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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이름 1 ㅣ 왕 암살자 연대기 시리즈 1
패트릭 로스퍼스 지음, 공보경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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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크보스가 연대기작가에게 어디서부터 말을 시작해야 자신을 좀더 정확히 알릴 수 있을까를 고민한 것처럼 나 또한 어느부분부터 바람의 이름을 알기를 원하던 이사람 크보스(아는것이라는 뜻,크오스와 거의 비슷한 발음이 되는)에 대해 말해야 하나 고민했다.
그는 크보스외에 레시, 메이드러(불꽃,천둥,부러진나무를 뜻하기도한다),엘리어,둘라토르,샤디카르,손재주,6絃(현),이라 불리기도 했으며 유량예인(결코 자신을 방랑시인,음유시인이라 칭하지 않은) 일리언 아들리덴의 아들이며 무언가를 얻기 위하여 악마를 속이고 지키기 위하여 천사와 싸웠다는 소문 속 전설적인 영웅이고 피를 흘리지 않는다고도하며 비밀스러우며 왕 암살자라고도 전해지며 테마어를 하루(엄밀히 따지면 하루하고 반나절)에 익히고 초절정 기억력을 소유했으며 조슨보다 류트(현악기)를 더 잘 연주한다.
그러나 악마 챈드리언에게 가족(아빠,엄마,유랑극단원들)이 죽임을 당했을때 유일하게 살아남았으며 당시 나이는 열세살이 되기전이었다.손질하지 않으면 머리에 불붙은 줄 아는 덥수룩한 붉은 머리카락을 소유했으며 지금은 주민의 수가 수십명 정도밖에 없는 너와르마을 중심의 웨이스톤 여관의 주인의 모습이다.
스크레얼에 공격당한 카터를 치료해 준 이야기부터 해야 옳을까? 연대기작가와의 스크레얼 다섯마리(?)와의 전쟁같은 싸움부터가 좋을까?그것도 아니라면 연대기작가와 배스트의 마법공격부터? 것도 아니라면 3년동안의 물가구역생활이나 언덕구역에 첫발을 디딘날의 참담한 깨달음을 먼저 얘기해야 하나? 자신을 외모로 보지않고 맞아준 트래피스가 좋을까? 부둣가구역에서 란레 이야기를 들려준 스카피를 먼저? 벤이라고 불렀고 <수사학과 논리학> 책을 준 처음만난 신비술사 애번시를 먼저이야기 하면서 유랑극단 생활을 이야기할까?
결국 스카피를 통해 자신이 더이상 물가구역에서 거지생활을 하면 안된다고 깨닫게 되는 크보스는 애번시의 말처럼 대학에 들어가서 10만권이 넘는 책들이 있는 도서관(문서관)에 들어가 모든 물음의 답을 구하고 특히 챈드리언과 에이미어 군대에 대해 진실을 알아 봐야 겠다고 결정하기에 이른다.
어느시대나 머리가 좋으면 돈을 받으며 대학생활을 할수 있나보다.코보스의 대학생활과 챈드리언에대해 밝혀 내었는지 에이미어군대랑 크보스는 또 어떤 관계인지 궁금하여 미칠 지경인 심정으로 "밤 새지 마라 말이야."라는 어느 광고 멘트를 애써 머리에서 밀어내며 -2-권을 손에 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