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자 시호도 문구점
우에다 겐지 지음, 최주연 옮김 / 크래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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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치 있고 온화하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의, 긴자의 오랜 전통의 전문 문구점 ‘시호도 문구점‘을 찾은 손님들의 반려 문구들에 대한 사연과 필요한 용품을 마련하며, 주인 다카라다 겐을 통해 사람과 사람의 마음을 전달하는 소중한 만남 이야기들로 읽는 내내 정중하고도 따뜻한 대접을 받는 듯한 小說. 나도 파일로팩스 노트와 크로스 볼펜과 로디아 수첩을 사고 싶은 마음이 불쑥 솟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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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그만두고 유머를 연마했다 타이피스트 시인선 5
최민우 지음 / 타이피스트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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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통수에 돌 맞다 죽기 싫어서/ 학교를 그만두고 유머를 연마하기 시작했다.(‘소시민‘)는 이 詩集은 정석의 기교를 안 부려서 깨끗하다. ‘디지털의 사유화/ 방충망의 주둥아리들‘ ‘모기 다리에서도 피를 빼는 사람들이었다‘를 인식하며 ‘하나씩 분리된 나를 크로키‘ 하는. 詩, ‘찾아가는 라디오‘에 이 시집이 총망라돼있다. 우리 모두 자신을 위해 두 팔을 감싸고 엎드려 보라는. 덕분에 좋은 주말이 되었다. ‘내가 굴러간 다음의 이야기는 다른 돌멩이가 알려 줄 것이다‘. (‘메모리얼 스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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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아킨 소로야 인생의 그림
호아킨 소로야 지음, 블랑카 폰스-소로야 글, 강경이 옮김 / 에이치비프레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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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가 ‘빛의 대가‘라 불렀던 호아킨 소로야의 엄선된 작품 100여 점, 사진 45점과 화가의 인생 이야기가 담긴 아트북. 틀에 박힌 모든 인습을 깨는, 사실주의적 특성을 지닌 그의 작품은 복잡한 도상학적 해석이 필요하지 않으므로, 시대를 초월한 보편성으로 나타난다. 모든 작품에서 보이는 ‘빛의 포착‘으로 생생한 기쁨과 즐거움을 안겨준 冊 덕분에, 마음껏 발렌시아 해변과 정원과 사람들의 풍경 속에서 행복했던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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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개장 할머니 소원우리숲그림책 19
안효림 지음 / 소원나무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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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망해 엄마 아빠가 자개장 하나만 싣고 이사 온 아이는, 태권도장에 가고 싶은데 어른을 데리고 오란다. 속상한 아이는 어른이 필요하다고 할머니의, 할머니의, 할머니라도 괜찮으니까 당장 나오란 말이다! ˝짜잔 나오라면 나와야지~ 나는 자개장 할머니! ˝ 힙하게 나타난 할머니랑 파도 타고 굽은 산 넘어 복숭아씨도 가져오고 신나게 태권도도 하게 된다. 완성도 높은 스토리와 자개 문양을 사용한 일러스트로 책장을 넘기면 넘길수록 더욱더 행복해지는, 멋진 K_컬처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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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서 온 택배
히이라기 사나카 지음, 김지연 옮김 / 모모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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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의 의뢰인들이, ‘천국택배‘라는 택배사를 통해서 자신의 사후, 소중했던 사람들에게 이를테면 ‘예약 신청‘으로, 수령자들에게 유품을 전달해주는 이야기이다. 네 개의 에피소드를 통해, 전혀 이런 택배를 예상치 못한 사람들에게 ‘의미‘를 선물 하고 ‘오늘을 살아가는 힘‘을 주는 이야기. 결국, 삶은 어떤 방식이든 사랑의 흔적이고, 사랑의 기억일 것이다. 진정한 ‘웰 다잉‘. 나도 천국택배를 이용하게 된다면 어떤 유품을 전할까, 곰곰 생각하게 되는 小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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