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살롱 공화국 인사 갈마들 총서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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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살롱 공화국,룸살롱 법정,룸살롱 올림픽,성접대 공화국,향락 공화국이라는 정말이지 슬프고 고개를 들 수 없는 부끄러운 이름을 가질 수 밖에 없는 나라가 과연 나의 나라였던가? 우리나라가? 대한민국이? 믿기지 않지만 믿어야 한다니 개탄 할 노릇이다.
장자연리스트라는 떠들썩한 이야기 검찰의 국과수의 "아니오"라는 발표에도 국민들은 여전히 믿지 않고 있다 그만큼 뿌리깊은 우리의 아픔인지 슬픔인지 부끄러움인지 수치인지 여튼 드라마에서 보여지는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의 성에 대한 대접 받기를 원하는 인식이 우리나라의 그 많은 선비사상 경로사상 효사상을 뛰어 넘은 룸살롱 성매매 매춘관광 등 입에 올리기 싫은 모습을 만난다.
창피하지만 우리의 역사속에 등장하는 요정의 모습이 룸살롱으로 강남의 영동의 휘황찬란한 밤문화가 결국은 정치인들이나 기업,군부들 일명 힘있는자들 옆에서 빌붙어 서라도 살아 남기 위하여 밟고 올라서기 위하여 기득권을 지키기 위하여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하여 접대문화가 당연시 되어 있었다는게 현실이었다니 말로만 듣던 드라마에서나 보던 모습이 아니었다니 그럼에도 치부 또한 역사의 문화의 한단면으로 같이 끌어안고 걸어야 한다고 생각하니 어깨가 무겁다. 
시대를 반영한다는 가요에서조차 룸살롱 문화를 보여주었다고 생각하니 난 왜 그런 부분에조차 무지했던가고 내자신이 초라해진다. 전관예후는 지금도 남아있다 특히나 검사들의 변호사개업시 공공연히 암묵적으로 서민인 우리들조차 그러려니 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 범위가 너무 깊숙히까지 뿌리내렸다는것 이것을 어떻게 해석하고 이해하고 받아들여야할지 머리가 아프다 무엇보다 기가찬것은 한국 접대부 향응은 관습이라고 당연히생각한다는것이다.그것도 국회읜원이라는 사람들이 말이다.
지금도 모범업소라는 간판을 붙이고 있는 룸살롱이  외국인들을 대접하고 국위선양을 한다는 명목하에 세계를 향하여 대한민국은 스폰서,칸막이,접대공화국이라고 대놓고 자랑질을 한다니 참 우습다.
분명 우리의 치부를 드러내는 문화의 한단면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왠지 내가 오르지 못한 자리에 있는 그들의 문화를 까발려 본다는 시원한 맛은 없고 그저 치욕스러울 뿐이다. 나만 그렇지 않으면 괜찮겠지하는 생각이 얼마나 유지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 SKY의 서열이 나뉘어지고  아랫사람을 대접하는것도 능력이라고 뿌리치는 후배들에겐 왕따를 하고 후원자가 없으면 더이상 직위가 올라가지 않는 모습을 나의 아이들 세대에는 없어지길 바란다.

나는 바란다 이책은 우리의 치부를 보여주는 것이지만 대한민국 국민들은 다 읽어보시라고 특히 **일보 사람들은 한사람도 빠짐없이 꼭 읽어 보시고 참으로 진정한 정의의 펜을 굴려주시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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