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뇌과학 - 인간의 기억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사라지는가
리사 제노바 지음, 윤승희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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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책을 읽고 서평을 적노라면 책에서 그대로 인용하는 부분은 어디 일까? 고민하게 된다. 

책 읽은 후 내가 느끼는 감정도 중요하고 기억에 남는 문장이 있지만 이 책을 정말 잘 표현하는 이 책에 나오는 문장은? 요약은? 

어디를 오려내고 도려내도 모두 이 책이 근원이지만 정말 멋지게도 작가가 하고픈 말이 이거구나.라고 잘 표현된 문장을 찾는 경우도 있고, 허투루 읽었을 것을 걱정? 한 나머지 친절한 작가님이 부록에 멋진 요약에서 발췌할 때도 있다. 그리고 맨 뒤표지 작가의 친한 지인들이 써준 정말 전문가가 써낸 진액 같은 표현까지... 


난 이 부분으로 골랐다! 

기억을 위해 당신이 할 수 있는 일들! 

1. 주의를 기울인다. 2. 본다. 3. 의미를 부여한다. 4. 상상력을 동원한다. 5. 공간, 공간, 공간을 활용한다. 6. 나와 연관시킨다. 7. 극적으로 연출한다. 8. 변화를 준다. 9. 연습하면 완벽하게 잘할 수 있다. 10. 다양한 단서를 활용한다. 11. 긍정적 태도를 갖는다. 12. 보조장치를 사용한다. 13. 맥락이 중요하다. 14. 스트레스를 관리한다. 15. 잠을 충분히 잔다. 16. 사람 이름을 기억하고 싶다면 고유명사를 일반 명사화한다. 


음.. 혹시 내 글을 읽어주는 고3 학생이 있다면 16개나 되는 실천전략이 부담스러울 듯하다. 

그럼 뭐 하나라도 제대로 얻을 수 있게 구체적인 거 하나! 


아그들아! 잠이 부족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아니? 

잠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아니다. 수동적이고 텅 빈 무의식의 상태도 무기력한 이들이 나태하게 보내는 시간도 아니다. 잠은 우리가 최적의 기능을 유지하는데 반드시 필요하다. 전날 배우고 경험한 것을 분명하고 완벽하게 기억하고 싶다면 잠을 충분히 자라! 


어르신들이 밥을 퍼줄 때도 한 주걱이 아니라 늘 두 주걱이었던 것 같다. 

하나 더!!!


뇌는 우리가 주의를 기울인 대상만 기억하기 때문에 무엇에 집중할지 신경 써서 골라야 한다.... 삶은 늘 온라인 상태이고 쉴 새 없이 새로운 일이 생긴다. 우리 주변은 스마트폰,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메시지 착신 알림, 이메일, 한 곳에 머무르지 못하는 사고 패턴 등 집중을 방해하는 것투성이다. 이 모두가 집중력을 훔쳐가고 나아가 우리의 기억을 훔쳐간다. 집중을 방해하는 요소들을 최소화하거나 제거하려는 노력~ 그리고 같은 시간을 공부한다면 조금씩 나눠서 외우는 편이 벼락치기보다 유리하다. 기억의 간격 효과 때문이다.... 반복적으로 노출시켜야 한다는 것이리라. 스스로 묻고 답하는 연습이 중요하다. 즉 기억은 정보를 뇌에 강하게 심는 과정과 뇌에서 정보를 꺼내오는 과정을 모두 포함하기 때문이다. 


어설픈 내 감상과 주장보다 이곳에 들르는 내가 예뻐하는 고3 아이들이 기억에 관한 신뢰할만한 한 두어 개의 정보를 꼭!!! 기억하기를 바라면서 적어본다. 

이제 막 중간고사가 끝났지만 기말과 6모 9모가 다가오고 그리고 곧 날은 추워지리라... 많이 기억하고 조금 망각하자! 그리고 스스로를 행복하다 느낄 수 있는 감정 기억을 많이 남기자!!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기억의뇌과학 #웅진지식하우스 #리사제노바 #윤승희 #책추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서평 #인간의기억 #reme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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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다리꽃의 약속 북극곰 이야기샘 시리즈 4
황선옥 지음, 모지애 그림 / 북극곰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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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다리꽃이든 산솜다리꽃이든...한국의 에델바이스라고 불리든... 

처음 듣던 꽃 이름이어서 검색해서 나오는 목록을 서너 개 천천히 읽어보았다. 

첫 장을 펼치니 솜다리꽃 이야기가 아닌 웬 산에 사는 동물들의 '똥'이야기가... 할아버지와의 치열한? 갈등 구조는 또 뭐임? 

거의 1년을 두고 싸우는 긴장감 속에서 똥 주인들과 할아버지와의 화해는 피식 웃음이 나오고 말았다. 

그러다 보니 다음 빌리와 매점 아저씨의 이야기도 내심 웃음에 대한 기대가 큰 상태로 읽게 되었다. 

사실 왕따 취급을 받는 빌리에게 무언가 바라는 것 없이 말을 걸어주는 매점 아저씨는 산속 동물들과 극적으로 화해한 할아버지와는 다른 친근함을 보여준다. 본인 역시 치열하게 사는 가운데 누군가를 위로할 수 있는 여유는 어떻게 생길 수 있는 것일까? 그것도 그늘진 한쪽 구석에 앉아 눈에 잘 띄지 않는 동물에게 말이다. 

드디어 솜다리꽃 이야기이다. 

작가는 많은 꽃 중에 왜 솜다리꽃이었을까? 

금강산 부근에는 솜다리꽃, 설악산 인근에는 산솜다리꽃....결코 두 꽃이 같지 않은.... 그리고 글의 무대가 되는 남쪽의 비무장지대에 북한에서 주로 피는 솜다리꽃이...공포스럽게 남쪽에서 날아온 포탄에 사망한 북한 소년병을 시신 일부를 지킨다는 설정에서 한참을 생각하게 된다. 

마지막 나무다리를 무덤에 넣어주고 흰 우유를 봉분에 뿌려주는 나이 어린 망자, 그것도 적군에게 베푸는 인정에 몸이 따스해지는 것을 느낀다. 

책 표지에서처럼 선우가 총탄과 포탄의 위협 없이 편안하게 쪼그려 앉아 솜다리꽃을 쓰담 쓰담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왕대가리와 고양이들 이야기... 

너무 가라앉지 말라고 해주는 작가의 배려인지 고양이들의 싸움이 나름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한다. 물론 동네 왕초처럼 엄석대처럼 왕대가리와 그를 받드는 나머지 고양이들의 모습에서 씁쓸함도 느껴지지만 오해는 이해 바로 직전이라고 오해에서 비롯된 일임을 모두 알게 되는 장면에서 속이 시원해짐을 느낀다. 숲 속으로 숨은 왕대가리를 다른 고양이들이 꼭 왕대가리를 다시 찾아서 잘 말린 쥐꼬리를 같이 나눠 먹는 장면을 보고 싶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이야기샘시리즈 #북극곰 #솜다리꽃의약속 #황선옥 #모지애 #고구마대작전 #빌리와매점아저씨 #왕대가리 #책추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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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허풍담 1 - 즐거운 장례식
요른 릴 지음, 지연리 옮김 / 열림원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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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르, 극야, 백야, 빙원을 먼저 설명 해주고 싶다.  

'북극 허풍담'이란 이 책이 북유럽 자연환경에 크게 영향을 받은 티가 나기 때문이다. 

소설을 소설로 접할 생각 못하고 주책맞게 대학 때도 공부하고 지금도 공부하고 있어서 쫌 안다고, 아는 것이 나온다고 신나서 이런다. 


어디서 이런 글을 읽은 적이 있다. 

북유럽 문학은 “북유럽의 춥고 척박한 폐쇄적 환경 때문에 외부와의 접촉이 드물어 내면에의 침잠이 두드러진 대신 타인과의 소통을 갈망하고 이를 섬세하게 형상화한다” 또, “실존 문제를 탐구하는 진지함과 무거움 그러면서 가볍고 아름다운 이야기보다 추악하고 적나라한 인간군상을 주로 다루기 때문에 알코올 중독자, 정신병자가 주인공인 경우도 많다."라는 글도.. 


귀가 얇기도 하지만 그러고 보니 이 책도 그런 듯하다. 


북극 허풍담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참 냉온대 기후가 나타나는 중위도에 살고 있는 우리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 

닭 한 마리, 돼지 한 마리에 그들의 모든 것을 건다. 

단지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눈보라, 폭풍을 뚫고 다른 기지로 간다. 술과 고기를 잔뜩 싸들고 말이다. 

이성에 대해 귀하고 귀한 마음을 갖고 있다. 그렇게 많이 늘 그리운 것들이 소중한 것들이 그들에게 있다. 

특히나 긴 밤으로 하루가 가득 채워지는 겨울, 극야에는 말이다. 

그리고 짧게 찾아오는 여름, 그리고 그 여름보다 짧은 순간 오는 물품 보급선이 주는 행복에 겨워한다. 

그 행복에 파한대소하는 웃음이 바로 옆에서 들리는 듯하다. 


한국인을 표현할 때 '정', '한'이 많은 민족이라고들 한다. 

이 책을 읽고 있노라면 북극 피오르에 사는 사냥꾼들에게 그것이 보인 듯하다. 

즐거운 장례식에서 망자를 통해서도 보여주는 '정', 그리고 사무치는 그리움의 대상들...' 한'이라고 해도 될 듯한 것들이 보인다. 


지구의 꼭대기 

그래서 춥고 어두운 곳, 짧게 여름이 있는 곳 

이성과 초록 초록한 것들이 무척이나 그리운 곳 

무엇보다 사람이 그리운 곳, 사람이 너무 없어 기존에 있는 사람이 너무 소중하고 그들과의 대화가 중요한 곳.... 

허풍이라고 폄하할 수 없는 그들의 이야기를 재밌게 읽었다. 아주 재밌게... 멀리 살고 있는 사람들의 낯설지만 그도 그럴듯하다..라는 이야기 말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글을 적었습니다. 


#북극허풍담 #요른링 #지연리 #열림원 #즐거운장례식 #책추천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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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장난 줄 알았는데 인생은 계속됐다 - 암을 지나며 배운 삶과 사랑의 방식
양선아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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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산 책이나 

고맙게도 출판사로부터 선물 받은 책은 내 주변 켜켜이 쌓아두는 것이 당연하다 싶었다. 

그런데 정말 내가 앉아 있는 슬리핑 체어에서 문까지 발 딛는 틈 말고는 꽉 차 버린 골방.. 그리고 나 말고 진짜 주인을 찾아가야 할 책 주인을 찾아줘야겠다는 생각에 나눔을 실천 중이다. 

동네 서점에 서너 권 묶어 기부하는 것도 생각해보고 제자들에게 선물도 하고... ^^ 


그럼 오늘 다 읽은 이 책은? 


음.. 

솔직히 누군가에게 주는 것이 맞나 모르겠다. 출판사 마케터님이 읽으면 '헉'하시겠지만 말이다. 


사람들은 '잠재적인 장애'를 갖고 태어난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 매 순간 열심히 살라는 말로 가벼이 듣고 지나치지만 작가처럼 부지불식간 건강에 이상이 생겨 이토록 긴 시간을 고민하게 되는 일이 내게...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생긴다면... 

물론 작가는 암 환자와 가족들로 한정 지어 이 책을 쓰지는 않았으리라. 

그리고 출판사 역시 더 잘살기 위한 에세이 시리즈로 이 책이 나온 이상 많은 사람들이 읽고 공감하고 응원하라는 선한 의도가 담겨 있을 테지만... 


난 이 책은 내가 잠시 보관하리라 마음먹었다. 

그리고 정말 안 그랬으면 좋겠지만 작가가 암 선고를 받고 서점으로 뛰어간 장면을 떠올리며 내가 사랑하는 누군가의 암 선고나 투병소식, 아니 좀 더 잘 살아야 하는 상황에 처한 지인에게 조용하고 차분하게 건네줄 수 있는 순간까지 보관해야겠다.라고 생각이 든다. 


작가와 출판사의 선하고 고마운 의도가 담긴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분명 많은 사람들은 지금보다 더 잘 살 수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나 역시 믿음과 두려움 사이에서 긴장하고, 바람이 부는 대로 내가 나와 단단히 살기 위한 시간이 필요할 때 에세이 시리즈 중 한 권을 찾기 위해 서점으로 달려갈 듯하다. 


마음이 훈훈해지는 한 장면을 소개하고 글을 마무리하고 싶다. 


p124~125 

아래층 할머니의 부고 소식이 들려왔다. 

"내가 오늘 할 말이 있어요~우리 마누라가 꼭 전해달래서... 그 사람이 그러더라고... 7층 애기 엄마한테 내가 나쁜 것 다 안고 갈 테니 꼭 암 이겨내고 오래오래 살아야 한다고 전해 달래~ 그러니 이겨낼 거야. 우리 마누라가 다 안고 간다고 했어.~" 

쓰레기를 버리러 나왔던 할아버지는 아파트 앞에서 나를 만나 내 손을 붙잡고 울면서 이렇게 말했다. ~ 할머니를 떠나보낸 할아버지는 수척해 보였다.~ 


우리 가족 중에도 아픈 분들이 있다. 

이 세상 모든 환우들에게 작지만 큰소리로 말해주고 싶다. 다들 이런 가족과 같은 이웃들의 응원과 격려까지.. 그리고 일면식 없지만 모두가 나아지기를 바라는 작가와 출판사,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의 마음을 모아 모아 다들 건강해지시라고...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끝장난줄알았는데인생은계속됐다 #한겨레출판 #양선아 #책추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아픈나를관찰하며깨달은삶의파도를타는법에대하여 #책추천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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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슬픔, 말하는 사랑 - 우리가 시를 읽으며 나누는 마흔아홉 번의 대화
황인찬 지음 / 안온북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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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어지러움증의 이런저런 원인을 찾던 중.. 

가장 큰 이유로 안경알 특히 왼쪽 안경알의 흠집으로 결론을 내렸다. 

오늘 휴일엔 다들 나처럼 쉴 거라 생각하는 오류를 범해서 오후 느지막이 안경점에.. 도착~ 

내 어지러움증의 이유를 제대로 듣게 되었다. 결론은 왼쪽 안경알의 흠집이라기보다는 '나이'였다. 

두 단계 올린 안경으로 바꾸며 들은 말은 멀리 있는 것을 보는 눈과 가깝게 보는 눈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다는 

슬프고도 난처한 이야기 

멀리 잘 보고 싶으면 책 속 활자를 읽을 수 없고 멀리 있는 것을 잘 보고자 하는 욕심을 살짝 낮추면 반대로... 후우... 


뜬금없는 내 난처한? 안경 이야기는 책 속 난처하고 난해하고 난감한 상황에 대해 초면이지만 속 깊은 이야기를 해보자는 작가를 따라 해 본 것이다. 

어떤 상황들이 책 속에서 펼쳐지는지 기억에 남는 시, 글을 적어보았다. 


아름다운 꿈 이야기의 절정은 반드시 꿈을 깨는 이유가 된다. 그리고 다시 암울한 현실로... 


아버지가 커지면 전체가 작아지고 

내가 커지면 흔들거리는 생활 속이라고 가족을 분수로 표현하고... 

아이 열을 합해선 왜 한 아버지가 될 수 없는지 

유일한 아버지로 자라나더라도 어째서 아버지 열명은 가질 수 없는지를 이야기 한 글 


사랑의 선물로 나막신을 받았으나 그 나막신은 발에 맞지 않아 복숭아뼈와 발꿈치를 깎는다는 시는 도대체.... 확인받은 사랑으로 행복한지 아니면 그 사랑에 맞춰야 하는 고통이 시작인지... 


귀신은 귀신인데... 너무 좋아해서 된 귀신인지... 너무 좋아했지만 그것이 한이 된 귀신인지... 도대체 이 귀신들은... 어찌 구분할까? 무언가를 깊이 사랑하는 마음이 결국 우리를 슬픈 마음으로 만들고 죽어서도 끝나지 않는 미련으로...


문해력이 부족한 내게 은유와 비유가 가득한 시는 다른 장르? 보다 더더욱 어렵다. 

게다가 위에 적은 듯 저런 난해한 상황을 표현한... 시라면... 공감 이전에 이해조차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상황을 예측했다는 듯 작가는 국어 수업처럼 해석을 해준다기보다는 말을 건네고 있다. 차근차근 시를 말과 같은 글로 풀어주었고, 그 이야기를 듣고 다시 시를 온전한 시로 다시 한번 마주하게 해 준다. 


고마울 뿐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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