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 가는 길
조이 지음 / 조명미디어 / 2011년 1월
평점 :
품절


슈졍산 일명 차돌산을 향해 산악자전거 도로를 달리는 강빛은 사람들의 통행이 많지 않은 곳을 이용해 정상에 오른다. 소나기를 피하느라 온몸의 세포들이 경직된 상태를 풀고 마을을 내려다보니 와~ 감탄스런 무지개가 떴다.무지개로 인해 강빛이 놀라는건 아니다 무지개가 뿌리박힌집, 무지개가 꽂힌집은 초등학교시절  자신의 괴로운 강박관념을 생각케 만든 그 집이다.파란슁글 기와집, 어느 젊고 고혹적인 탤런트가 스토커에 납치되어 암매장된 곳,향나무를 파내던 포크래인 기사가 죽고 조경업자와 주인도 시름시름 앓다가 죽은 바로 그집이다.

강빛은 파란슁글 기와집으로 들어가 범을 만난다. 범은 어린시절 형이랑 봉황산에 올랐다가 길을 잃고 쓰러졌고 그 일로 인해 정체를 알 수 없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고 한다. 형은 이미 죽었고 이제 남은 범마저 앓고 있다. 강빛은 범의 휠체어를 끌어서 같이 학교에 다니면서 절친이 된다.  방학을 이용해 강빛과 범은 범의 외삼촌이 계신 고래불 해수욕장에서 생활하게 된다.범에게서 공부의 비법을 제대로 전수 받은 강빛은 학교로 돌아와 성적이 우수해진다.비로서 아란의 눈에 강빛이 보이기 시작하고 아란과 강빛은 친구가 된다.불량학생 장언대의 모략으로 아란은 의식불명으로 누워있고 강빛은 집행유예로 인해 학교를 그만두고 아버지가 계신 호스피스 병동에서 범과의 만남과 자신의 계획에 대해 의견을 나누게된다.아버진 아버지대로 빛이 범에게 배웠다는 공부의 비법을 통해 자신의 막내삼촌을 떠올리며 영희처럼 인간성이 순박한 아이들로 키워야 한다는 계획을 이루어 나간다.강빛은 대학에서 생명공학과 로봇공학에 대해 배운다.이는 강빛이 꿈꾸었고 범이가 남긴 쪽지에 대한 미래의 기초를 만나게 되는 것이다.강빛은 봉화산 구재비 골짜기에 들어가서야 모든것을 전지전능하신 분의 반신반능 하신분의 염려와 인간에 대한 기대와 명령과 그리고 세계평화를 깨닫게 된다.

빛이 가는길은 우리의 미래를 죽어가는 지구를 통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보여주려고 우리가 해야만 하는 일들을 깨우치기를 바라는 글이다. 학생들이 특히 과학자들이 세계를 주무르고 있는 강대국의 자국이익만을 외치는 위정자들이 그리고 인간의 탈을 쓰고 사리사욕만을 따르고 있는 기성세대들에게 머리(대글빡)에 에밀레종을 가까이 대고 치는 효과를  강력한 경종을 울릴 수 있는 몇 안되는 책이다.그러므로 인간이라면 한번쯤 세계평화를 책임지는 맘으로 이책을 읽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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