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의 야식
하라다 히카 지음, 이소담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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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은 좀 진부하지만, 그래도 저녁 7시부터 자정까지 문을 여는 ‘밤의 도서관‘ 이야기. 단, 작고 작가들의 장서들을 기증받아 열람만 가능한 책박물관에 가까운 도서관이지만, 전직 서점 직원, 전직 헌책방 운영자, 전직 도서관 직원들이 모여 근무하는 에피소드가, 애서가들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만한 요소가 다 들어있어 재밌고 행복한 시간을 보낸 冊小設. ˝책장에는 그 사람의 갈망이 담겨 있어. 어떤 인간이 되고 싶은지 그걸 보면 알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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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밭 걷기 문학동네 시인선 214
안희연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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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연 시인을 오랫동안 신뢰하고 좋아했지만, 이렇게 깊고 넓은 ‘당근밭의 비밀‘을 적을 줄은 몰랐다. ‘당근 할머니‘의 싱싱한 당근밭과는 다르게 맥락은 다르지만 결국은 염원은 같은. 전작주의자로서 한 사람 안에 얼마나 많은 것이 담겨있는지를 ‘나무 둥치에 앉아 숲의 비밀을 듣던 시간‘처럼 오랫동안 스며들며 읽은 詩集. ‘아직 굳지 않은 입술로 말한다. 오래 기억될 자세를 배우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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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요정
정미진 지음, 최연주 그림 / 엣눈북스(atnoonbooks)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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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엄청 귀여운 책이다. 각자가 찾는 이야기는 결국 각자가 만들어내는 삶의 모습이 아닐까. <모 이야기> 최연주 작가님의 그림이 정미진 작가님의 글과 일심동체가 되어 더욱 마음에 이야기 씨앗을 조곤조곤 심어주는 멋진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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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간식은 뭐로 하지 - 달달해서 좋은 만남
마스다 미리 지음, 권남희 옮김 / 반니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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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 없는 분량의 글에 딱 맞는 맛있는 ‘간식‘같은 그런 冊. 작은 세계, 작은 그림처럼 작고 즐거운 시간이 포함돼 있다. 문득, 살뜰하고 맛나고 기쁘고 행복한 추억을 모두 다 주는 네 생각에 못난이같이 눈물 찔끔. 잘 지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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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성당에 나무의말 그림책 12
조동익 지음, 소복이 그림 / 나무의말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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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에 들었던 조동익 님의 ‘엄마와 성당에‘를 다시 들으며, 소복이 님의 그림을 보며 읽으니 문득 사무치는 마음이 절절하다. 성당엘 가든, 교회엘 가든, 시장엘 가든, 엄마와의 마음은 한결같지 않은가. 그 옛날, 내 손을 잡고 성당을 오갔던 엄마와, 어린 아들과 성당을 다녔던 마음과, 지금도 다 큰 아들과 손잡고 성당에 가는 마음이 어찌 다르겠는가. 아름다운 책 덕분에 비내리는 밤에 ,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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