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밭 걷기 문학동네 시인선 214
안희연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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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연 시인을 오랫동안 신뢰하고 좋아했지만, 이렇게 깊고 넓은 ‘당근밭의 비밀‘을 적을 줄은 몰랐다. ‘당근 할머니‘의 싱싱한 당근밭과는 다르게 맥락은 다르지만 결국은 염원은 같은. 전작주의자로서 한 사람 안에 얼마나 많은 것이 담겨있는지를 ‘나무 둥치에 앉아 숲의 비밀을 듣던 시간‘처럼 오랫동안 스며들며 읽은 詩集. ‘아직 굳지 않은 입술로 말한다. 오래 기억될 자세를 배우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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