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불현듯, 오래 전

    이철수님의 판화  --이 마음,을 깨웠다.

    그리고

    2000년, 11월 늦가을 저녁

    인사동 학고재에서 열린 '이렇게 좋은 날' 판화전을

    보고 나오는 저녁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더라.

    -당신이 그렇게, 걷고 또 걸으면

    언젠가 사람들이 길이라고 부르겠지-

    문득 오늘,의 내가 묻는다.

    나는 '그렇게, 걷고 또 걷고' 있는가.  지금,

    어느덧, 나의 길을 그렇게 온 몸과 마음을 다해 걷지 않게 된

    부끄러움이 깊었지만 그래도 이제는,

   -당신의 길을/ 함께 걸으면/ 언젠가/ 우리들의 길이라/ 부르게 되겠지 -

    라는,-우리들의 길-

    그대들과 함께 걸어갈 수 있어,  참 감사하고 다행이다.

    오늘 저녁은, 사랑하는 그대들과 함께 하는 기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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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3-06-06 08:56   좋아요 0 | URL
오솔길은 작은 짐승과 함께 걷고
숲길은 나무와 나란히 걷고
마을길은 이웃과 같이 걷고
삶길은 아이들과 즐겁게 걸어요

appletreeje 2013-06-06 10:31   좋아요 0 | URL
그렇지요~
함께 걷고, 나란히 걷고
이웃과 같이 걷고, 아이들과 즐겁게 걷는
길이겠지요. ^^

2013-06-06 09: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6-06 10: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보슬비 2013-06-06 21:46   좋아요 0 | URL
요즘 신랑과 걷기 시작하면서 대화도 더 많아지고, 우리동네 주변도 더 살펴보게 되면서 더 애정이 생기게 된것 같아요. 나무늘보님 글을 읽으니 더 행복해지네요. *^^*

appletreeje 2013-06-07 08:57   좋아요 0 | URL
정말 그런 듯 싶어요. ^^
이제는 함께 길을 걸어가는 삶이
참 감사하고 행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