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부터 7월까지 읽은 책
두 달간 꽤 많은 책을 읽었다. 세어 보니 열 한 권이 된다. 읽고자 하는 욕구가 커서 읽은 후 정리는 못 하고 읽기만 했는데 시간이 나면 한 권 한 권 다시 읽으며 정리해야 겠다. 너무 좋은 책들이다. 내 삶을 풍요롭고 의미를 찾을 수 있게 해준 책들이다. 나이 탓인지도 모르겠지만 요즘은 책들에 감사하는 마음이 많이 든다.
과학
주류 과학자로서 입자 물리학자인 저자는 CERN의 건설부터 실험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과학관련 이야기를 한다.
"과학의 오용은 양자역학과 관련해서 특히 더 많이 일어나는 것 같다. 사람들이 양자 역학 개념과 이론을 그 효과가 평균화되어 측정할 만한 흔적을 남기지 않는 거시적인 스케일, 다시 말해 육안으로 볼 수 있는 스케일에 적용하기 때문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론다 번의 베스트셀러인 <시크릿>에 나온 긍정적인 생각이 부와 건강과 행복을 끌어당긴다는 생각을 믿는다는 것은 황당한 일이다." (35쪽)
진화론의 가닥을 잡을 수 있었다. 토론이 저자의 창작임을 알았을 때... 허탈했다. 정말 재이있다. ㅎㅎㅎㅎㅎ
책을 읽어야 겠다는 의욕과 읽을 책의 갈피를 잡게 해주는 책. 장대익이라는 저자를 쫒기로 했다.
과학, 신학(기독교), 종교학자들이 한 가지씩의 주제에 대해 생각하는 바를 편지로 쓰며 토론하는 형식으로 되어있다. 지식인이라고 생각한다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종교와 과학에 대해 폭넓게 생각해볼 수 있다.
신과학 부류의 책. 저자가 말하는 형태장이라는 개념이 의식관련 책에서는 많이 인용되는데 나름대로 그 개념에 대해서는 생각해볼만하다. 그러나 서술하는 방식은 전혀 과학적이지 못하다. 특히 획득형질의 유전을 말한 라마르크가 옳으며 다윈도 라마르크의 관점에 동의했다고 하는데 진실은 무엇일까?
인문학
역시 감동감동.... <사피엔스>의 저자유발 하라리가 영향을 받은 책이라고 하던데... 역시 대단한 책이다. 이 책도 꼭 다시 읽고 정리를 해야 할 책이다.
부드럽고 은근한 참견... 복잡한 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전문가의 넛지는 필수.
세상을 보는 눈이 넓어지기 위해 일어야 할 필 수 책이다.
영성
기독교를 믿는 사람이 많은 서양인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윤회와 환생이란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에 대해 쓴책이다. 삶의 의미를 찾고 싶을 때 현재의 삶이 이해가 안 될 때 읽으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쫒는 삶이 아니라 삶이 이끄는대로 살아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의 주제다. 나를 삶에 내맡긴다면, 내 좁은 생각으로는 상상도 못했던 삶을 살게 될 수도 있다. 명상하며 삶이 이끄는대로 최선을 다하여 산다면 기적같은 삶을 살 수 있게 된다고 한다.
정신과 의사인 저자는 여러 경험을 통해 의식의 수준을 단계별로 나누고 수치화 시켰다. 과학적이고 누가해도 같게 나오는 객관적 방식이라고 하는데 글쎄. 사람뿐 아니라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의식 수준이 있고 측정이 가능하다고 한다. 의식을 수준을 높이는 것이 인간 삶의 유일한 목적이라고 한다.
생각에는 창조하는 힘이 있다. 생각한 대로 이루어 진다.
저자는 신의 이야기를 듣고 책을 썼다고 한다. 진실여부는 알 수 없지만 말 하나하나들은 가슴을 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