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혜옹주 - 조선의 마지막 황녀
권비영 지음 / 다산책방 / 200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구글에서 동해를 동해라고 표기 하지 않은 사건(모략)이 일어났다. 그냥 내버려 둘수없다는 여론이 구글을 초토화 시키고 있는가 보다. 이런 와중에 만나는 덕혜옹주는 더욱 가슴이 아프다. 조쎈징,쪽바리 라는 표현은 상대를 얕잡아보는 같은 부류의 단어일진데 나에게는 똑같이 다가오지 않는다. 조쎈징이라는 표현에만 내가슴이 답답하고 눈앞이 먹먹하다. 만약 말이다 내가 조선인이 아니라면 이나라를 이백성을 이토록 밟았을까? 하는 진짜 말도 안되는 상상을 해본다. 이런맘을 들키면 "미친년"이라고 말하겠지만 난 지금 너무 가슴이 시려서 하나님께 소리쳐 울분을 토해낸다. "하나님~ 하나님~ 어찌 그러셨단 말입니까""얼마나 더 얼마나 더~"그러나 여전히 돌아오는 소리는 없다 마음의 평안도 없다 그저 소리없는 눈물이 꽃샘추위에 얼어붙은 볼을 타고 내릴뿐이다. 이런게 이런 마음이 혼이구나 조선인의 혼, 마음, 피로 전해지는 감정이구나.덕혜옹주를 통해 다시한번 힘을 길러야 하고 내나라를 더 사랑하고 사랑해야만 한다.덕혜옹주에 견줄순 없지만 잊지 않고 기억 하는것도 사랑이라고 한다면 꽃같은 김장한을 잊지 않았노라고 환청처럼 들리던 그말을 기억하며 덕혜옹주를 잊지않겠노라고 토해본다.

13살 덕혜옹주의 모습은 완전 앳된 아이의 모습이다.  힘이없는 부모를 나라를 얼마나 원망 했을까 싶으니 더욱 짠하다. 아니 원망을 가슴에 담지않고 허리를 꽂꽂히 황녀임을 체통을 지키려는 안간힘이 보인다. 고맙고 감사하고 미안하다.지켜주지 못한 모든것이 죄송하다.

대한제국의 황제 고종마저도 그들 앞에 허수아비같은 그런 세상이었다 힘 없어서 백성이,인간의 도리를 할 수없는 세상이었다.고종은 의친왕(이강) 영친왕(이은)이 일본에 볼모로 잡혀 간것에 억장이 무너지는데 나라잃은 주권없는 왕으로서 백성들에게도 자식들에게도 차마 용서를 구할 수 없는 지경에  이제 품에 남은 옹주만은 부러지지 않고 휘어서라도 지키고 싶었다 아버지의 이름으로 그러나 그것마저도 하늘은 응답해주지 않았다.옹주는 고종이 그리도 가슴먹먹하게 사랑했던 아가는 황족의 이름을 올리고 따뜻한 나라에 살수 조차 없게 되었다. 덕혜옹주는 그렇게 복순과 함께   한없이 무거운 걸음으로 끌려갔고 강제 결혼을 하였고 병을 얻었고 그럼에도 그리워했고 창경궁으로 돌아가리란 희망을 잃지 않으셨다. 자신의 마음을 한시도 조선에서 걷어들이지 않았다 아니 그리하지 못했다.그녀는 대한제국 조선의 황녀이므로 절대로 그리할 수 없었으리라. "조선의 옹주로서 부족함이 있었더냐, 옹주의 위엄을 잃은적이 있었더냐"라며 조용히 눈을 감은 덕혜옹주를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절대로 잊을 수 없기를 뼈에 사무치게 기억하시기를 물론 소설이라는 장르이지만 덕혜옹주는 실존인물임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 대한민국 국민이여 기억합시다. 덕혜옹주를 기억합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