌다
그리고 조용히 말했다
"그건 끔찍한 자기 비난이야"
그보다는 기도하고 응답받지 못하는 게 더 낫다는 말씀인가요?
"그래. 들어 줄 존재가 아무도 없다고 생각하는 것보다는 하나님이 내 목소리를 듣고 대답해 주지 않는다고 믿는 게 훨씬 더 위안이 되지"

렙은 그 모든 치료와 약물에도 불구하고 신경 안정제, 우울증 치료제 같은 약은 한 번도 먹지 않았다. 그는 언제나 웃었다. 결코 화내지도 않았다. 또한 나는 왜 태어났을까?라는 의문을 품어 본 적도 없었다. 그는 자신이 왜 이 세상에 와 있는지 잘 안다고 말했다. 다른 사람들에게 베풀기 위해서, 하나님을 찬미하기 위해서, 자신이 속해 있는 이 세상에 감사하기 위해서였다. 그의 아침 기도는 항상 이렇게 시작했다. "주여, 오늘도 제 영혼을 다시 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렇게 기도하면, 그날 하루는 특별한 보너스가 된다.

요즘 사람들은 결혼에서 너무 많은 걸 기대하는 것 같아. 완벽하길 기대하지. 항상 기쁘고 행복한 순간만 있을 거라고 말이야. 그건 TV나 영화에서 볼 수 있는 그림이지 현실 세계의 이야기가 아니야"
"사라 말대로 오늘은 20분간 행복하고, 내일은 40분 동안 행복하고, 그런 시간들이 모이고 모여서 행복한 결혼 생활이 이뤄지는 걸세. 뭔가 잘 안 풀리고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해서 결혼 생활을 전부 망쳤다고 생각하면 안 되네. 가끔 말다툼도 하는 거고, 또 배우자 때문에 짜증스러울 수도 있는 거야. 그 모든 것은 누군가와 친밀해지는 과정의 일부라네. 하지만 그런 친밀하고 가까운 관계가 가져다주는 기쁨은-자식들이 커가는 것을 바라보고, 아침에 잠에서 깨어 내 인생의 반쪽을 쳐다보며 미소 지을 때의 행복감은-그거야말로 더없는 축복이지. 사람들은 그걸 잊고 살아"
왜 잊고 살까요?
"헌신"이라는 말이 그 진정한 의미를 잃어버렸기 때문이야. 옛날에는 그 말이 중요한 의미를 지녔었는데. 헌신적인 사람은 자신도 남에게 애정과 존경을 받게 되어 있어. 충실하고 한결 같은 사람 말일세. 하지만 요즘 사람들은 헌신이라는 걸 기피하지.

나는 내가 무엇을 믿는지 아네. 그건 내 영혼이 믿는 바이기도 하지. 하지만 난 늘 사람들한테 이렇게 말해. 자신이 믿는 것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믿어야 하지만" 자신이 모든것을 알지는 못한다는 사실을 겸손하게 인정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이야. 우리는 모든것을 알지는 못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나와 다른것을 믿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해.

하지만 창세기 그 어디에도 악이라는 단어는 나오지 않네. 하나님은 악한 존재를 창조하지 않으셨어. 렙이 말했다
그럼 하나님이 그걸 우리에게 맡기신 걸까요?
그렇지. 때때로 하나님은 저 위에서 주먹을 불끈 쥐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실 거야. "아아. 제발 그 일을 하지 말거라. 그러면 안 돼. 그러면 커다란 곤경에 빠질 것이야"아마 사람들은 이렇게 말할지도 모르지. 그렇다면 왜 하나님이 나서지 않으시는 거죠? 왜 악하고 나쁜 것들을 모두 없애 버리고 선한 것만 남겨두시지 않는 거죠
그 이유는, 태초에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기 때문이라네 이 ㅅ세아을 너희 인간의 손에 맡길 것이다. 내가 모든것을 관장한다면 그것은 너희들의 세상이 아니니라. 인간은 내면에 선한 신성을 가진 채 창조되었지만 자유 의지라는 것도 함께 갖게 되었지. 아마 하나님은 매일 우리를 지켜보고 계실 거야. 우리가 올바른 선택을 하길 기도하시면서
하나님도 기도를 하실까요?
렙은 빙그레 웃었다
나는 기도와 하나님이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생각하네

착하게만 살았고, 그다지 나쁘다고 할 수는 없는 작은 잘못을 저지르며 산 사람이 있다고 가정해 보지요. 하나님은 그 사람이 착하게 살 수 밖에 없는 환경에 태어나게 하셨기 때문에 그 사람이 나쁜 짓을 저지르면 실망하십니다. 반면 헨리 목사님이나 저처럼 나쁜 짓만 하며 산 사람, 온통 나쁜 환경에 둘러 싸여 산 사람이 있다고 쳐요. 그런 사람이 좋은 일을 행하면, 하나님은 대단히 기뻐하십니다.

나는 마음속으로 그의 초라한 교회를 떠올렸다. 그리고 이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누구나 삶이라는 지붕에 구멍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닐까. 눈물이 빗물처럼 흘러내리는 구멍, 슬프고 불행한 일이 거센 바람처럼 몰아쳐 들어오는 구멍 말이다. 우리는 세상의 공격 앞에서 한없이 나약해지고, 다음번엔 어떤 폭풍이 몰아칠지 두려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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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클어진 기억 - 알츠하이머와 엄마 그리고 나
사라 레빗 지음, 알리사 김 옮김 / 우리나비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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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하던 엄마가 어느날 이상한 증상을 보이고 진단결과 알츠하이머 치매라는 판정을 받는다면

그것도 53살에.....

남편과 두 딸(사라와 한나)가 엄마의 치매로 인해 겪게 되는 일들을 비디오로 찍고 글로 적고 그림으로 그려 남겼던 것들을 정리한 작가가 직접 체험했던 내용이다

 

치매환자의 진행상황과 그 가족들이 겪어야 하는 것들, 사회적인 인식등등

읽으면서 엄마에 그리움이 엄마에 대한 사랑이 느껴져 괜히 눈시울이 붉어진다

나하고 전혀 상관없는 캐나다에서 살다간 분이였는데도

 

어느 세상이나 엄마와 자식 특히 엄마와 딸과의 관계는 자매와는 또 다른, 아들과 엄마와는 또 다른 보이지 않는 관계로 인연으로 이어짐이 있나보다

 

미래의 내 엄마의 모습일수도 있고 또 나의 미래 일수도 있는 치매라는 병에 대해 걱정과 함께 두려움이 느껴진다

내가 누구인지 내 자식이 누군인지도 기억하지 못하는 상황이 온다면.....

 

끝까지 엄마를 책임지려고 애쓰는 마지막 순간까지 엄마와의 기억을 공유하려 노력한 사라가족의 수고로움에, 지금도 사라가족처럼 치매가족을 돌보기 위해 얘쓰고 있을 이름 모를 가족들에게도 힘내라고 응원을 보낸다

엄마의 물건들을 정리하면서 아빠가 말했다
이게 끝이라니 믿을수가 없구나

엄마가 살아 있을 때 온몸으로 엄마를 기억해두려고 애쓰며 보냈던 시간들이 떠올랐다
그 순간 순간들이 얼마나 소중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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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의 미니멀라이프 - 냉장고 세탁기 없어도 괜찮아
아즈마 가나코 지음, 박승희 옮김 / 즐거운상상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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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세탁기도 없이 60년됀 옛날전통가옥을 구입하여 수리하고 살아가는 젊은(?)

79년생이니 30대 주부의 실제 살고 있는 삶 이야기....

 

청소기 대신 빗자루를 사용하고 세탁기 대신 대야에 비누로 손 빨래를 하고 냉장고 없이

그날 그날 자기집 텃밭에서 기른 채소와 살고 있는 동네에서 구입한 식품들을 바로 해 먹고 남은것은 말리거나 간장이나 된장에 절여서 먹고 산단다

휴대전화도 없이 텔레비젼도 볼 때만 벽장에서 꺼내쓰고 옷은 계절별 3벌로 코디하고....

 

물건을 구입할때면 이 물건이 오래동안 사용되다가 행복하게 죽을수 있는 물건인가라고 물건의 인생에 대해 생각한다는데 우리처럼 예쁘다고 싸다고 한번 필요하다고 그 물건을 구입할수는 없을것이다

 

할수 있다면 나도 이렇게 살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한편으론 꿈꾸는 생활이지만 솔직하게 난 이렇게 살 자신이 없다

가족들도 동의하지 못할것이고 주위 직장 동료들의 눈에도 내가 이상한 사람이 될것이다

 

하지만 내 주변에서 나는 것을 먹고 내가 길러서 먹고 모든 것은 재활용하는 삶이 그 생각이나 추구하는 정신이,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나와 같아 부럽기도 하고 실천하지 못해 미안하기도 하다

 

난 말로만 지구를 사랑하는데 난 말로만 친자연적인 삶을 추구하는데 저자는 몸소 실천하며 삶으로 가족들과 함께 살아내면서 행동으로 말하고 있다

 

 

 

우리의 생활이 편리해질수록 어디선가는 반드시 그 대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생활이 편리해져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건강이 나빠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의료비 지출이 늘고 건강기구를 사는 등 결국 돈도 시간도 오히려 소모하게 되는 악순환에 빠지고 마는 거죠

생활은 즐거운 게 최고입니다. 즐겁지 않으면 지속할 수 없어요. 절약하자. 검소하게 살자고 다짐하고 무리한다고 해서 그게 지속될 수 있을까요?
제 생활 속에서 재미있겠다고 느낀 부분이 있다면 하나라도 적용해보면 좋겠어요

자연은 위대한 것이어서 제철의 거슬 먹으면 그 계절에 필요한 영양을 섭취할 수 있게 만들어져 있어요. 겨울이 제철인 식재료는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많고 여름이 제철인 식재료는 몸을 차갑게 만드는 것이 많죠
제철 음식을 먹으면 더위나 추위에도 강해져요. 제철 음식은 건강면에서도 경제적으로도 최고예요

버린다는 건 곧 물건이 죽는 거예요. 하지만 우리가 약간만 손대면 물건이 되살아날 수 있어요. 물건도 오래오래 살았으면 좋겠어요. 주변에 그런 것들이 많은 생활이야말로 풍요로운 삶이 아닐까요?

정작 소중히 해야 할 주변 사람을 소홀히 하고 먼 곳의 마음 맞는 사람하고만 잘 지내는 거죠. 가까운 사람과의 관계를 뒤로 미루고 인터넷을 통해 멀리 있는 사람과 연락하는 건 자연스럽지 않은 것 같아요. 인터넷으로 소통하려고 하기 전에 정말 소중한 사람과 얼굴을 보며 천천히 이야기를 해보는 건 어떨까요?

물건을 살 때 항상 염두에 두는 것은 물건의 인생에 대한 생각입니다. 이것은 장수 할 수 있는 물건일까(오래 사용하다 행복하게 죽을 물건일까)라고 물건의 인생에 대해 생각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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