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주의 인물 특서 어린이문학 19
황지영 지음, 불키드 그림 / 특서주니어(특별한서재)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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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주의 인물 


#황지영 #불키드 #특서주니어 #특별한서재 #어린이문학 


책을 읽고 나서 글을 쓰고 나중에 다시 읽다 보면 참 마음대로 썼구나~싶다. 

책을 통째로 빼곡히 베낀 듯 한 글도 있고, 어떤 책인지 도저히 알 수 없이 책 정보는 하나도 없고 그저 신나서 책을 읽으며 공감했던 내 기억과 추억만 가득한 글도 있다. 

이번 책은 어떻게 써 내려가나~잠시 멈칫 거리는 사이 이찬이 엄마와 아빠가 이찬이에게 왜 학교에 경고해야 하는지에 대한 그들의 이야기가 자꾸 눈에 어른거린다. 그래 이번에는 학교에 보낸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 계속해서 학교에 민원을 넣는 양육자, 부모님의 심정?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내용을 아래에 기록하며 시작하려 한다. 


"~너는 너무 착해서 자꾸 네 탓으로 몰아가는데 그러면 안 돼. 이건 학교를 위한 일이기도 해. 네가 아니었다고 해도 다른 애가 다칠 수도 있었어. 너희는 고학년이고 둘이 같이 있기라도 했지. 1, 2학년이 혼자 들어갔다가 갇혔다고 생각해 봐. 정말 큰일 날 뻔했잖아" 

"학교에 있는 건물이니 문이 열려 있으면 애들이 몰래 들어갈 수도 있지. 그런 것까지 고려해서 안전 관리를 하는 게 학교 역할이야." 

"우리가 네 보호자야. ~우리 마음대로 하는 거 아니고 법 테두리 안에서 하는 거야. 이대로 넘어가면 학교에 또 사고가 날 수도 있어. 재발을 막아야지." 

"엄마가 미리 학교 통해서 정후에게 경고했으면 여기까지 안 왔을 거 아냐... 네가 학교에 연락하지 말라고 해서 그렇게 했어. 네가 스스로 해결하길 기다렸어. 그런데 결과가 좋지 않잖아." 

"친구인 건 알지만 친구가 다 좋은 건 아니야. 널 위험에 빠트렸잖아. 올해 반 애들이 너한테 말도 안 걸었다며? 그 정도면 선생님이 모를 수가 없었을 거야. 선생님이 문제를 해결하거나, 적어도 우리에게 알려 줬어야지. 어떻게 그런 교실을 버텼어.... 올해는 학교를 믿고 맡겨 보려 했는데, 이젠 더 이상 학교를 믿을 수 없어. 넌 걱정할 것 없어. 엄마 아빠가 다 알아서 할 거니까."


"우리처럼 자기 시간 들여서 나서는 사람이 있어야 학교가 바뀌는 거야. 우리 덕에 더 큰 사고를 막는 거라고." 


이런 부모님의 마음에 이찬이는.. 부모님 말이 다 맞는 것 같았다. 

그렇지만 귀를 막게 된다. 


나는 어떤가? 

책을 읽고 이찬이 부모님의 말을 옮겨 적다 보니 그들의 말이 다 맞는 듯하기도 하다. 

헌데 역시 내게, 내가 근무하는 학교에는 제발 그러지 말아주었으면 하는 마음도 있나 보다. 귀나 눈을 막게 된다. 


"우리 같은 사람들이 앞에서 고생하며 바꿔 놓으면 좋은 게 좋은 거라고 하는 사람들도 결국 다 혜택을 보는 거야." 

결국 이 말에 이찬이는 등교를 거부하고 학교를 그만둘 거란 목소리를 단호하게 낸다. 


나는? 

이런 마음으로 교사와 학교에 민원이 접수되면 나도 그냥 출근을 거부하고 그만둘 거야~라고 해야 하나? 

이건 또 무슨 억지인가? 이야기 속 아동의 마음과 똑같이 하려는 이 마음은 도대체 또 무엇인가? 

그저 이것이 아이에게나 다 큰 어른인 우리 교사에게도 쉽지 않은 문제라고 해두고 싶다. 


"날 위한다고 하는 일들이 정말 날 위한 일인지 생각해 줘~" 


죄책감을 덜려고 하는 것으로 표현된 이찬이 부모님의 마음과 같이 다양한 이유가 있을 듯하다. 

정말 단순히 어디선가 생긴 화를 풀기 위해 학교로 전화를 한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의 일도 부지기수이니까~ 

또 학교 역시 늘 피해자인 척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야기 속에서 어찌 되었건 학교는 구교사 안전 관리와 몸이 불편한 학생들의 화재 대피 계획도 더 철저히 세우게 된 계기가 되었으니까 말이다. 


아픈 학생의 배경에는 늘 문제가 있을 수 있는 가정과 학교 사회가 있다고 알고 있다. 

이 이야기는 학생의 아픔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이 아니라 가정과 학교, 사회가 늘 건전하게 소통하며 학생들을 아프게 하는 원인들을 사전에 없애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 아닐까? 그렇게 서로를 이해하며 신뢰해도 쉽지 않은 일이다. 그렇기에 더더욱 서로에게 책임을 지우려는 마음보다 서로가 책임을 지고 먼저 다가서서 함께 하자고 손을 내밀어야 하지 않을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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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은 왜 항상 금요일 밤에 일어나는가
남은주 지음 / 창비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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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은 왜 항상 금요일밤에 일어나는가


#남은주 #창비 #이주자  #사회복지 #사건은왜항상금요일밤에일어나는가


책을 읽다 보면 아래와 같은 내용이 나온다. 


'~평균 4시간 30분마다 피난자들을 대상으로 한 공격이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된다.' 

낙서는 양반이고 방화까지... 

음.. 

낙서가 꼭 양반은 아닌 것이라 수정하고 싶다. 

"이슬람 꺼져", "무슬림은 악성 종양", "언제 터질지 모르는 다이너마이트, 독일 바깥에서 터트려야 한다."라는 말은 사실 깊고 큰 상처가 될 것이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피난자 숙소에 대한 총 2,558건의 우익 공격 중 가해자가 잡혀 유죄 판결을 받은 사건은 206건에 불과했다. 피난자에 대한 범죄 중 법적 처벌을 받는 경우는 10%도 되지 않는다. 

'포그롬'이 시작되었다는 신호탄이라고 긴장할 정도로... 

'포그롬'은 군중들이 특정 인종이나 종교 집단을 대규모로 공격하는 것을 말하며, 우익 극단주의 청년들이 베트남 노점상들과 외국인 노동자 숙소를 공격하는 일이 있었다는 내용에 뭔가 기분이 한없이 가라앉는다. ~ 


속상한 마음에 전체적인 책 소개보다 자극적인 피해 사례로 시작하고 말았다. 

이 책은 어떤 책인지, 이 책이 왜 위와 같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를 설명해야 할 듯하다. 

'사건은 왜 항상 금요일 밤에 일어나는가. 금요일 밤은 공공 시스템이 닫히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이주자, 특히 피난으로 인한 이주자의 문제는 늘 우선순위에서 밀려나고 공공 업무에서 제쳐진다. 금요일 밤엔 공무원이나 정규직 직원들은 없고 비정규직이나 나 같은 실습생만이 남아 공공이 잊거나 미뤄둔 그들의 문제를 감당한다. 그러나 혼란을 함께 헤쳐나가는 금요일 밤의 풍경은 내가 이주자이자 독일 사회의 주변부 인간이 아니었다면 볼 수 없는 것이기도 했다.' 

책 뒤표지 날개단에 있는 들어가며에서 발췌한 내용을 기록했다. 

오랜 기자 생활을 했던 작가가 독일에서 머무르며 다시 대학을 다니고 그렇게 실습을 나가서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여기에 담았다.


메르켈 전 총리의 피난자 수용 정책 이후 다문화사회를 향해 열렸던 독일 사회의 모습에서 무언가를 배울 수 있다고 믿었던 작가가 직접 겪은 인종차별 이야기 그리고 새 총리 메르츠가 "불법 이주민들은 도시 경관을 해치는 존재"라고 선언하는 시대를 지나면서 이 시절의 불안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돌보려고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적어둔 책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책 속에 담긴 작가의 말과 사례를 모두 기억해서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이와 같은 화두로 수업을 할 때 모두 소개해주고 들려주고 싶다. 


'언어새내기반의 경험은 정체성 세탁의 과정이었다. 출신 국가의 문화, 종교, 언어가 다른 것이 아니라 열등한 것 혹은 통합에 방해가 되는 것으로 지목되고 제거된다.' 

'핑크 워싱', '레인보우 워싱', '아시아 여성은 아이 같고 아시아 남성은 여성적' 등과 같은 용어와 인용을 다 기억해두고 싶다. 


아래와 같이 사회복지기관에서 일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표현한 글도 더불어 말이다. 

'약하다는 것은 약점이 아니라 더 많이 이해할 수 있는 가능성이었다.' 

'누군가를 돌보는 일은 그가 현실의 중력을 딛고 일어서도록 돕는 일이다.' 

'남을 돕고 싶다는 지향성 때문이다.' '사회복지사들은 자신의 힘과 재능을 써서 윤리적인 목표를 실천하고 있다고 느낄 때 자기 직업에 만족한다. 그런데 남을 돕는다는 것은 얼마나 주관적이고 자기만족적인 생각인가. 자신이 가졌던 결핍의 경험을 숙고하며 다른 사람에게는 그러한 결핍이 없기를 바라는 실천을 우선한다. 돌봄 대상에게서 자신의 결핍을 볼 뿐 아니라 이 결핍은 이 가난과 불행은 누구의 책임인가 하는 해결되지 않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다. 그저 개인의 결함이나 부모의 폭력성이 아닌 주거불안, 빈곤, 이주자 차별 등 사회구조적인 분야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고 믿으며, 통저임금과 낮은 사회적 평가를 견디며 말이다. 


"그냥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이것이니까요."


하트툼 프로세스, 톨레랑스는 일시적인 태도라는 비판, 쉬운 뉴스는 언어의 하향평준화를 가져오는가? 사회복지사를 하는 학생들에게 반항을 가르치는 이유 등에 대해 학생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고 싶다. 물론 한 손에는 이 책을 반드시 들고 말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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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은 어떻게 느끼고 행동하고 기억하는가 - 지구 끝에서도 살아남는 작고 여린 잎에 숨은 강인함에 대하여
곽준명 지음 / 현대지성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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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은 어떻게 느끼고 행동하고 기억하는가 

_지구 끝에서도 살아남는 작고 여린 잎에 숨은 강인함에 대하여 


#식물은어떻게느끼고행동하고기억하는가 #현대지성 #곽준명 #식물 #식물생명과학 


'식물은 가만히 서 있기만 하는 존재일까?' 

'우리는 식물을 배경처럼 여긴다.' 


맞는 말인 듯하다. 적어도 나는 그랬다. 


그래서 하나하나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이 책을 쓰신 저자는 언급해 나갈 것이고 난 읽을 것이다. 

미리 쓱 살펴보기만 해도 오호 식물에게 이런 힘? 능력? 이런 걸 할 수 있다고? 놀라게 된다. 

하지만 또 어찌 보면 식물들이 할 수 있는 동물의 능력? 동물처럼 식물도 이렇게 할 수 있어요~라는 것만 제시됨으로써 어차피 식물을 동물 아래에 두는 편견에서부터 시작하는 것 아닌가? 괜한 트집을 잡아보기도 한다. 

하지만 아래 제목들을 하나하나 적고 그 안에서 인상 깊게 읽었던 소제목을 다시 정리하면서 굳이 동물과의 비교과 대조가 아닌 식물 그 자체로의 개별화되고 우리와 너무 다르지만 뛰어나고 우수한 점 그리고 그것을 밝히기 위한 사람들의 연구와 노력에 감탄하게 된다. 


일단 책 속에 작은 제목들을 옮겨본다 


식물이 언제나 살아남는 비밀_동물보다 신속하고 정교한 신호들 

세균과 싸우는 식물들_식물이 스스로를 보호하는 법_뇌 없이도 학습할 수 있을까? 

식물과 곰팡이의 특수부대 대결_식물이 보내는 트로이의 목마 

가뭄을 이기는 전략 

척박한 땅에서 살아남기 위한 동맹_세균을 향해 손을 내밀 때 

식물의 재난 경보_다음 세대까지도 구해내는 지혜 

식물의 이야기를 잘 듣는 법_식물이 인간을 공격한다면 

식물은 노화를 반긴다_약을 만드는 식물 공장 

식물도 어릴 적 기억을 한다._망각하는 식물들 

식물에게도 암이 있다. 

대기를 정화하는 녹색 필터 

토양을 지키는 식물_토양에서 중금속을 골라내는 법 

식물이 세상을 풍요롭게 하는 법_늦게 피는 꽃의 비밀 

식물도 더위를 탈까_빛과 온도를 읽어 계절을 감지하다. 

꽃은 피어야 할 때를 어떻게 알까 

과일과 곡식 알갱이가 떨어지지 않는다면 

숫자를 세는 식물_수를 세어서 먹잇감을 인식하다. 

식물의 미래


세포의 세계로 내려가 식물의 진정한 모습을 만날 수 있고, 식물을 통해 자연지능에 관한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를 뇌가 없는 식물을 통해 알 수 있다고 뇌인지과학 교수님의 추천사에 공감하게 될 것이다. 식물을 통해 자연을 넘어 우리의 사회까지 돌아보게 되며 생명과학 연구의 최전선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여러 과학자들의 연구범위와 노력, 그리고 살짝 현재의 연구 동향을 읽을 수도 있다. 방사능에 오염된 토양 오염에 유채와 해바라기 사례가 제시된 것처럼 이를 넘어 식량생산, 신약 개발, 기후위기 시대에 필요한 생명공동체 의식을 일깨워주는 책이라는 추천사가 적혀있다. 이런 멋진 추천사에 작가님은 식물의 행동과 본능에 대해 소개하며 식물 연구의 중요성을 이 책이 알려주기를 희망한다는 문장을 보태고 있다. 독자가 길을 잃지 않도록 생활 속에 적용과 비유, 연구 현장 경험을 실감 나게 보여주면서도 전문적인 내용으로 근거를 더해 책 속의 내용에 신뢰를 더하고 있다. 


보고 배워할 할 스승이며 보호해야 할 대상이라는 것을 강조하며 맨 처음 언급한 것처럼 그저 한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는다고 하여 정적이고 사람들의 배경으로서만 역할을 다 했다고 보는 것은 틀렸다고 말한다. 

작은 세포 안에서 일어나는 일을 파악하여 세포가 이루는 조직과 기관 더 나아가 전체 개체에서 일어나는 일을 이해시키고자 부단하게 노력한 흔적이 보이며, 식물의 세포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식물과 동물의 비교를 넘어 이 모든 이야기가 지구의 미래와 연결되어 있음을 말해준다. 


마지막 페이지를 읽고 책장을 덮는 순간 처음 열었던 순간보다 똑똑해지는 느낌이 들 것이며 지구 안에 있는 모든 생명이 있는 존재에 대해 다시 한번 소중함을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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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노화 - 이시형의
이시형 지음 / 특별한서재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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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노화 


#이시형 #행복노화 #특별한서재 #노화 #고형화사회 


책을 읽기 위해서 메모할 수 있는 A4용지 크기의 보드에 이면지를 껴서 책과 함께 들고 다녔다. 

회의에도 책을 읽을 수 있는 자습 등의 시간에 다른 가방에 넣지 않은 채 옆구리에 끼고 말이다. 

주변에서 내가 무슨 책을 읽고 있는지 꽤 궁금해하는 지인들이 계속 묻는다. 

그리고 반응은 두 가지였던 것 같다. 


"왜 벌써 그런 책을 읽냐?" 

"어유 행복 노화요? 요즘 같은 시기에 정말 필요한 듯해요. 안 그러면 '급속노화'가 올 듯하거든요." 


시험기간 학생들에게는 괴롭지만 교사들에게는 적어도 반나절 만이라도 온전히 여태 달려오며 소진한 에너지를 조금 충전할 수 있도록 부서별로 점심도 먹고 여전히 학생부 기록에 바쁜 시기이지만 동료들과 커피 한 잔 마실 수 있는 여유도 챙길 수 있으며 나처럼 책을 읽을 수도 있는... 


'여유'란 것이 이렇게 소중하다. 

물론 그냥 여유가 아닌 아직은 일을 하고 있다는 전제 하의 여유이고, 어디 가서 점심값, 커피값을 걱정하지 않을 경제적 여유를 토대로 한 시간적 여유였을 때 말이다. 작가님의 말대로 노년기는 어찌 보면 가장 많은 경제적 소득이 누적되어 있을 시기여야 하고 점점 업무에서 손을 떼며 시간적 여유가 극대활 될 수 있는 시기인데 정작 우리는 그 노년기를 엄청 두려워하며 젊음을 추앙하고 부러워하며 나이 먹어가는 자신에 자신감을 잃어간다. 


빈곤의 시대, 급성질환의 시대에서 과잉의 시대, 만성질환의 시대로 넘어오면서 노년기에도 기품을 잃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여러 가지 구체적인 방법과 제안을 책 속에서 해주고 있다. 건강, 정신질환, 인간관계 모든 것을 아우르는 노년 생활에 대한 지침서라고 할 수 있겠다. 이미 겪은 선배로서 경험 많은 의사로서 건네는 실질적인 조언이다.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서 책을 읽으며 많은 페이지 모서리를 접어두었고 필사하며 읽었다. 

나이를 먹는 것이 여전히 두렵지만 그렇게 두려운 것만은 아니라고 긴 호흡으로 천천히 되새기며 말이다.


사소한 일에도 쉽게 분노하거나 불안해지는 지금의 내 상황이 노화 때문이라고 진단 내릴 수도 있기에 해당 부분은 집중해서 읽기도 했고, 조금이라도 전두협과 편도체의 균형을 가져오고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과 행복을 느끼게 하는 세로토닌의 적당량이 내 몸에 분비되는 뇌의 작용을 유도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실천도 꾸준히 해나가기로 마음을 먹어본다. 


'움직임' 

그 자체로 뇌세포에 영양제가 되며 스트레스로 줄어든 해마를 다시 키울 수 있다. 

'연결과 교감' 

사랑하는 사람과의 교감, 스킨십은 옥시토신을 활성화 코르티졸의 독성을 중화한다. 

'멈춤' 

깊은 호흡과 명상을 통해 우리 몸의 부교감 신경을 강제로라도 활성화하려는 노력 


더욱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고, 내면의 고요를 즐기기 위해 명상과 조용한 기도, 외부의 자극보다 내면의 자극과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움직임, 연결과 교감, 멈춤 이 세 단어를 우선 기억하고 그냥 하던 대로 살아내는 것이 아니라 남은 시간을 내가 조절하고 목표에 맞춰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을 책을 읽으면서 저절로 하게 된다. 치료의 시대가 아닌 예방과 면역에 관해 집중하는 시대라고 했으니 그래 나도 노화에 대한 관심이 벌써~라고 할 수 없다. 

많이 알고 준비하자! 미리미리 준비해서 행복할 수 있다고 할 수 있는 노년기를... 


뿐만 아니라 수업 중 가르칠만한 소재와 화두도 책에서 찾아 기분이 좋다. 


1. 세계 5대 블루존의 위치(로마린다, 니코야반도, 사르데냐, 이카리아, 오키나와)와 블루존 사람들의 공통점 등을 학생들에게 인구 단원에서 함께 찾고 탐구해볼까 한다. 그리고 싱가포르와 같은 장수할 수 있는 국가의 시스템도 같이 조사하면 의미가 있을 듯하다. 

2. 위 사례를 공부한 후 우리나라 '구곡순담 장수벨트'로 수업 한 시간 정도를 구성해도 좋을 듯하다. 

3.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위례 심포니아'같은 시니어 타운에 대한 탐구 

4. 기품 있는 노년 사회에 대한 구체적인 토의_사례 1 일본의 치매 노인의 언어를 '신어' 사례 2 이뉴잇 부족 노인의 마지막 잔치 


행복하기 위해 내가 나의 행복노화에 진심을 다해 준비해본다면 남의 이야기가 아닌 내 이야기로 실감나는 수업을 해 볼 수 있지 않을까~싶다.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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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통하는 카피 법칙 - 당장 카피를 써야 할 때 펼쳐보는 책
야마모토 타쿠마 지음, 김은혜 옮김, 정규영 감수 / 더퀘스트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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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통하는 카피 법칙 

_당장 카피를 써야 할 때 펼쳐보는 책 


#더퀘스트 #무조건통하는카피법칙 #야마모토타쿠마 #김은혜 


글을 잘 쓰고 싶었던 마음이 기억나는 순간은 아무래도 사내 메신저 글을 쓸 때였다. 

1:1로 대화를 할 때도 그렇고 특히 전교직원을 상대로 교육활동을 안내하거나 활동 마무리 보고를 할 때 특히 그랬다. 

하루에 수십 개의 메시지가 늘 노트북 화면 한 켠에 와있다. 

알림을 눌러 확인을 안 할 수 없고 그것을 읽는 순간 지금 하던 일은 잠시 멈추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대부분 동료들도 메신저 내용 첫 문장은 "미안하지만~" "죄송하지만~""메시지 홍수 속에 하나를 더 보태어 죄송하지만~" 이런 식으로 글을 시작하는 경우가 최근 많아졌다. 

간결하게 모두가 짜증 내지 않고 읽어주면서 내가 보낸 의도와 의미를 잘 읽어줄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글~ 그런 글을 쓸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요즘은 학생부를 기록 중이다.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 내 아이들을 대학에 판다?라는 말이야 어불성설이지만 학생부 기록의 수준 즉 질과 양이 대학의 입학 사정관들이 어떻게 읽냐에 따라 학생부 종합 전형에 지원한 학생들의 당락이 결정된다고 본다. 잘 써야 한다. 이 아이가 정말 괜찮은 아이구나~라는 생각이 들도록 써야 한다. 

결국 사고 싶어진다!라는 표현은 부적절하니 결국 합격시키고 싶어진다!라는 생각이 들도록 내 아이의 장점과 역량을 잘 표현하고 싶어지는 그런 시기이다. 


입시설명회를 다니며 입학사정관들과 자주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책 속에 나오는 그런 마음이었나 보다. 


p64 페르소나를 떠올리는~ 

입학사정관들이 보는 평가 화면에 직접 앉아서 전년도 지원자들의 학생부 내용을 살피며 직접 누가 합격했을 것이고 불합격했을 것인지를 직접 경험해 보는... 그들의 스토리의 매력과 장점을 참고해서 우리 아이들의 스토리에 보태기도, 적용하기도 해 보는 그런 시도... 


p114 단점도 반드시 언급한다. 

솔직한 글이 되도록, 그리고 그 약점을 알고 있으며 어떻게 보완하려는 노력을 해왔는지...


p180 반대 의견으로 집중시키는 부정형 

상식을 역으로 이용해 읽는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만든다. 

이 부분의 사례는 재미도 있었고 꼭 한번 써먹어보고 싶어졌다. 


'맛있는 요리를 내놓지 마라' 

읽자마자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어 지겠지만 그다음 이어지는 문장은 "빨리 집에 돌아가고 싶어 지니까"이다. 

기발함에 이 문장을 읽는 사람 모두 어지간하면 웃음이 나왔을 것이다. 


이 밖에 마케팅에 관련된 심리학의 다양한 이론과 사례가 책 뒤편에 소개되어 있다. 

우리가 왜 특별해지고 싶어 지는지, 편승하고 싶어 지는지, 제한과 제약에 오히려 끌려하는지 등에 대해 '카피'에 대해 논하는 책답게 문장 하나하나가 다음 문장을 읽지 않을 수 없도록 매력 있고 흥미를 유발하게 적혀 있다. 

사실 법칙 1번부터 100번까지의 소제목이 모두 범상치 않음을 읽으면서 느낄 것이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 행동을 이끌어내는 실천적인 인간학'이라는 추천사의 말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장바구니까지 클릭을 유도하고 결국 거기서 멈추지 않게 다시 결재를 누르게 만드는 '단 한 줄'을 고민하는 사람들과 그런 사람들에게 경험 많은 선배처럼 모든 것을 소개하고 조언해 주는 책이다. 

나처럼 관련 없는 직종에 있는 사람들조차 그들을 흉내 내어 일상에서 그 단 한 줄을 잘 써보고 싶은 글쓰기에 욕심을 내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읽어볼 가치가 있다고 본다. 


단, 일본 작가의 감수를 받고 해당 분야에서 많이 사용하는 단어여서 그런지 '소구'라는 말에 계속 고개를 갸웃거리기도 했다. 나처럼 어색해할지 모른 또 다른 독자를 위해 적어놓고 나도 기억해보고자 한다. 한자어이면서 광고 마케팅 쪽에서 자주 사용하는 단어로 '호소하다', '어필하다'라는 단어로 대체가 가능하다고 한다. 


책을 한 권 읽으면 그 책은 나의 일부가 된다고 한다. 

단 한 줄~을 고민하는 사람들의 일부가 내게 녹아들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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