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전문가는 어떤 물을 마실까 (2014년 환경부 우수환경도서) - 물박사 이태관 교수의 재미있는 물 이야기
이태관 지음 / 북마크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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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에 관련된 여러 이야기들이 쉽게 쓰여 있어 생명체에 꼭 필요하지만 잊고 살았던 물에 대해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다.

  요즘 생수를 사 마시는 것이 당연시 되고 있지만 생수에 대해 우린 잘 알지 못하고 있음을 일깨워 준다. 수돗물에 대한 불신의 반작용으로 생수를 마시지만 수돗물과 별반 차이 없는 살균 과정을 거치는 물인 경우가 많다고 한다.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에비앙은 천연수인데 물 자체의 특별함보다는 뛰어난 광고 효과 덕분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도 용천수나 해양 심층수 등의 생수를 개발 생산함에 있어 어떻게 사업을 펼쳐 나가야 할 것인지에 대한 시사점을 준다고 할 수 있다.

  정수기는 수돗물의 불신에서 보편화 되었고 그동안 여러 차례의 수돗물과 관련된 낙동강 벤젠, 톨루엔 검출 사건 등과 같은 큰 사고들은 정부에서 아무리 홍보를 해도 국민들이 수돗물을 불신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정수기 또한 여러 문제점을 가지고 있어 좋은 물을 먹고자 하는 욕구를 충족시켜 주지는 못한다고 한다.

  물이 미래에는 최고의 자원이 될 것이 분명하고 그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 낙동강 사업, 새만금 사업, 청계천복원 등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우리나라 물자원에 대한 대책들의 문제점도 많이 있다. 빗물, 재이용수를 활용하는 외국의 사례 등을 통해 우리도 물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것부터 시작하여 건강한 수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런데 이 책의 화려한 추천사들과 전문가 운운 하는 것과는 좀 다르게 내용은 지극히 일반적이라서 좀 더 전문적인 지식을 원하는 독자라면 실망스러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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