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사화 조선 핏빛 4대 사화 3
한국인물사연구원 지음 / 타오름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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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중의 나뭇잎에 주초위왕(走肖爲王)이라는 글귀모양으로 꿀을 발라 조광조와 그를 따르는 무리를 중종의 곁에서 내친 기묘사화를 일으킨 것은 자신이 속해 있는 세력(훈구파,사림파)을 등에 업고 임금의 눈과 귀를 막고 가문이라는 이름하에 높은 자리에 앉아 사리사욕을 채우고자 함이었다. 어느 시대이건 당파 싸움이 없을 순 없지만 당파 싸움으로 인해 백성들은 때껄이를 걱정해야하고 나라는 안녕을 보장 받지 못하며 자신이 속한 당파의 뒷배경을 든든히, 개인의 입신과 욕심을 나라의 안위보다 우선시 하니 슬프고 슬플뿐이다. 작금의 시대에도 장소만 달랐지 국민의 나라의 안위보다 당리당략을 우선시하는건 매한가지인듯 싶으니 시대를 막론하고 권력이라는 놈은 사람을 미치게 만드나 보다.


우리의 역사는 보면 볼수록 매력이 있 다(볼매) 물론 아픔이 너무 가득한 것도 사실이고 무엇보다 무슨무슨 사화가 그렇게도 많고 많은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피한 내 나라의 역사라고 생각지는 않는다. 나는 대한민국 국민이니깐. 그저 시행착오적 좀 더 발전을 위한 용트림(몸부림)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믿고 싶다. 오늘 나는 다시한번 우리의 나의 역사의 아픔을 만났다. 그 중심에 있는 조광조. 나의 조상이기도 하다. 어린시절 여자임에도 족보를 펴시고 많은 이야기를 해 주셨던 울 아부지께서는 조광조의 나뭇잎 사건 (주초위왕)를 이야기 하셨고 마을의 형성 과정(마을 뒷산이 주마산(走),마을 양옆으론 반달모양의산(小,月)이 병풍처럼 둘리워졌음)을 같이 알려 주시곤 했다.그래서 더 기묘사화는 나에게 가슴을 끈적끈적하게 만든다. 생각하면 참 지혜로운 선조들이시건만 권력 앞에서 지혜는 풍전등화 일뿐이라니 안타깝기도 하다.


기묘사화는 그럴수 밖에 없는 상황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는 상황을  맛볼 수 있는 우리의 역사이다. 세력가들에게 과유불급(過猶不及)과 풍전등화(風前燈火)를 가르쳐주는 역사이기도 하다.뿐 아니라 중종과 왕후,원자(적자,서자),첩(빈)들에 대한 각자의 입장에서 본 살아남기 위한 세력을 차지하기 위한 여러가지 변수들을 볼수있다.우리의 뿌리(역사)에 손톱만큼의 관심이 있으신 누구라도 꼭 읽으시라고 추천드리고 싶다.특히 권력에 목매고 계신분들은 필독하시길 부탁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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