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주의 인물 특서 어린이문학 19
황지영 지음, 불키드 그림 / 특서주니어(특별한서재)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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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주의 인물 


#황지영 #불키드 #특서주니어 #특별한서재 #어린이문학 


책을 읽고 나서 글을 쓰고 나중에 다시 읽다 보면 참 마음대로 썼구나~싶다. 

책을 통째로 빼곡히 베낀 듯 한 글도 있고, 어떤 책인지 도저히 알 수 없이 책 정보는 하나도 없고 그저 신나서 책을 읽으며 공감했던 내 기억과 추억만 가득한 글도 있다. 

이번 책은 어떻게 써 내려가나~잠시 멈칫 거리는 사이 이찬이 엄마와 아빠가 이찬이에게 왜 학교에 경고해야 하는지에 대한 그들의 이야기가 자꾸 눈에 어른거린다. 그래 이번에는 학교에 보낸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 계속해서 학교에 민원을 넣는 양육자, 부모님의 심정?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내용을 아래에 기록하며 시작하려 한다. 


"~너는 너무 착해서 자꾸 네 탓으로 몰아가는데 그러면 안 돼. 이건 학교를 위한 일이기도 해. 네가 아니었다고 해도 다른 애가 다칠 수도 있었어. 너희는 고학년이고 둘이 같이 있기라도 했지. 1, 2학년이 혼자 들어갔다가 갇혔다고 생각해 봐. 정말 큰일 날 뻔했잖아" 

"학교에 있는 건물이니 문이 열려 있으면 애들이 몰래 들어갈 수도 있지. 그런 것까지 고려해서 안전 관리를 하는 게 학교 역할이야." 

"우리가 네 보호자야. ~우리 마음대로 하는 거 아니고 법 테두리 안에서 하는 거야. 이대로 넘어가면 학교에 또 사고가 날 수도 있어. 재발을 막아야지." 

"엄마가 미리 학교 통해서 정후에게 경고했으면 여기까지 안 왔을 거 아냐... 네가 학교에 연락하지 말라고 해서 그렇게 했어. 네가 스스로 해결하길 기다렸어. 그런데 결과가 좋지 않잖아." 

"친구인 건 알지만 친구가 다 좋은 건 아니야. 널 위험에 빠트렸잖아. 올해 반 애들이 너한테 말도 안 걸었다며? 그 정도면 선생님이 모를 수가 없었을 거야. 선생님이 문제를 해결하거나, 적어도 우리에게 알려 줬어야지. 어떻게 그런 교실을 버텼어.... 올해는 학교를 믿고 맡겨 보려 했는데, 이젠 더 이상 학교를 믿을 수 없어. 넌 걱정할 것 없어. 엄마 아빠가 다 알아서 할 거니까."


"우리처럼 자기 시간 들여서 나서는 사람이 있어야 학교가 바뀌는 거야. 우리 덕에 더 큰 사고를 막는 거라고." 


이런 부모님의 마음에 이찬이는.. 부모님 말이 다 맞는 것 같았다. 

그렇지만 귀를 막게 된다. 


나는 어떤가? 

책을 읽고 이찬이 부모님의 말을 옮겨 적다 보니 그들의 말이 다 맞는 듯하기도 하다. 

헌데 역시 내게, 내가 근무하는 학교에는 제발 그러지 말아주었으면 하는 마음도 있나 보다. 귀나 눈을 막게 된다. 


"우리 같은 사람들이 앞에서 고생하며 바꿔 놓으면 좋은 게 좋은 거라고 하는 사람들도 결국 다 혜택을 보는 거야." 

결국 이 말에 이찬이는 등교를 거부하고 학교를 그만둘 거란 목소리를 단호하게 낸다. 


나는? 

이런 마음으로 교사와 학교에 민원이 접수되면 나도 그냥 출근을 거부하고 그만둘 거야~라고 해야 하나? 

이건 또 무슨 억지인가? 이야기 속 아동의 마음과 똑같이 하려는 이 마음은 도대체 또 무엇인가? 

그저 이것이 아이에게나 다 큰 어른인 우리 교사에게도 쉽지 않은 문제라고 해두고 싶다. 


"날 위한다고 하는 일들이 정말 날 위한 일인지 생각해 줘~" 


죄책감을 덜려고 하는 것으로 표현된 이찬이 부모님의 마음과 같이 다양한 이유가 있을 듯하다. 

정말 단순히 어디선가 생긴 화를 풀기 위해 학교로 전화를 한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의 일도 부지기수이니까~ 

또 학교 역시 늘 피해자인 척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야기 속에서 어찌 되었건 학교는 구교사 안전 관리와 몸이 불편한 학생들의 화재 대피 계획도 더 철저히 세우게 된 계기가 되었으니까 말이다. 


아픈 학생의 배경에는 늘 문제가 있을 수 있는 가정과 학교 사회가 있다고 알고 있다. 

이 이야기는 학생의 아픔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이 아니라 가정과 학교, 사회가 늘 건전하게 소통하며 학생들을 아프게 하는 원인들을 사전에 없애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 아닐까? 그렇게 서로를 이해하며 신뢰해도 쉽지 않은 일이다. 그렇기에 더더욱 서로에게 책임을 지우려는 마음보다 서로가 책임을 지고 먼저 다가서서 함께 하자고 손을 내밀어야 하지 않을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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