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 빅터

바보 빅터 - 17년 동안 바보로 살았던 멘사 회장의 이야기
호아킴 데 포사다.레이먼드 조 지음, 박형동 그림 / 한국경제신문 / 2011년 3월

빅터 로저스와 로라 던컨의 되돌릴 수 없는 17년의 세월을 정말 안타까운 맘으로 만나게 되었다. 나 자신도 결코 앞에 나서기를 즐겨한다거나 다소 활발한 성격을 가지지 않았기에 어느정도 이들을 이해는 하지만 그래도 너무 철저하게 자신을 비하하며 힘을 내지 못하고 오히려 자신들을 꼭꼭 숨겨버린  빅터와 로라가 다소 이정도라면 어느정도 자신의 삶을 망칠 수 밖에 없겠구나 싶은 위로 같지 않은 가당찮은 덤덤함이 존재하기도 한다. 로널드 선생님 같은 선생님을 만나지 않아서 다행스럽고 레이첼 같은 선생님이 빅터와 로라에게 북극성 같은 길잡이가 되어줄 수 있어서 감사하며 애프리의 CEO로 복귀하게된 테일러 회장같은 사람이 오늘도 어느곳에서 빅터의 재능을 발견케 되리라 기대하며 암기왕 잭을 만나서 잘못된 것을 바로 잡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 빅터와 로라의 삶 속에는 간간히 일지는 몰라도  분명히 멈추고 새로운 턴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알아자치지 못하고 자신감을 갖지 못하고 자신을 믿지 못하고 주위의 시선에만 편견에만 집중하여 오히려 자신을 제대로 보지 못한 것이 더없이 애처롭기도 하면서 사람은 욕을 먼저 배우고 지적에 더 마음이 가며 칭찬에 스스로에게 인색한 것같다.

내 아이들에게는 오히려 그들을 얼마나 많이 사랑하는지를 제대로 표현해 줄 수있어야 겠다고 다짐도 해본다 결국 빅터는 바보로 불리며 어린학생들에게조차 놀림을 당하던 모습을 벗어나 맨사의 회장이 되었고 로라 또한 자신의 꿈을 이루는 동화작가가 되어서 너무 좋다.  이들의 머리에 희끗희끗한 흰머리가 생길 나이가 되어서야 비로서 제자리를 찾은듯 하여 아쉬움이 남지만 남은건 이제 둘이서 부부가 되어 남은 세상을 더 많이 자신감을 가지고 손잡고 나아가길 기대해본다.


로널드 샘 같은 분은 우리나라엔 안계시리라 믿고 싶다. 아이들 앞에서 아이들의 기를 꺽는 샘은 없으리라 믿는다. 어떠한 경우에라도 꽃으로라도 때리지 말라는 말을 로널드 샘은 몰랐을 것이라고 믿고싶다.자신의 고정관념이 한아이의 17년이라는 세월을 송두리째 망가진 꽃밭이 되도록 해버렸으니 로라의 부모님들도 마찬가지이다.어른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우리들은 정말 한마디 한마디에 신중해야겠다. 그렇다고하여 아이들 주위에 레이첼 같은 샘만이 존재하지는 않는다는것 또한 가르칠 필요가 충분히 있다.
남녀노소 누구라도 꼭 읽고 자신의 존재감을 자신감을 소중함을 깨닫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