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에르 드 부아르 COREE
'인간붕괴, 지구의 위기
#마니에르드부아르 #VOL18
다 읽고 난 후 느낌은 "이런 책이었구나."
'관점'이 있는 '사유방식'을 의미한다는 말을 처음에는 잘 이해할 수 없었으나 20개 정도의 주제로 실린 세계 각 지역의 이야기를 읽고 조금 더 정보를 보태어 찾아보는 중에 그 '관점'이 무엇인지 '사유방식'이 무엇인지 어렴풋하게 알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현재 지니고 있는 방향성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근거와 지식이며, 학생을 가르치는 입장에서 내게 필요한 넓은 안목과 깊은 성찰을 성장시켜 주는데 큰 도움이 될 관점과 사유방식이 담겨있다고 말할 수 있을 듯하다.
'욕심'이 나는 책이다.
학교 도서관에 늘 비치되어 있어야 할 듯하고..
이미 지나가버린 1~17권의 책 주제를 다시 흟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만 빼고 이야기한 그 지나간 주제들이 괜히 아쉽고 서운하고... 놓치고 살면 큰일 날 듯한 기분이 든다.
모든 이야기들에 장소가 존재한다.
그 장소에서 어떤 이야기가 현재 펼쳐지는지는 과거 그 장소에 대한 이력과 주변과의 관계를 알아야 할 필요성이 존재하는데 자연스럽게 그 정보와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돕는다. 그렇게 이해된 그 지역의 지역성과 이야기의 배경으로 주제가 그 장소를 무대로 관통하고 이는 현재와 미래에 대한 지평을 열어준다.
수업에 인용하고 싶은 이야기가 참 많다고 느꼈다.
'교육과정 이탈'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교과서에는 분명 안 나오지만 평가 목표, 수업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이만한 사례를 또 어디서 뭉텅이로 찾을 수 있겠는가? 보물 찾기를 담당한 선생님이 보물을 숨기다가 귀찮아져서 마지막 뭉텅이로 숨긴 그 보물 단지를 찾아낸 듯한 느낌이다.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사람들 쫓아내고 나무 심는다>
전쟁으로 폐허가 된 팔레스타인 마을에 도대체 누가 왜 나무를 심는가?
<유럽의 인기 실버타운된 스페인, 당면한 과제들>
300일 이상 비가 오지 않는 지중해 연안...
나 역시 노후를 보내고 싶다고 늘 생각해 둔 곳
이를 미리 실천 중인 서부 유럽의 은퇴자들이 모여 실버타운이 된 그곳에서 벌어지는 환경문제(특히 물부족), 그리고 원주민과의 갈등, 땅값의 상승 등...
단순하게 Cs기후인 지중해성 기후를 설명하는 세계지리 기후 단원 말고도 가르칠 것이 얼마나 풍부한 이야기로 담겨있는지...
<탄자니아 정부가 마사이족을 추방하는 이유>
사바나 기후에서 사파리 관광 중에 마사이족의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코스가 있다는 피상적인 정보 외 현재 그곳에서 벌어지는 그 상황을 학생들에게 전하는 실감 나는 수업을... 난 이미 머릿속으로 해버린...
<아메리칸드림, 마그레브에서 캘리포니아까지>
마그레브 지역과 프랑스, 이는 억지스럽기는 하지만 우리와 일본과의 관계를 조명하면서 그들의 심리와 선택을 이해할 수 있는
<인간이 문제인가, 인류애가 부족한 것인가?> <문제는 휴머니즘!>
칠판에 다음 문장을 크게 적어놓고 하는 수업을 상상해 본다.
'기아보다 비만으로 더 고통받는 세상'
아프리카인 5명 중 1명, 아시아인 10명 중 1명이 여전히 영양실조 상태에 있다. 하지만 이러한 기아 문제는 인구 과잉이 아닌 정치적 무관심과 생산 시스템의 비효율성, 그리고 무엇보다 불공정한 식량 분배에서 비롯된다면?
<아프리카 다산의 위기, 피임이 해결해 줄까?>
더 이상 아이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적지 않은 여성들의 비연애, 비성관계, 비결혼, 비출산(4B 운동) 전통적인 가부장제에 저항... 인구소멸의 원인이 단순히 여성의 4B 운동 때문은 아니다. 근본적인 원인 제거와 해결책을 제시해야... 외국인 노동자들을 대거 들이지만 이는 궁극적인 인구소멸의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인구 폭발 또는 과밀 역시 문제가 많다. 보건, 교통, 실업, 환경 등 여러 문제를 안고 있다.
놓치고 싶지 않은 더 많은 이야기들...
글자 수 제한으로 더 기록 못하는 이야기를 회수하러 갈 시간
#도서협찬 #인간붕괴 #지구위기 #마니에르드부아르_18호 #책추천 #세계지리 #여행지리 @ledipl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