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img.khan.co.kr/news/2013/04/22/l_2013042301003338500268042.jpg)
새벽에 불현듯, 오래 전
이철수님의 판화 -길-이 마음,을 깨웠다.
그리고
2000년, 11월 늦가을 저녁
인사동 학고재에서 열린 '이렇게 좋은 날' 판화전을
보고 나오는 저녁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더라.
-당신이 그렇게, 걷고 또 걸으면
언젠가 사람들이 길이라고 부르겠지-
문득 오늘,의 내가 묻는다.
나는 '그렇게, 걷고 또 걷고' 있는가. 지금,
어느덧, 나의 길을 그렇게 온 몸과 마음을 다해 걷지 않게 된
부끄러움이 깊었지만 그래도 이제는,
-당신의 길을/ 함께 걸으면/ 언젠가/ 우리들의 길이라/ 부르게 되겠지 -
라는,-우리들의 길- 을
그대들과 함께 걸어갈 수 있어, 참 감사하고 다행이다.
오늘 저녁은, 사랑하는 그대들과 함께 하는 기쁜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