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4일, KBS에서 설 특선 다큐멘터리 필름으로 방영되는 '울지마 톤즈'를 보았다. 이 다큐멘터리는 이미 극장에서도 40만의 관객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워 더욱 기대가 되었다. 이 필름은 지금은 고인이 되신 이태석 신부의 삶을 담고 있다. 이태석 신부는 원래 의대 출신이었지만 수단에서 어렵고 도움이 절실한 사람들을 본 후 신부가 되어 그들을 돕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단순히 그들을 돕는 것이 아닌 함께 지내면서 그들의 아픔을 어루만져주며 이야기를 들어주었다. 특히 한셈병 환자들에게의 그의 사랑은 더욱이 진실했다. 특히 내가 감명깊었던 부분은 그들의 발을 하나 하나 그려 그에 맞는 신발을 제작해 주고 나와서 치료를 받을 수 없는 그들을 돕기 위해 직접 그들이 사는 마을로 들어가 그들의 아픔을 치유해주는 모습이었다. 또한 그는 전쟁과 가난으로 마음 속 상처를 받은 아이들의 마음을 치유해 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예를 들어 그의 음악적 재능을 통해 아이들에게 트럼펫, 피아노 등을 가르치고, 직접 악보를 만들며 무한한 사랑을 베풀었다. 또한 그는 아이들에게 소중한 보금자리를 제공하고 꿈과 희망을 키워주기 위해 직접 주민들과 힘을 합쳐 학교를 세웠다. 그리고 그는 항상 자신보다는 가난한 사람들을 먼저 생각하며 헌신적으로 그들을 진료하였다. 그리고 그는 한국으로 돌아와 말기 암으로 곧 죽게될 처지였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웃음을 얼굴에서 잃지 않으며 태연한 얼굴로 수단 어린이들을 위한 자선 공연을 하였다. 나는 그 모습을 보고 그의 톤즈 사람들에 대한 무한한 사랑과 애정을 조금이라도 짐작할 수 있었다. 2010년 1월 14일, 결국 그는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떠났지만 많은 톤즈 사람들은 그를 기억하며 눈물을 흘리며 슬퍼하였다. 또한 많은 사람들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어느 누구도 쉽게 할수 없는 사랑을 베푼 그 신부를 추모하였고 잊지 못하였다. 그리고 톤즈 사람들은 또 다시 사람들의 관심에서 벗어났고 그전과 같은 상처받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 다큐멘터리를 계기로 헌신적인 사랑을 베풀고 그들에게 관심을 보내줄 수 있는 마음으로 인해 세상이 좀 더 훈훈해 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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