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속 여행 쥘 베른 걸작선 (쥘 베른 컬렉션) 1
쥘 베른 지음, 김석희 옮김 / 열림원 / 2007년 2월
평점 :
품절


  

   쥘베른이 누군지도 모르던 어린 시절 해저 2만리’, ‘80일간의 세계일주’, ‘15소년 표류기를 읽으며 감동으로 가슴이 먹먹하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때는 아무 생각 없이 그저 책 속으로 빨려들어 갔었는데 쥘베른이 1800년대 중반 사람이라는 사실을 생각하니 대단한 작가라는 생각이 든다.

 

   20세기가 되어서야 지진파연구를 통해 지구내부의 구조가 알려지게 되었고, 19세기 당시에는 지구공동설이 과학계에서도 유행하는 하나의 가설이었다고 한다. 지구가 지각, 맨틀, 외핵, 내핵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안다는 것과 별개로 이 책은 무척 재밌다. 이런 소설을 읽으며 거기에 나오는 과학적 지식이 옳으니 그르니 하는 것도 별 의미 없다고 생각된다.

 

   줄거리는 평이하지만 이야기 속으로 빨아들이는 흡인력은 무척 크다. 맘껏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요즘 유행하는 힐링을 하기에 그만인 책이다. 중간 중간 나오는 그림은 책의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 동화 같은 소설이지만 어른이 읽어도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책 대신에 영화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를 보는 것도 좋겠지만 어느 것이 더 재미있느냐는 개인에 따라 다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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