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로드 한국사 4 - 고려의 건국과 발전 역사로드 한국사 4
김모락 글, 박인서 그림, 페이퍼100 기획, 전국초등사회교과 모임 감수 / 타임주니어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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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바람은 이름처럼 사방팔방 문제를 일으키고 미래와 이슬은 동상이몽(미래는 지구를 리셋하길 이슬은 지구가 보존되기를)일지라도 모범생같은 모습으로 나타난다.미래의 조력자로 우주의 펫 "그런지"가 등장하여 천방지축 바람과 도토리 키재기 경합에 돌입하여 역사라는 무거워질 수 있는 분위기를 재미나고 즐겁게 만드는데 일조한다.

먼저 고려의 수도인 개경으로 출발하여 철원중심 후고구려의 궁예와 완산주중심 후백제의 견원을 통일한 왕건을 만나본다. 왕건은 45년이라는 긴 시간을 군사를 훈련시켜서 후삼국을 통일하고 고구려를 계승한 나라라는 의미로 국호를 "고려"라 칭한다. 아쉽게도 그 넓은 발해가 지금은 중국과 북한이라는 나라에 귀속되어 있다는 것이다. 왕건이 원했던 고구려의 계승은 영토에서부터 줄어들었다.그러나 그는 강력한 왕도정치를 지향했으며 전쟁없이 호족의 세력을 끌어안기 위해 결혼정책을 쓰고 "왕"씨 성을 하사하였고 우리나라의 성씨가 고려때부터 시작되었음을 알 것이다 당시엔 백개의 성이 있다고 하여 백성이라는 단어가 쓰였는데 요즘의 "백성"이라는 의미와는 전혀 달랐음도 알아두면 좋을듯 하다.무엇보다 왕건은 다른 나라의 힘을 빌리지 않고 통일국가를 이루었다는 점,특히 정치의 지침서라 불리우는 "훈요십조"는 왕으로서 백성의 안위를 우선시하는 모습은 지금의 정치인들에게 귀감이 될듯싶다.

같은 시대의 비잔틴제국을 보러간다. 로마교회와 비잔틴제국황제가 카톨릭과 그리스정교회로 갈라지면서 유대관계가 끊어지고 비잔틴에선 성상숭배금지법이 생기며 십자가모형만 몸에 지녀도 잡아가는 어두운 시대를 지나게 된다.그러나 로마법대전에는 자연법 사상이 들어있어서 메스컴을 들끓게 만드는 무전유죄,유전무죄 같은 개탄스러운 일은 없는듯하다. 자연법은 모든 공간에서 시민은 평등하다는 만민법의 단계를 뛰어넘은 평민이나 귀족이나 같은 죄를 지었다면 동일한 처벌을 받았다.

3만7,245가지의 기능을 가진 그런거야의 빛을 이용해 최승로의 시무28조를 살짝 엿보며 광종의 왕권강화 일환으로 노비안검법과 과거제도실시, 경종의 전시과의 제정비, 성종의 중앙관제의 2성6부로의 개편, 고려인들의 숭불정책에 따른 채식위주의 식단과 김치의 유래, 고려인삼과,온돌,팔만대장경과,금속공에품들, 놋그릇,고려청자,상감청자를 이야기하며 선인들의 삶을 들여다 본다.또한 유럽의 장원의발달(토지를 삼등분하여 경작함)과 영주들의 권력욕심,교황과 황제의 권력다툼,중세의 문학, 그들의 건축양식등을 통해 한 나라의 종교(신앙)가 끼치는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도 살짝 엿보게 된다.

돌아서면 까먹어 버리는 암기식 얄팍한 모습을 한 나의 머릿속에 뭔가 단단하고 묵직한 지식이라는 앎이 받침대를 만들어가는 것같은 느낌을 받는 역사로드 한국사가 널리널리 텔레토비나 뽀로로처럼 알려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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