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수업이 끝난 후 롯데 마트앞에서 아빠와 만나 성공회대 교육회관에서 하는 2번째 르네 21 금요강좌를 들으러 갔다. 요번 강좌는 김명신의 '혁신 교육'이라는 책을 주제로 하였다,처음 이 책에서 그 사람의 사진을 보았을때는 왠지 부자연스럽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직접 강의를 들으며 김명신이라는 분이 굉장히 수수하고 소박한 분이라는 사실을 깨달았고 사람을 겉으로만 보고 판단하며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분은 주로 현재 교육 제도와 현실을 많이 비판하셨다. 먼저 사교육을 비판하며 자율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언급하시며 자녀 예기를 예로 드셨다. 이분은 둘째 아들이 중학교에 다닐 때 자퇴하겠다는 이야기를 듣고 많이 동요하셨다고 말하셨다. 하지만 정해진 틀이 아닌 사교육 없이 진심으로 행복하게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신조를 가지고 아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셨다고 말하셨다. 이 말을 듣고 난 이분이 다른 의원들과는 구별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바로 그 특징은 사회적 배경이나 틀을 추종하고 행동보다는 말로 앞서가는 다른 보수주의적 의원들과는 달리 비록 사회적 틀에서는 벗어나지만 자신이 진정으로 옳다고 생각하는 신조를 가지고 자신부터 먼저 바꿀려고 노력을 하며 직접 행동에 옮긴다는 점이었다. 또한 이 분은 우리나라의 교육이 인성교육이나 체력 단련에는 거의 비중을 두지 않고 입시 교육에만 초점을 맞춰 이루어진다는 점도 지적하였다. 이 점은 나도 학교에 다니고 학원을 다니며 직접 느낀 점이었기 때문에 더더욱 공감이 갔다. 그러면서 과연 어떤 교육에 더 가치를 두어야 하는 것일까에 대한 생각도 다시 한 번 해보게 되었다. 그리고 이 분은 우리 나라의 학교와 사회는 너무나 많은 경쟁 체제로 이루어져있다고 하셨다. 그러면서 항상 모든 사람들을 공평하게 대하고 어느 낙오자들도 없이 등수를 매기지 않으며 함께하는 교육 제도를 가지고 있는 핀란드를 예로 드시며 이것이 결국 우리 나라 교육이 나아가야 할 목표이자 지향점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또한 저번 교육 자치 선거에서 많은 진보교육감이 내세웠던 공약인 혁신 학교와 무상급식교육에 대해서도 말씀하셨다. 나는 개인적으로 비록 혁신 학교가 우리 교육 체제를 완전히 뒤바꿀 수 있을지는 몰라도 하나의 전환점을 될 수는 있을거라고 생각하였으며 영어 교육보다는 무상급식에 더 많은 돈을 투입하는 것이 교육의 질을 더욱 더 향상시켜주며 평등한 교육이 실시 되게 해줄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제까지 내가 생각했던 우리 나라 교육 현실을 다시 한 번 되돌아 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