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주말, 롯데 시네마에서 9시 반에 하는 '조선 명탐정'을 보러 갔다. 그 영화를 본 사람들 사이에서 오달수와 김명민, 그 두 연기자들의 콤비가 최고였다는 말이 워낙 많이 들려서 더욱 기대를 많이 했었다. 이 영화는 정조 시대에 있었던 공납 비리 사건으로 시작된다. 정조로부터 공납비리 사건을 해결하라는 명을 받은 명탐정(김명민)은 가는 길 도중 일명 개장수인 오달수를 만나 함께길을 떠난다. 이 영화에서 전통적 유교사상을 지니고 있는 많은 관리들에 의해 천주교인들이 탄압받는 모습을 보며 국사 시간에 배웠던 천주교 사상이 생각났고 또한 천주교 사상의 특징인 만민 평등 사상이 언급되는 것을 보며 왜 민중들이 천주교 사상을 그렇게 많이 원했는지에 대해서도 조금은 알 수 있었다. 또한 김명민이라는 배우가 출연한 많은 작품들(하얀 거탑, 내 사랑 내곁에, 베토벤 바이러스 등)을 본 사람으로서 역시 항상 자기의 연기에 충실하고 완벽한 연기를 해내는 사람이라는 나의 기대를 다시 한 번 충족시켜주어서 보는 내내 그의 연기 변신에 놀랐고 행복했다. 또한 오달수라는 연기자가 출연한 영화를 많이 본 편은 아니지만 코믹 영화라는 이 영화의 장르를 다시 한 번 각인 시켜주는 인물 이었다고 생각했다. 또한 영화보면서 한지민이라는 연기자가 벼랑에서 떨어졌던 며느리와 한객주라는 두 인물의 역을 모두 훌륭하게 연기해 준 점을 칭찬해주고 싶었다. 이렇게 여러 면에서 이 영화가 나를 웃으며 만족하게 해주었지만 약간 마음에 안 드는 점도 있었다. 물론 추리 영화라는 장르 때문에 보는 사람들이 사건의 흐름이 바뀌는 것에 대하여 많은 긴박감을 느낀다는 사실은 맞지만 그것이 너무나 많이 일어나서 사건 전개에 대해 혼란을 일으킬 수 있는 여지를 만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이 영화 이 후, 이런 점만 조금 더 고쳐져 속편이 만들어진다면 더 많은 사람들을 더욱 더 만족시켜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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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학 수업이 끝난 후 롯데 마트앞에서 아빠와 만나 성공회대 교육회관에서 하는 2번째 르네 21 금요강좌를 들으러 갔다. 요번 강좌는 김명신의 '혁신 교육'이라는 책을 주제로 하였다,처음 이 책에서 그 사람의 사진을 보았을때는 왠지 부자연스럽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직접 강의를 들으며 김명신이라는 분이 굉장히 수수하고 소박한 분이라는 사실을 깨달았고 사람을 겉으로만 보고 판단하며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분은 주로 현재 교육 제도와 현실을 많이 비판하셨다.  먼저 사교육을 비판하며 자율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언급하시며 자녀 예기를 예로 드셨다. 이분은 둘째 아들이 중학교에 다닐 때 자퇴하겠다는 이야기를 듣고 많이 동요하셨다고 말하셨다. 하지만 정해진 틀이 아닌 사교육 없이 진심으로 행복하게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신조를 가지고 아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셨다고 말하셨다. 이 말을 듣고 난 이분이 다른 의원들과는 구별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바로 그 특징은 사회적 배경이나 틀을 추종하고 행동보다는 말로 앞서가는 다른 보수주의적 의원들과는 달리 비록 사회적 틀에서는 벗어나지만 자신이 진정으로 옳다고 생각하는 신조를 가지고 자신부터 먼저 바꿀려고 노력을 하며 직접 행동에 옮긴다는 점이었다. 또한 이 분은 우리나라의 교육이 인성교육이나 체력 단련에는 거의 비중을 두지 않고 입시 교육에만 초점을 맞춰 이루어진다는 점도 지적하였다. 이 점은 나도 학교에 다니고 학원을 다니며 직접 느낀 점이었기 때문에 더더욱 공감이 갔다. 그러면서 과연 어떤 교육에 더 가치를 두어야 하는 것일까에 대한 생각도 다시 한 번 해보게 되었다. 그리고 이 분은 우리 나라의 학교와 사회는 너무나 많은 경쟁 체제로 이루어져있다고 하셨다. 그러면서 항상 모든 사람들을 공평하게 대하고 어느 낙오자들도 없이 등수를 매기지 않으며 함께하는 교육 제도를 가지고 있는 핀란드를 예로 드시며 이것이 결국 우리 나라 교육이 나아가야 할 목표이자 지향점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또한 저번 교육 자치 선거에서 많은 진보교육감이 내세웠던 공약인 혁신 학교와 무상급식교육에 대해서도 말씀하셨다. 나는 개인적으로 비록 혁신 학교가 우리 교육 체제를 완전히 뒤바꿀 수 있을지는 몰라도 하나의 전환점을 될 수는 있을거라고 생각하였으며 영어 교육보다는 무상급식에 더 많은 돈을 투입하는 것이 교육의 질을 더욱 더 향상시켜주며 평등한 교육이 실시 되게 해줄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제까지 내가 생각했던 우리 나라 교육 현실을 다시 한 번 되돌아 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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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1일, 매주 금요일 저녘 7시부너 9시 반까지하는 르네 21 금요강좌에 참여하기위해 광화문 주변 성공회대 교육관으로 갔다. 요번 강좌에서 김종철 교수께서는 그의 저서인 '땅의 옹호'를 가지고 강의하시었다. '땅의 옹호'라는 책에서는 크게 민주주의, 자치, 그리고 농촌 공동체의 발전이라는 내용을 다루었다. 김종철 교수님께서는 정치인들이 선거 공약에서 많이 내세우는 무상급식을 언급하시면서 강의를 시작하셨다. 교수님은 무상급식이란 복지의 측면에서 다루어질 것이 아닌 민주주의의 실현의 관점에서 행해져야한다고 말씀하셨다. 또한 스웨덴의 복지를 옹호하는 지식인들을 언급하며 그 복지가 완벽하지 않다고 주장하셨다. 교수님의 말씀을 듣기 전엔 스웨덴 사람들은 국가에서 무상으로 제공하는 의료서비스를 제공받기 때문에 삶의 질이 더 높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말씀을 듣고 이런 복지가 오히려 사람들의 안정감을 줄이고 가족이 해체되는 부정적인 영향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교수님은 또한 이반 이르츠라는 사람에 의하면 근세는 이상한 시대라고 말씀하시며 탈근대가 아니 비근대가 맞는 말씀이라고 하셨다. 그 이유는 적어도 중세시대에는 봉건사회 아래에서 자치집단안에서 인간관계가 중시되었으며 공생한 반면에 지금 우리 사회는 단기적으로는 발전했을지 몰라도 장기적 역사의 관점에서는 그리 발전되지 못하였기 때문이었다. 또한 교수님께서는 석유 문명의 위기에 대하여 많은 지식인들이 언급하고 있는 재생에너지 개발에 대해서도 말씀하셨다. 특히 안전 보장이 안되고 폐기물 처리 문제가 심각하며 송전과정에서 많은 전력과 토지가 낭비될 수 있다 등의 원자력 발전소 개발에 따른 단점과 도시에서는 시골과 달리 재생에너지를 발생시키는데 한계가 있다는 점을 말씀하셨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농촌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교수님께서는 '쌀 교환권'을 주장하셨다. '쌇 교환권'이란 쌀이 많이 남는 것을 막기위한 방법인데 이는 화폐 유통이 활발해짐에 따라 물가가 안정될 수 있다는 사실에 기인하여 약 1년간의 유효기간을 두어 농민들의 소매력을 증진시켜 화폐가 순환되어 경기를 안정시키는 것에 목적을 두는 것이었다. 또한 교수님께서는 이 정책을 하나의 군에서 활성화시킨다면 다른 지역에도 이것이 도입되어 더욱 더 경제가 활성화 될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오늘 들은 금요강좌는 일반 학교 수업과는 달리 신선하며 좁은 사회가 아닌 전체 사회를 다루며 나의 비판적 정신을 키워주며 사회를 바라보는 안목을 키울 수 있었던 특별한 기회였고 이런 강좌가 많이 개설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투표기간 : 2011-02-12~2011-03-16 (현재 투표인원 : 1명)

1.당신은 증세를 해서라도 보편적 복지를 전면적으로 도입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십니까?
100% (1명)

2.스웨덴 복지 정책에 찬성하십니까?
0% (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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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4일, KBS에서 설 특선 다큐멘터리 필름으로 방영되는 '울지마 톤즈'를 보았다. 이 다큐멘터리는 이미 극장에서도 40만의 관객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워 더욱 기대가 되었다. 이 필름은 지금은 고인이 되신 이태석 신부의 삶을 담고 있다. 이태석 신부는 원래 의대 출신이었지만 수단에서 어렵고 도움이 절실한 사람들을 본 후 신부가 되어 그들을 돕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단순히 그들을 돕는 것이 아닌 함께 지내면서 그들의 아픔을 어루만져주며 이야기를 들어주었다. 특히 한셈병 환자들에게의 그의 사랑은 더욱이 진실했다. 특히 내가 감명깊었던 부분은 그들의 발을 하나 하나 그려 그에 맞는 신발을 제작해 주고 나와서 치료를 받을 수 없는 그들을 돕기 위해 직접 그들이 사는 마을로 들어가 그들의 아픔을 치유해주는 모습이었다. 또한 그는 전쟁과 가난으로 마음 속 상처를 받은 아이들의 마음을 치유해 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예를 들어 그의 음악적 재능을 통해 아이들에게 트럼펫, 피아노 등을 가르치고, 직접 악보를 만들며 무한한 사랑을 베풀었다. 또한 그는 아이들에게 소중한 보금자리를 제공하고 꿈과 희망을 키워주기 위해 직접 주민들과 힘을 합쳐 학교를 세웠다. 그리고 그는 항상 자신보다는 가난한 사람들을 먼저 생각하며 헌신적으로 그들을 진료하였다. 그리고 그는 한국으로 돌아와 말기 암으로 곧 죽게될 처지였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웃음을 얼굴에서 잃지 않으며 태연한 얼굴로 수단 어린이들을 위한 자선 공연을 하였다. 나는 그 모습을 보고 그의 톤즈 사람들에 대한 무한한 사랑과 애정을 조금이라도 짐작할 수 있었다. 2010년 1월 14일, 결국 그는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떠났지만 많은 톤즈 사람들은 그를 기억하며 눈물을 흘리며 슬퍼하였다. 또한 많은 사람들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어느 누구도 쉽게 할수 없는 사랑을 베푼 그 신부를 추모하였고 잊지 못하였다. 그리고 톤즈 사람들은 또 다시 사람들의 관심에서 벗어났고 그전과 같은 상처받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 다큐멘터리를 계기로 헌신적인 사랑을 베풀고 그들에게 관심을 보내줄 수 있는 마음으로 인해 세상이 좀 더 훈훈해 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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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22일, '델피르와 친구들' 이라는 색다른 사진 전시회를 보기위해 예술의 전당으로 아침 일찍 갔다. 이 전시회는 최근 한겨레 신문과 라디오 방송에서도 많이 소개되고 있었기 때문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처음 전시 제목을 들었을 때에는 도대체 어떤 내용을 사진전에 담았는지 잘 감이 안 왔다. 하지만 약 2시간 30분 정도 지하철을 탄 후 본 전시회에서 나는 점점 델피르의 사진에 대한 열정에 점점 빠져들게 되었다. 델피르는 한 마디로 사진을 대중들에게 사진의 이미지를 전달해 주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는 원래 의사들을 위한 사진첩 <NEUF>를 만들었었지만 그것이 너무나 비싸고 두꺼웠기에 대중화라는 목적에 실패했다. 그 후 그는 <포토 포슈>라는 또다른 사진첩을 만들었다. 이것은 주머니속에 쏙 들어갈정도의 크기로 만들어 많은 사람들이 쉽게 사진에 접할 수 있게 만들어진 것이다. 그는 또한 사진 전시 이외에 광고 제직에서도 커다란 활약을 해오고 있었다. 요번 전시회에서는 그와 그의 부인인 사라 문이 함께 만든 여성복 광고도 직접 보여 주었는데 그 광고는 다른 것과는 달리 아름다운 영상 예술을 바라보는 듯하였다. 또한 그 곳에는 델피르의 친구들이 찍은 사진들이 인물에 따라 전시되어 있었다. 그 곳에서 제공되는 오디오를 함께 들으면서 그 사진들을 감상했는데 거기서 말하기를 초기에 사진을 찍을 때는 한 장의 사진을 찍기 위해서 약 8시간을 기다려야 했다고 하였다. 지금 버튼 하나만 누르면 사진을 찍을 수 있는것을 생각하면 잘 상상이 안 갔지만 그들의 사진에 대한 열정이 지금의 사진 기술 발달을 만들어 낸 것이라고 생각하니 그들이 존경스러워졌다. 또한 전자의 이동을 나타낸 사진과 말이 달리는 모습을 시간 간격을 두어 찍은 것을 보았다. 그 사진에 대하여 오디오에서는 예전에 한 장면을 연속적으로 찍을 수 있는 기술이 발달하기 전에는 약10개의 카메라를 두고 찍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난 그후 속으로 '정말 인류나 기술의 발전은 헌신적 노력과 관심을 통해 이루어지고 나도 그들처럼 세상이 변화하는 것에 기여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전시회가 2월 27일 까지 계속된다 하니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전시회를 보며 사진의 아름다움과 사진의 기술 발전의 위대함을 느끼고 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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