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성당에 나무의말 그림책 12
조동익 지음, 소복이 그림 / 청어람미디어(나무의말)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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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에 들었던 조동익 님의 ‘엄마와 성당에‘를 다시 들으며, 소복이 님의 그림을 보며 읽으니 문득 사무치는 마음이 절절하다. 성당엘 가든, 교회엘 가든, 시장엘 가든, 엄마와의 마음은 한결같지 않은가. 그 옛날, 내 손을 잡고 성당을 오갔던 엄마와, 어린 아들과 성당을 다녔던 마음과, 지금도 다 큰 아들과 손잡고 성당에 가는 마음이 어찌 다르겠는가. 아름다운 책 덕분에 비내리는 밤에 ,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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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소설집 音樂小說集
김애란 외 지음 / 프란츠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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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도 마음에 들지 않는 작품이 없었던 ‘음악 앤솔러지‘ 소설집. 믿음값에 나뭇잎의 섬세한 잎맥처럼 응답한 다섯 작가분들의 아름다운 ‘音楽小說集‘ 덕분에 이 여름이 좋은 여름이 되었다. ‘정답은 변하지만 음악만은 변하지 않는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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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 유 어게인
김지윤 지음 / 클레이하우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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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화동, 소나무길 옆 노랑 등불의 한옥 ‘맛나 도시락‘. 70년 평생 인생은 독학의 연속이었고, 그냥 노인이 아닌 어른으로 살고 싶은 마음뿐인 큐티하고 호쾌한 정금남 여사의, 호일에 싸인 하얀 쪽지가 밥 밑에 깔려 있는 따뜻하고 푸짐한 도시락 이야기가 저마다에게 극복과 치유를 선물해 준다. ˝씨 유 어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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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리플라워 창비시선 503
이소연 지음 / 창비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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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 할까, 그냥 읽고 있어도 물방울처럼 퐁퐁, 마냥 즐겁지만은 않지만 生의 어쩔 수 없는 탄력이 솟는 詩集. 2022년에 읽었던 <거의 모든 기쁨>처럼. 야누스의 얼굴처럼 이율배반적인 일상을, 일부러 보란 듯이 꾸며내진 않았겠지만 싱싱하게 삶을 나무 수액처럼 채즙한 詩集. ‘죽도록 미워하려고/ 중랑천 끝까지 걸어가는 동안/ 죽도록 사랑하고픈 마음이 생기고 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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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 유우사쿠 1
아베 야로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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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식당‘ 아베 야로의 반가운 새 시리즈.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망중한을 완벽하게 누리게 하는 冊. 그저 책장을 넘기다 보면 모든 상황의 즐거운 미미(美味)와 술들이 인생을 좀은 행복하게 한다네. 이름은 몰라도 얼굴은 알고 있는 조연 배우, 황혼 유우사쿠 씨와 함께. 작화(作畵)도 크고 시원해 더욱 마음에 든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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