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립 - 2022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에프 영 어덜트 컬렉션
웬들린 밴 드라닌 지음, 김율희 옮김 / F(에프)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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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플립이란 제목의 스토리를 영화로 먼저 만나고, 보았다. 영화와 드라마를 즐겨보고, 좋아하는 편인데 그 당시에 영화를 보고 싶은데

마땅히 아는 것도 없고, 볼만한 것도 없어서 이리저리 찾다가 우연히 발견한 영화였다.

이미 국내에서 모르는 사람이 드물 정도이며, 알만한 사람들은 거의 안다고 말할 정도로 나름 입소문 난 영화였다.

플립을 영화로 처음 보고 나서, 한동안은 푹 빠져서 보면서 지내왔었다.

이제 좀 벗어났나 싶었더니 이렇게 책으로 출간을 하게 되다니. 다시 만나게 될 줄이야.

그리고 난 플립 영화가 소설이 원작인 줄은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게다가 요새는 이미 예전에 개봉한 적이 있는 영화가

재개봉을 하면서 다시 인기와 성원을 얻고 있는데 이번 해에 극장가에 플립 영화가 개봉을 하게 되었다.

무려 개봉한지 7년 만에 재개봉이었다. 참고로, 플립 영화는 7년 전에 우리나라만 빼고 다른 나라에 개봉을 했었다.

안타깝고, 아쉽게도 우리나라에서 개봉한 적은 없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개봉을 요청하는 목소리와 성원에 드디어 극장에서 만날 수 있게 된 것이다.


시간이 지나고 차츰 잊혀갈 때쯤에 다시 만난다는 것은 참으로 기분이 오묘해지면서, 색다른 느낌을 전해주는 것 같다.

난 원작이 나오면 웬만해선 보는 편이다. 영화와 비교를 하면서 보면 재밌기도 하고, 아무래도 책으로 만나는 것과 영상과 소리가 입혀진

입체감 있는 영화로 만나는 것은 전혀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해주며, 마음과 감성을 서로 다른 측면에서 건드려주기도 하기 때문이다.

또한, 영화 같은 경우 편집이 있고, 시간제한이 있어서 원작을 그대로 담기 힘들다는 상황과 여건이 있어서 어느 부분이 빠졌는지,

어느 장면이나 대사가 빠졌는지, 들어갔는지 확인도 해가면서 볼 수 있어서 좀 더 몰입이 잘되고 흥미와 관심을 유발하게 만들어준다.


책으로 만난 플립은 영화와는 또 다른 만남이었고, 또 다른 생각과 감정을 불러일으켜주었다.

띠지에 적힌 것처럼 함께 봐도 좋지만, 혼자 봐도 정말 좋다. 영화든, 책이든 말이다.

첫사랑을 다룬 로맨스 영화나 소설은 참으로 많다. 난 이런 장르를 좋아해서 나름 꽤 봤었는데 플립은 달랐다.

플립은 두 남녀 어린 주인공이 등장을 한다. 성인 남녀가 나오는 멜로 장르에 비해서 아직은 어린 남자애와 여자애가 나와서

그때 당시를 떠올리게 만들어주기도 하고, 좀 더 풋풋함을 가져다주면서, 자몽을 먹은 것 같은 새콤달콤한 기분도 전해준다.

그리고 남자 주인공인 브라이스와 여자 주인공인 줄리아나 줄여서 줄리라고 불리며, 등장을 하는데, 이 둘의 만남은 어쩌면

일상적인 그냥 누구나 겪는 만남이었다. 줄리가 브라이스 동네 근처로 이사를 오면서, 정확히는 그의 앞집으로 이사를 오면서 만나게 된다.

같은 학교를 다니고, 같은 나이대다 보니, 학교에서 벌어지는 상황이나 에피소드도 나온다.

그리고 그들의 가족들도 나온다. 브라이스와 줄리 둘만의 이야기로만 가득 채워져있지 않다. 각자 가족들도 나오고, 가족 간의 대화나,

가족들의 성격들도 같이 나온다. 너무 로맨스, 첫사랑에만 포커스를 맞춰있지 않으며, 시간이 흐르듯이,

브라이스와 줄리 그들의 일상이 녹아져 들어가 있으며, 그들의 가족들도 간간이 등장을 하면서 서로의 일상생활에서 벌어지는 일들도 나온다.


마음에 들었고, 색다른 구성으로 되어있는데, 각 남녀 주인공의 생각이 나 속마음이 나오는데, 각 한 챕터씩 서로 번갈아 가면서 서술된다.

한 명의 시점으로만 바라보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읽으면서 두 주인공 각자의 시선과 속마음을 알 수 있으니 어느 한쪽에 치우쳐져서

생각하지 않게 되고, 독자인데도 서로의 입장이 되어볼 수도 있으며, 앞으로 어떻게 풀어나갈지, 어떻게 헤쳐나갈지를 같이 고민하고 생각하게 된다.

책을 읽으면서 영화 속에서는 등장하지 않았던 장면이나, 대사들이 나오면 재미를 더해주고, 왜 뺏을까 하는 추측도 해볼 수도 있다.


줄리는 처음에는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었다. 하지만 읽을수록 줄리만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고, 줄리는 자신의 감정에 솔직할 때는 솔직하지만,

한없이 부끄러움을 타기도 하며, 동물과 가족들을 너무도 사랑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브라이스는 첫 만남부터 줄리의 행동을 보고 마음에 안 들었고, 줄리를 어떻게 하면 떼어놓을 수 있는지를 고민한다.

아직 어리기에, 아직 첫사랑과 사랑이 무엇인지 모르기에 했던 생각과 행동들이지 않나 싶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이에 따라 사랑을 대하는 태도나, 바라보는 관점이나 시각, 사고들이 참 다채로우면서, 색깔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단순히 첫사랑, 멜로 이야기를 주축으로 담고 있기보다는,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진 두 남녀 주인공이 서로의 입장이 되어보기도 하고,

서로를 진중하게 대하고,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달라지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꼈고, 내 가족들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어주었으며,

우정이나 내가 지금 맺고 있는 관계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읽으면서 줄어가는 게 아쉽고, 후속편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게 만들어주는 책이다. 또한, 스토리와 대사들은 하나같이 봄 날씨 같은

따사로운 바람과 오랜만에 느껴보는 설렘을 전해주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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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아닌 지금은 없다
글배우 지음 / 쌤앤파커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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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지에서 나오는 잘생긴 옆모습의 남자분은 이 책의 작가이신 글배우 저자시다.

시중에는 이 책과 비슷한 장르의 위로와 조언을 전하는 도서들이 무수히 많다. 지금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기도 하다.

난 이런 장르의 책들을 나름 많이 읽어보기도 했고, 여전히 나오면 읽어보려고 하고 있다.

처음에는 관심만 있는 편이었다. 그런데 왜 읽게 되었냐면, 난 성격이 섬세하면서, 예민한 편이다.

그래서 잘 상처받고, 잘 감동받고, 남을 잘 배려하면서 정작 나를 배려하지 않곤 했었다.

그러다 마음의 상처가 누적되고, 여러 가지 안 좋은 상황들이 겪다 보니 뭔가 마음을 쉬고 싶고,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고 싶고,

누군가에게 위로를 받고 싶었다. 책과 독서를 좋아하는 편이라 검색하다가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고, 그렇게 발을 들이기 시작한 것이다.


원래 책이란 제목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그다음에 표지와 내용과 주제가 들어오기 시작한다.

책 제목을 딱 보자마자 순간 멍하면서 계속 읽고, 또 읽고를 반복했다. 제목부터가 좋았고, 마음에 쏙 하고 들어왔다.

감정이라는 게 기쁨, 행복, 환희만 있는 게 아니라, 고통, 아픔, 슬픔, 괴로움 등등 여러 가지 긍정적과 부정적이 다양하게 공존하고 있지 않은가.

과거에 행복과 기쁨이 있기도 했고, 좌절, 슬픔, 아픔이 존재했어도 그게 모두 서로 모여 지금을 만들었고, 지금을 있게 만든 것 같은

생각과 느낌을 준 제목이기에 더 좋게 다가왔고, 읽고 싶다는 열망을 가져다준 것 같다.

그다음에 띠지를 통해 많은 독자들에게 인정받고, 사랑받고 있는 작가시구나를 알 수 있었고, 이 책도 아직 읽기 전에는

다른 비슷한 장르의 책과 주제나 내용이 비슷하거나, 별반 차이 없는 이야기를 전하는 게 아닐까 하는 반신반의한 생각이 들었었다.


그런데 첫 페이지에 저자가 어떻게 이 책을 출간하게 되었는지, 왜 글을 쓰게 되었는지, 이 책은 어떤 주제와 이야기를 전해줄지,

실제 저자의 상황과 솔직한 마음을 써 내려간 첫 페이지를 읽어가면서 내 마음도 같이 동요했고, 공감하게 만들었으며,

이 한 권의 책에는 글배우 저자가 실제로 서울에 있는 공원에서 무려 2천 명이나 되는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서 그들이 가지고 있는 아픔,

현실적인 고민 등을 한 사람씩 만나면서 나누었던 이야기들이 모두 담겨 있으며, 저자가 살아오면서 겪은 인생과 경험 등도 모두 수록되어 적혀져있다.


읽어내려가면서, 한 페이지씩 내 손가락으로 넘길수록 내가 처음에 가지고 있던 반신반의했던 마음과

다른 책과 비슷한 말과 내용을 다루고 있으면 어쩌나 하는 생각들이 모두 언제 있었냐는 듯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다.

한 글자씩, 한 문장씩 보면서 정말 솜사탕을 먹은 것처럼 모든 글들이 내 마음속과 내 머릿속,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두

내 몸 곳곳에 퍼져 녹아들어 가 버리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저자의 삶은 정말 파란만장했고, 절벽이 있다면 저런 것일까 하는 생각마저 들게 만들었다.

그런 저자에게 우연히 만난 책과 그 책 안에 적힌 글귀가 저자를 일으켜 세웠으며, 현재의 작가를 있게 만들었다.

참, 책이라는 건 신기하면서 오묘한 것 같다. 나도 많은 책들을 읽어봤지만 드디어 이 책을 통해 인생 책을 만난 것 같은 기분은 처음 들었다.

나만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던, 고민이나, 스트레스, 걱정거리들이 나만 그런 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가지고 있으며, 해당되며,

오로지 내 입장에서만 바라보고, 생각을 해왔었는데 이 책을 만나고, 읽으면서 눈과 사고가 탁하고 띄어진 기분을 느꼈다.


위로와 응원을 전한다고 적혀져있는데, 그냥 알고 있는, 보편적인, 단순한 위로와 응원은 없다.

제3의 입장에서 쓴 것 같으면서, 뻔한 위로와 흔한 약간의 공감만 불러오는 내용들은 전혀 어디에도 나와있지 않으며, 적혀져있지도 않다.

5개의 목차로 나누어져 있는데, 각 목차마다 제목이 적혀져있고, 제목과 어울리는 각각 스토리와 주제들이 담겨있다.

글은 너무 길지도 않고, 너무 짧지도 않다. 약간 긴 정도이다. 또한, 저자의 사연도 나올 때가 있고, 사고나 가치관 등도 나올 때가 있다.


읽으면서 내내 내 머릿속과 마음을 맴돌았던 게 있다. 이 책을 읽는 순간이 행복하고, 기쁨을 가져다주면서,

이 책을 하루 종일, 언제든, 시간 상관없이 읽을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뿌듯하고 정말 좋다.

저자의 의도이자 바램이 나한테는 적중했다. 책 속에 수록된 한 문장, 한 문장들이 내 멈춰있던, 무기력하고, 지쳐있던 내 마음을 기름칠을 하기 시작했고,

걸음을 멈췄던 발을 움직이게 만들어주었으며, 나라는 사람과 내 일상과 주변을 어떻게 생각하고, 바라봐야 하는지도 알게 되었고,

한 걸음 내딛기에 많은 용기와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는데, 한 걸음 내딛는 게 약간은 힘이 들지만, 다시 천천히 나아갈 수있게 해주었다.


p65 아무것도 선택하지 못하고 너무 오랫동안 멈춰 서 있다면 이 글을 읽기 바랍니다.

라는 제목과 글이 나온다. 이 글을 읽으면서 길었지만, 그 안에 담긴 마음이 너무도 따뜻했으며, 글에서 전해서 오는 위로와 조언은

나에게 용기와 내가 그동안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지, 어떤 생각을 해왔는지를 떠오르게 만들어주었다.

인생은 정답이 없는 선택지이다. 수학도 아니고, 시험도 아니다. 시험과 수학은 답이 있기 마련이고, 답이 정해져 있다.

하지만 살아가는 인생에는 선택지는 있어도 어떤 선택을 해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아무도 모른다.

내가 A, B라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는데, A를 선택하면 성공이고, B를 선택하면 실패라고 적혀져있지도 않고, 사실상 그렇지도 않다.

성공과 실패라는 단 두 가지 결과에만 집중을 하고, 얽매여 있었기에 나도 모르는 무수히 많은 선택지들을 놓쳐온 게 아닌가 싶다.

그 사실을 몰랐고, 삶을 시험 보듯이, 문제 풀듯이 생각을 해왔던 게 아닐까 하고 반성을 하게 되었다.

저자가 자신을 믿으라는 그 말이 확하고 와닿았다. 난 그동안 나를 믿지 못했던 것 같다. 정작 중요한 것은 자신인데 말이다.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미래를 앞서 생각하기보다는, 현재에 충실하면서 현재를 직시하고, 자신을 믿어야 한다는 걸 깨닫고, 배우게 된 순간이었다.


P129 나는 내성적인 사람입니다.

내가 딱 그렇다. 어쩜 저자가 적어놓은 일상이나 성격이 나하고 비슷한지.

내성적이라고 하면 사람들이 흔히 편견을 가지고 있다. 그것도 안 좋은 방향으로 말이다.

나도 한때는 그러한 시각을 가지고 있었다. 주변에서 그렇게 안 좋게 말하고, 바라보는 사람들을 보기도 했고,

그러면서 실제로 나이가 들면서 내 성격이 점차 마음에 들지 않기 시작해서이기도 하다.

그래서 억지로 밝은 척, 활달한 척도 해본 적도 있다. 그러면 나를 내성적으로 안 보지 않을까 하는 안일한 생각과

나를 좀 더 긍정적이면서 기분 좋은 사람으로 인식해줬으면 하는 바람으로 말이다.

그런데 성격이기에 나하고 안 맞기도 했고, 피곤함만 가중시키고, 오히려 별로였다.

그러다 나중에 내 성격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남들이 무슨 생각을 하던, 어떻게 바라보던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저자가 속 시원하게 내성적과 외향적은 모두 장단점이 있다고 말한다.

맞다. 처음에는 단점이 보이지만, 나중에 하나씩 장점을 찾아보면 내성적도 매력 있고, 오히려 더 끌리는 성격이다.

자신이 무슨 성격을 가지고 있던 뭐든지 장단점이 있다는 걸 명심하고, 장점을 찾아보면 다르게 보일 수 있을 것이다.


그냥 위로, 조언, 응원에만 그친 글들과 내용만이 담겨있었다면 난 아마 실망을 하면서 이 책을 안 봤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단연코 그렇지 않았다. 그래서 처음 딱 첫 페이지를 넘기고 읽으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고개를 끄덕이고, 맞장구를 치면서

몰입해서 하루 안에 이 책을 다 읽고 말았다. 다 읽었는데도 또 읽고 싶게 만드는 마성이 있는 도서이며,

어느 하나 빠짐없이 글들이 내 마음의 뭉클함이 찾아오기도 하고, 문장들이 나에게 위로를 건네주면서 같이 조언도 건네준다.

뒤통수를 때리는 식의 명언도 나오기도 하고, 색깔로 표시를 해놓아서 다시 볼 때 그 부분만 찾아보기도 했다.

그동안 내가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해 고민과 괜한 스트레스를 받아왔다는 것을 깨달았고, 몇 번의 시련과 고난과 고비가 찾아오더라도

내가 죽을 때까지 계속 그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걸 새삼 배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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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퐁 수학에 빠지다 - 앗! 요리에도 수학이? 미스터 퐁
송은영 지음, 김수민 그림 / 부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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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수포자였지만, 끈을 놓지 않으려고 나름 수학과 친해지려고 노력을 해보았으나, 결국 친해지지 못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수학이 싫거나, 밉지는 않다. 난 문제풀이 수학이 아닌, 일상에서 마주하고, 자주 접하는 수학이 좋다.

그리고 그런 수학을 다룬 도서들에도 관심과 흥미를 가지고 있는 편이다.

학생 때는 복잡하고, 어렵고, 난해한 공식과 문제와 문제풀이로 인해 머리가 지끈거리고 그냥 더하기, 빼기, 곱하기, 나누기 같은

사칙연산만 계산할 줄 알고, 잘만 하면 되지 무슨 수학이 필요하냐고 친구들하고 입을 모아 열띤 성을 냈던 적이 있다.

이건 나만 그런 게 아닐 거다. 각 학교마다, 각 반마다 나처럼 이런 생각과 말을 한 친구들이 있을 거다.

하지만 더 이상 수학을 접하고, 풀 일이 생기지 않게 되었고, 책을 좋아하고, 독서를 좋아하다 보니 수학 도서들도 꽤 많이 볼 수가 있게 되었다.

처음에는 거부감이 들어서 페이지도 펼치지 않고 그냥 무시하고 넘어가기 일쑤였다.

그러다 너무 독서에 편식이 생긴 것 같고, 수학을 더 이상 공부하지 않아도 된다는 해방감과 중압감에서 벗어나니

그제야 수학이 보이기 시작했고, 책으로 수학을 만나니 새롭고, 신선한 충격과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되었다.


특히, 미스터 퐁 수학에 빠지다 도서는 기존의 다른 수학도서들과는 다르다. 완전히, 확실히 말이다.

수학에 관심이 없거나, 싫어하는 학생들이나 어린이들에게 보여주면 딱 좋을 책이라고 추천하는 바이다.

모든 주제마다, 챕터마다 제일 먼저 네 컷짜리 짧은 만화가 나온다. 주제와 연관된 스토리로 진행되면서 마무리는 항상

제목과 같은, 주제와 같은 질문을 하면서 마무리된다. 네 컷짜리 만화 부분을 보면 아, 하면서 공감이 가기도 하고,

나도 저런 생각을 했었지, 저렇게 궁금했었지라는 공감을 하기도 하면서 보기도 하며, 게다가 약간의 재미도 같이 준다.


그러면서 옆에는 주제나, 제목과 관련한 수학 이야기가 등장을 하는데, 설명식으로 글로 적혀져있으며, 

도형, 그래프, 숫자가 설명과 함께 같이 등장하기도 한다. 이해를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설명은 길지 않고, 한 페이지 내에서 끝낼 수 있게 요약과 정리가 잘 되어 있으며, 설명도 자세하면서, 꼼꼼하게 되어 있다.

그리고 맨 아래를 보면 질문에 대한 답을 작은 색깔을 넣은 글로 적혀져있어 알려주기도 한다.


처음에는 뭐지 하는 생각이 들 수가 있을 것이다. 낯설기도 하고, 오랜만에 접하거나, 처음 접하게 되면 당황도 느낄 수 있을 거다.

우리는 설명보다는 오로지 문제 위주의 문제풀이 식으로 수학을 만나고, 접하다 보니 그렇게 생각되고, 느낄 수 있는데

계속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푹 빠져서 결국 앉은 자리에서 다 읽고 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은 제목에서 나와있듯이, 미스터 퐁이라는 수학 청년이다. 저자를 빗대어 표현한 게 아닐까 싶게

책 속에서 여러 다양한 호기심을 가지고 있다. 진짜 이 책을 읽으면서 놀랐던 게 수학이 건설이나 건축에 상당한 영향과

많은 관련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 속 생활에서 수학을 계속 발견할 수 있다는 것과

수학이 어딜 가나 영향을 끼치고 있고, 그 역할이 위대하다는 것을 읽으면서 배우고, 깨닫다 보니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책에서는 9가지 일상 상황이 등장을 하는데, 집 안, 여행, 요리, 자연, 데이트 등등. 너무도 많다.

거기에 수학 퀴즈도 포함돼 있어 같이 푸는 맛도 있고, 다시 읽고, 배운 부분을 복습과 잊지 못할 기분을 선사해준다.

그리고 처음에 짧고, 요약정리를 해서 설명을 해놓다 보니 미숙하거나,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

그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 각 장이 끝날 때마다 마무리로 제대로 된 수학 설명과 용어가 나오며 좀 더 구체적으로 접근하고 알려준다.


책에서 제일 먼저 반쯤 남은 비누의 수명에 대해 나오는데, 비누를 안 쓰는 집은 아마 없을 거다.

그런데 처음에는 비누가 많이, 자주 쓰는 것 같은데 별로 줄어들지도 않고 조금씩 미미하게 줄어드는 걸 본 적이 있을 거다.

처음만 그렇지 나중에 비누가 반만 남으면 수명은 급속도로 빨라지며, 금방 닿아 다 써버리고 만다.

왜냐하면 비누는 부피가 줄어든다. 단면이 아니고 말이다. 부피가 어떻게 줄어드는지 수학식 설명과 계산으로 저자는 가르쳐준다.


그 밖에도 하이에나처럼 원하고, 찾는 바로 할인 옵션을 찾는 방법도 나오는데, 이게 수학공식이 적용이 가능하고,

수학으로 풀 수가 있다니 수학이라는 게 참 쓸모가 많고, 쓸데가 많으며,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

그 외에도 관심 있고 항상 제일 가격에 놀라게 만드는 관람료가 얼마나 올랐는지도 나오기도 하며, 우주의 나이 계산하기도 나오며

그중에서 맨홀 뚜껑이 나와서 당황과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맨홀 뚜껑을 모두 다 알겠지만 다들 의문을 가져본 적이 있는가.

왜 항상 맨홀과 뚜껑은 둥근 모양인지 말이다. 네모 모양이면 어떨까 하고 저자가 설명과 알려주는데 그러면 사고의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왜 둥근 모양이냐면 너무도 간단하지만 생명과도 직결된 문제이니 마냥 웃을 수 없었다. 사람이 다치거나, 빠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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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요커의 삶 - 당당하게, 나답게, 그게 진짜 아름다움이다!
에리카 지음, 이현욱 옮김 / 경향BP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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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다양한 나라들 중에서 살면서 한 번쯤 여행으로 가고 싶은 나라, 취업과 이민을 생각해 본 나라. 바로, 미국이다.

땅 넓고, 지역이 많은 미국 그 중심이라 불리우는 뉴욕에서의 작가의 삶과 일상이 녹아져있으며, 실제로 직접 겪고 경험한 뉴요커의 삶을

객관적으로, 주관적으로 잘 버무러 구성해 담아놓았다. 거기에 저자의 입장과 시선, 가치관, 생각으로 바라보고, 느낀 것들을 한 권의 책으로 담아내었다.

또한, 저자 주위 친한 뉴요커인 사람들의 생각과 의견 등도 책에 등장을 하며, 저자의 입장만 적힌게 아니다.


이 책의 저자는 미국에서 성공하거나, 자리잡기 힘들다는 뉴욕에서 자신의 커리어를 쌓아가면서,

일적으로 성공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여성 사업가이다. 저자의 그 성공에는 어떤 원동력이 숨어있는지, 어떤 마인드와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지,

여성 사업가로써 자신의 목표와 꿈을 향해 도전하고, 달려갈 수 있는지를 알려주고, 말해준다.

저자가 실제로 몇십년동안 미국 뉴욕에서 살면서 눈으로 보고, 느꼈던 것들, 뉴요커의 삶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면서 깨달은 바도 적혀져있다.


총 6챕터로 나누어져 구성되어져 있으며,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해준다.

이 책을 읽다보면 집중이 잘되며, 궁금해서, 더 알고 싶고, 배우고 싶어서 손에서 놓지 못하고 앉은 그 자리에서 다 읽게 만든다.

여성들이 보면 정말 좋고, 추천하는 바이다. 읽다보면 '나'라는 사람이 현재와 앞으로의 미래를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

스스로를 객관적이면서, 긍정적이게 바라보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주며, 그 안에서 배우고, 깨우치는 바를 준다.


뉴요커의 삶도 책에 등장을 한다. 다만, 중점적으로 두고 진행되지 않고, 사례로 주제에 맞게 등장을 해서, 좀 더 이해를 도와주고

내가 모르는 뉴욕의 일상과 뉴요커들의 생각을 알 수가 있었다. 참고로 인구가 많은데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고, 대다수가 그렇다는 것이다.


두번째에서 타인의 아름다움을 질투하지 않는다.라는 주제가 나온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많이 배웠다. 어느 특정한 사람만이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는것은 아니다.

굳이 질투하고, 비교할 필요는 없다. 질투와 비교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고, 오히려 자신을 갉아 먹을 뿐이다.

사람마다 얼굴도, 목소리도, 성격도 다양하고 다르다. 그처럼 아름다움과 매력도 각자 다르게 갖고 있을 것이다.

저자는 내면적인 아름다움이 중요하다고 말해주는데, 내면적인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예가 나와서 쉽게 이해가 가능하고

진정한 아름다움과 매력은 겉이 아닌, 내 안에서 일어나며 그게 빛으로 겉으로 뿜어나온다는것을 알게 되었다.


유행에 대해서도 주제가 나온다. 아무래도 뉴욕같은 경우 유행에 민감하며, 예민하게 반응하고, 유행을 선도하는곳이라 본다.

어느 나라든 마찬가지겠지만, 한국도 유행에 민감하며 유행을 따라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뉴욕에서 유행을 따라가지 말라고 저자는 말한다. 난 유행을 따라가지 않는 성격이기도 하고, 별로 유행에 관심도 없다.

유행이라는게 잠시 왔다 가는 여름의 매미처럼 시간이 흐르면 언제 유행했냐는 듯이 쉽게 사라지거나, 자취를 감춘다.

그리고 유행이라는게 한 번 일어났다고, 끝나는게 아니라, 몇 년 후, 혹은 몇 십년 후에 똑같은 유행이 약간 업그레이드 되서, 아니면 그대로 일어난다.

돌고 도는게 유행이다. 굳이 그 유행을 따라잡겠다고, 남들 다 하니 나도 하겠다는 생각이나 행동은 버려라.

저자가 알려주는것처럼, 나다움을 발견하는게 중요하고 먼저다. 이 말에 공감하는 바이다.

아무리 유행이어도 정작 나에게 어울리지 않거나, 안 예뻐보이고, 별로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정작 내 마음에 들어야하고, 내가 좋아해야 하며 나와 가장 잘 맞고 어울려야 그게 앞으로 내 평생 유행이자, 나다움을 보여주는것인데 말이다.


이 밖에도 타인의 시선을 신경쓰지 말라고 한다. 이건 맞는 말이다. 생각외로 사람들은 별로 주변인이나 타인에게 관심이 없다.

그저 한 번 눈길주고 그게 끝이다. 정작 본인에게 신경을 많이 쓰며, 자신의 친한 가족과 친구들에게나 신경을 쓰는 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좋았고, 알게 된 점이 많았는데 그 중에서 여자임을 즐겨라편이다.

여자이기에 누릴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주며, 생각의 변화를 주는 조언이나 노하우등도 알려준다.

특히, 약속을 잡았는데 갑자기 눈이나 비가 엄청 많이 온다면 우린 어떻게 하는가. 취소를 하든가. 다른 날로 약속을 잡게 된다.

그런데 다르게 생각하면 그런 상황에서 플랜 b,c,d 등. 다른 플랜을 짜서 그 날씨를 제대로 즐기며 어울리는 방법을 말해준다.


멋진 하루를 시작하는 법이라는 제목의 주제가 나오는데, 저자가 알려주는 뉴욕의 지하철 시스템을 알 수 있었고,

그에 대응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알 수 있었다는게 인상깊었다. 뉴욕 지하철같은 경우 안내방송도 안 나오고, 정차도 하지 않고 그냥 지나갈때가 있다고 한다.

저자는 황당함과 당혹스러움을 느끼며 낯설어하면서 주변을 보니 아무도 그에 대해 불평을 하는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

우리나라같으면 큰일이고, 다들 욕이며, 난리를 칠텐데 전혀 그렇지 않는 모습에서 놀라고 말았다.

그 이유는 바로, 마음의 여유때문이었다. 제목처럼 멋진 하루를 시작하고 싶다면 아침 일찍 기상해보길 바란다.

난 올빼미형 체질이라 새벽 늦게 자서, 늦은 오후에 일어나곤 했었다.

그때마다 하루가 짧고, 시간이 참 빨리간다고 아쉬워하고, 안타까워만했지 왜 그런지 근본적인 원인과 이유를 몰랐었다.

그러다 잠은 얼마 못자고 몇 번씩 새벽 5~6시에 일어난적이 있다.

그때서야 난 비로소 깨달았다. 내가 아침 일찍 일어나니 하루가 참 길고, 시간이 천천히 간다는게 몸소 느껴졌고, 와닿기 시작했다.

게다가, 하루를 일찍 시작하니 저자의 말처럼 마음의 여유가 생기니, 일이든 공부든 하더라도 급하지 않고, 여유있으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할 수 가 있었다. 멋진 하루를 시작하는 법은 간단한듯, 간단하지 않을 수 있겠지만 한 번 일찍 일어나보면 여러가지 풍족함과 여유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제대로 된 자기계발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게 해주며, 읽다보면 스스로를 가꿀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생각을 바뀌게 해주며,

마인드를 긍정적이면서, 좀 더 넓은 사고와 시각을 가질 수 있게 만들어준다.

타인의 생각과 시선에 대해 두려워하거나, 신경을 쓰지 않는 담대함을 배우며, 뉴요커들의 사고와 일상을 간접적으로 사례로 알게 되니

다른 사고를 할 수 있게 해주며, 아름다움과 매력을 분위기로, 자신만의 아우라로 뿜어내는 사람들을 부러워하기 보다는 내가 그렇게 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용기가 생기며, 어떻게 해야하는지 방법과 노하우 등을 알고, 배울 수 있어서 좋았으며, 겉이 아닌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었고,

누구도 아닌, '나'라는 사람에 초점을 두고, 포커스를 맞춰 돌아보기도 하며, 현재를 나은 삶으로 풀어나갈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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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법 지리 - 중학생이 미리 배우는 중학생이 미리 배우는 공부법 1
고경미 외 지음 / 리베르 / 2017년 7월
평점 :
품절


 

 

책 표지가 귀엽고, 앙증맞으면서, 딱 제목과 주제와 어울려 보이지 않는가.

이 책은 초6학년부터, 중학생까지를 독자로 두고 구성하고, 출간한 도서 같지만 실상 읽어보면 고등학생이 읽어도 무방하다.

그리고 학생들에게만 적용되는 책도 아니다. 나이가 많아도, 나이가 젊은 청춘이어도 누구든지 나이 불문, 남녀노소 읽어도 좋을 추천하는 바이다.

솔직히 요즘 나이가 아주 많으신 어르신을 제외하고는 어른이거나, 청춘들에게 지리나, 그에 속한 유형들에 대해서 질문을 한다면

정확히, 제대로 대답할 사람은 그렇게 많지가 않다. 일단 초, 중학교 때 배운 걸 기억해야 하고, 더 나아가 고등학교에 올라가면 문과와 이과로 나뉘게 된다.

그러다 보면 이과생들은 지리 공부를 안 하게 되고, 문과생이라도 지리 수업을 수능 과목으로 선택하지 않고서는 잘 공부를 안 하는 상황이다.

게다가, 지리는 세부적으로 나뉘어서 말하자면, 지리는 세계지리와 한국지리, 경제 지리 이렇게 세 가지로 나뉜다.

앞서 말한, 나누지 않고, 세 가지를 모두 통합한 게 바로, 지리이다.

여러 다양한 요소들이 한데 모이다 보니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지며, 난해하기도 하다.

그래서 다들 공부하려고 하면 난감하고, 스트레스를 받고, 다 비슷하게 보이고, 그러다 보니 지리가 무엇인지,

지리가 주로 어떤 걸 다루고, 어떤 과목인지 사람들이 잘 모르게 된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러한 단점과 문제점 등을 모두 캐치했다는 게 보일 정도로 단점과 문제점 등을 대부분 보안해놓았다.

일단, 이 책의 저자들은 실제로 현직 교사이며, 재직 중인 지리 선생님들이 참여한 책이며, 복잡하고, 어렵고, 난해했던 지리를

좀 더 쉽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게 구성해 놓았다. 읽으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집중해서 읽었다.

그리고 표지에 등장하는 캐릭터가 등장을 하고, 그림이 나오며, 아무래도 지리의 특성이자 특징이 있는데, 바로, 사실적으로 봐야 한다는 것인데,

지리이다 보니, 공간적 자료가 처음부터 끝까지 등장을 한다.


전체적으로 풀컬러이며, 시각적 자료들을 많이 썼는데, 난잡하지 않고, 정리가 잘 되어있으며, 제대로 활용을 했다.

지리에 빠지면 큰일 나는 게, 지도와 그래프와 사진이다. 있는 그대로의 주제와 연관된 사진이 나와서 사실적인 분위기와 경험을 하게 만들어주고,

위치를 파악하기에 도움을 주는 지도와 과거부터 현재까지 계속 조사하고, 연구해오면서 변화하고, 달라진 그래프 등도 나오는데,

눈을 사로잡고, 눈과 함께 글로 설명이 되어있다 보니 이해가 더 잘 되게 도와주며,

공부한다라는 기분이나 생각이 들기보다는, 놀면서 하는 것 같고, 공부용 만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그동안 딱딱한 글로만 채워져있고, 시험 형식과 문제풀이에 집중하느라 지리에 대해서 제대로 알려고 하지 않았던 것 같고,

암기식으로 억지로 꾸역꾸역 외우려고 노력만 했지, 이해를 하거나,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동요하고, 공감하고, 같이 배우는 건 없었던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을 한 페이지씩 읽어내려가면서 같이 웃고, 찡그리고, 화내고 등등. 여러 다양한 감정도 복합적으로 느끼면서, 같이 배우다 보니

더 자세하면서, 꼼꼼하게 지리를 배우고, 알게 되었다.


뭐든지 기본과 개념을 알아야 하는 게 가장 기초 단계이자, 첫 단추이다.

저자분들은 그걸 놓치지 않고, 기초적이면서 탄탄한 뼈대가 되어줄 개념 등을 책에 고스란히 실어놓았다.

아무래도 개념과 기본적인 걸 다루게 되면, 다소 지루해질 수 있고, 글이 길어질 수 있는데 전혀 그렇지가 않다.

핵심을 잘 버무려서 녹아내었고, 길어질 수 있는 요소들은 요약정리해서 딱 간추려놓았다.


우리의 생활이자, 일상과 밀접한 분야가 지리이다 보니, 책 속에 사례가 종종 나오는데, 사례가 우리가 알고 있는 사례인 것도 있고,

신문이든, 뉴스에서든 듣고, 봐왔던 익숙한 사례인 것도 있으며,  전혀 몰랐던 사실들을 알려주기도 해서

솔직히 읽으면서 충격을 받기도 했고, 머리와 가슴에 와닿다 보니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러한 사실을 몰랐다는 게, 그냥 간과하고 넘어가서는 안된다는 것도 같이 깨우치고, 알 수 있었다.

그중에서 요즘 한창 화제로 떠오르고 있는, 솔직히 과거에도 나왔지만 사람들이 별로 관심이나 귀를 기울이지 않아서

그저 묻히거나, 아는 사람이 드물었던, 지구 온난화와 여러 다른 나라에서 기후 협약 체결도 나온다.

지구 온난화가 무엇인지, 왜 일어나는지, 일어나면 어떠한 현상과 변화가 벌어지는지도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역시, 사진도 같이 포함돼 있어 현실감 있게 다가오고, 생각하게 만들어준다.

작년부터 올해까지 여름 날씨의 심각한 기온 이상과 기온 변화로 사람들이 그제야 지구 온난화에 신경을 쓰는 것 같고,

우리나라만 벌어지는 일이 아니기에 다른 나라에서도 기후 협약을 체결하고 나오고 있으며, 항상 신문이나 뉴스에서 나오는 것이다.

이런 것도 알아야 보이고, 알아야 생각하고, 알아야 변화할 수 있는 것처럼 이 책을 통해, 지리를 통해 제대로 배울 수가 있다.


한 단락, 하나의 주제가 끝이 나면 마무리로 앞서 배운 걸 토대로 문제가 나온다.

어렵거나, 이상하거나 하지는 않고, 내가 배운 범위 안에서, 주제 안에서 냈지만, 스스로 사고하고 통찰하면서 이해할 수 있게

문제가 구성돼 있다. 그냥 단순 이해와 암기를 넘어 문제를 푼다는 개념보다는 문제를 두고, 스스로 곰곰이 내가 제대로 배운 건지,

내가 앞서 배운 주제와 내용을 통해 어떤 걸 할 수 있는지, 어떤 사고를 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더 업그레이드된 사고를 하게 도와준다.


내가 지리 교과서가 없어도 이 책만 가지고 있어도 충분히 아니, 그 이상 지리 공부를 할 수 있게 도와주고, 만들어주며

지리를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어떻게 공부하고, 바라봐야 하는지를 보면서 스스로 알 수 있고, 찾을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또한, 인구변화, 인구문제부터 다국적 기업 이야기와 헷갈리거나, 몰랐던 건조기후, 온대기후와 같은 기후 주제와 소재도 수록돼 있다.

학생들에게는 더없이 좋을 지리 교양서이자, 어른, 청춘들에게는 앞으로 꼭 알아둬야 할 개념과 배움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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