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통하는 카피 법칙 - 당장 카피를 써야 할 때 펼쳐보는 책
야마모토 타쿠마 지음, 김은혜 옮김, 정규영 감수 / 더퀘스트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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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통하는 카피 법칙 

_당장 카피를 써야 할 때 펼쳐보는 책 


#더퀘스트 #무조건통하는카피법칙 #야마모토타쿠마 #김은혜 


글을 잘 쓰고 싶었던 마음이 기억나는 순간은 아무래도 사내 메신저 글을 쓸 때였다. 

1:1로 대화를 할 때도 그렇고 특히 전교직원을 상대로 교육활동을 안내하거나 활동 마무리 보고를 할 때 특히 그랬다. 

하루에 수십 개의 메시지가 늘 노트북 화면 한 켠에 와있다. 

알림을 눌러 확인을 안 할 수 없고 그것을 읽는 순간 지금 하던 일은 잠시 멈추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대부분 동료들도 메신저 내용 첫 문장은 "미안하지만~" "죄송하지만~""메시지 홍수 속에 하나를 더 보태어 죄송하지만~" 이런 식으로 글을 시작하는 경우가 최근 많아졌다. 

간결하게 모두가 짜증 내지 않고 읽어주면서 내가 보낸 의도와 의미를 잘 읽어줄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글~ 그런 글을 쓸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요즘은 학생부를 기록 중이다.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 내 아이들을 대학에 판다?라는 말이야 어불성설이지만 학생부 기록의 수준 즉 질과 양이 대학의 입학 사정관들이 어떻게 읽냐에 따라 학생부 종합 전형에 지원한 학생들의 당락이 결정된다고 본다. 잘 써야 한다. 이 아이가 정말 괜찮은 아이구나~라는 생각이 들도록 써야 한다. 

결국 사고 싶어진다!라는 표현은 부적절하니 결국 합격시키고 싶어진다!라는 생각이 들도록 내 아이의 장점과 역량을 잘 표현하고 싶어지는 그런 시기이다. 


입시설명회를 다니며 입학사정관들과 자주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책 속에 나오는 그런 마음이었나 보다. 


p64 페르소나를 떠올리는~ 

입학사정관들이 보는 평가 화면에 직접 앉아서 전년도 지원자들의 학생부 내용을 살피며 직접 누가 합격했을 것이고 불합격했을 것인지를 직접 경험해 보는... 그들의 스토리의 매력과 장점을 참고해서 우리 아이들의 스토리에 보태기도, 적용하기도 해 보는 그런 시도... 


p114 단점도 반드시 언급한다. 

솔직한 글이 되도록, 그리고 그 약점을 알고 있으며 어떻게 보완하려는 노력을 해왔는지...


p180 반대 의견으로 집중시키는 부정형 

상식을 역으로 이용해 읽는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만든다. 

이 부분의 사례는 재미도 있었고 꼭 한번 써먹어보고 싶어졌다. 


'맛있는 요리를 내놓지 마라' 

읽자마자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어 지겠지만 그다음 이어지는 문장은 "빨리 집에 돌아가고 싶어 지니까"이다. 

기발함에 이 문장을 읽는 사람 모두 어지간하면 웃음이 나왔을 것이다. 


이 밖에 마케팅에 관련된 심리학의 다양한 이론과 사례가 책 뒤편에 소개되어 있다. 

우리가 왜 특별해지고 싶어 지는지, 편승하고 싶어 지는지, 제한과 제약에 오히려 끌려하는지 등에 대해 '카피'에 대해 논하는 책답게 문장 하나하나가 다음 문장을 읽지 않을 수 없도록 매력 있고 흥미를 유발하게 적혀 있다. 

사실 법칙 1번부터 100번까지의 소제목이 모두 범상치 않음을 읽으면서 느낄 것이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 행동을 이끌어내는 실천적인 인간학'이라는 추천사의 말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장바구니까지 클릭을 유도하고 결국 거기서 멈추지 않게 다시 결재를 누르게 만드는 '단 한 줄'을 고민하는 사람들과 그런 사람들에게 경험 많은 선배처럼 모든 것을 소개하고 조언해 주는 책이다. 

나처럼 관련 없는 직종에 있는 사람들조차 그들을 흉내 내어 일상에서 그 단 한 줄을 잘 써보고 싶은 글쓰기에 욕심을 내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읽어볼 가치가 있다고 본다. 


단, 일본 작가의 감수를 받고 해당 분야에서 많이 사용하는 단어여서 그런지 '소구'라는 말에 계속 고개를 갸웃거리기도 했다. 나처럼 어색해할지 모른 또 다른 독자를 위해 적어놓고 나도 기억해보고자 한다. 한자어이면서 광고 마케팅 쪽에서 자주 사용하는 단어로 '호소하다', '어필하다'라는 단어로 대체가 가능하다고 한다. 


책을 한 권 읽으면 그 책은 나의 일부가 된다고 한다. 

단 한 줄~을 고민하는 사람들의 일부가 내게 녹아들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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