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글둥글 지구촌 환경 이야기 함께 사는 세상 9
장성익 지음, 유남영 그림 / 풀빛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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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문제를 너무나 허술하고 막연하게 생각했던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너무 심했다"싶을 정도로 나는 환경문제에 대해서 나 자신의 편안함을 무기삼아 안일하게  길건너 불구경하듯이 힐끗힐끗 훔쳐보기만 했지 솔직히 이렇게 심각하리라 상상도 못했다. 도를 넘은 심각은 정녕 내 피부에 와닿지 않았고 아이들에게도 일반적으로 전기아끼기 같은 사소한 부분만을 언급했을 뿐이었기에 엄마가 이러니 내 아이들 또한 심각하게 여기지 않았으리란 생각에 미치니 지구에게, 사람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지구의 여섯대륙(아시아,유럽,북아메리카,중남아메리카,아프리카,오세아니아)으로 나누어서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알려주고 그로인해 우리가 겪고 있는 많은 파괴의 현장들과 당면한 문제들을 보여주고 있으며 또한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문제들을 제어할지 나아가서 그나마 지구의 환경을 파괴하지 않고 보존하려고 노력하는 몇몇 좋은 본보기들(개천을 살린 일본의 마을,차없는도시 프라이부르크,숲을 살리는 벌목회사 콜린스 파인,콜롬비아 가비오따스,브라질 꾸리찌바,코스타리카,아미쉬교도들이 사는 동네,스웨덴의 예테보리)을 통하여 나아가야할 방향도 제시해 주고 있다.

환경을 파괴하는데에는 결코 긴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다만 정신차리고 파괴된 환경을 복구하고 예전처럼 만들려고 한다면 최소한 20~30년은 기본으로 걸린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중량천 부용천,청계천,4대강,등 많은 반듯반듯한 현대식 물줄기가 콘크리트로 만들어 졌고 지금도 만들어지고 있는 중이다.집중호우나 태풍의 피해로 무너진 둑을 정비한다고 포크레인이 들락날락하여도 여전히 또 침수피해를 당하고 사계절 일년 365일을 쿵꽝거리는 소음공해에까지 노출되어있다는 뉴스가 비일비재하다. 어디 우리나라만 그런가? 나이아가라 폭포의 저주의운하도 그렇고 지구의 숨통(허파)이라는 아마존의 무작위개발도 그렇고 남북극의 빙하가 녹아 내려 바닷속에 잠기는 나라도 있고 뿐만아니라 황사,스모그,원자력,방사능,오존층파괴,등등 무시무시한 자연파괴의 결과물을 우리가 우리의 후손들이 고스란히 받을 수 밖에 없는 시대를 살고 있다.

편안함만을 추구하다가 병들어 죽고만다면 그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머리가 뛰어난 대한민국이 조금만 깊이 생각하면 환경을 최소한으로 아프게하면서 최대의 결과물을 분명히 찾을 수 있으리라 믿는다. 초등학생용으로 나온 이글은 분명히 어른들이 특히 앞서서 나랏일을 하시는 분들이 읽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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