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리플라워 창비시선 503
이소연 지음 / 창비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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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 할까, 그냥 읽고 있어도 물방울처럼 퐁퐁, 마냥 즐겁지만은 않지만 生의 어쩔 수 없는 탄력이 솟는 詩集. 2022년에 읽었던 <거의 모든 기쁨>처럼. 야누스의 얼굴처럼 이율배반적인 일상을, 일부러 보란 듯이 꾸며내진 않았겠지만 싱싱하게 삶을 나무 수액처럼 채즙한 詩集. ‘죽도록 미워하려고/ 중랑천 끝까지 걸어가는 동안/ 죽도록 사랑하고픈 마음이 생기고 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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