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낭비

나눌수록 커지는 행복한 낭비
켄 블랜차드 지음, 구세희 옮김 / 21세기북스 / 2011년 1월

큰일날뻔했다. 난 표지와 제목만 보고 이책을 교과서 같은 바른말을 쏟아 놓는 그런류의 내용일 것이라고 지레짐작으로 영영 만나지 못 할 뻔했다. 워낙 세상이 빠르게 성장했고 개인주의가 팽배하고 우후죽순처럼 드러나는 범죄 속에서도 명목상의 가치인 말이 번드르르 드러나는 뭐 그런 구식 교훈같은 이야기, 교과서적이고 예의바른 이야기들은 귀에 딱지가 앉는 것 같아서 끔찍히 거부반응을 가진 사람이었기 때문이다.그러나 얼마나 다행인지 감사한 일인지 축복된 만남인지를 이제야 알고 가슴을 쓸어내리게 된다.


아들이 뭐라더라.. 자신에게 게임기를 사주면 그건 자신이 행복하고 엄마에겐 낭비에 해당하니 바로 "행복한 낭비"네 라고 우리는 모두 각자의 상황에 맞는 행복을 그리고 낭비를 가지고 있지만 좀 더 큰 의미로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사람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기꺼이 투자하는 시간과 너그러이 기부되는 돈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기부라고 하면 뭔가 큰 덩어리만을 말하는 듯하고 나눔,베풂이라고 하면 아주작은 것들을 이웃과 친구와 나누는 어떤 행위로 느껴진다 그리고 기부와 나눔,베풂은 동일하게 보상이 뒤따른다 눈에 보이지 않는 감정적,인간관계,재정적,영적인 보상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어떤 뿌듯함을 느끼기도한다.


브로커, 대표, 운전자, 기자,스테파니,노숙자 아주머니 이들의 생활속에서 행복한 낭비는 이야기를 이어 나가고 있다. 브로커가 생각하는 나눔은 미안한 마음이나 죄책감에 의해 의무감으로 혹은 다른 사람들의 눈길을 받고자 하는 행위이고 세금을 감면받기 위함일 뿐이다(미국은 기부도 세금감면을 받는듯)그러나 대표가 말하는 나눔에는 시간,재능,부,손길이 전부이다.미국전역에 824개의 정비업소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것이 자신이 소유한 것이 아니며 자신은 그저 그것을 맡김 받은 사람일 뿐이라고 말하는 대표가 신기한 브로커, 정말 그 주인은 누구인가? 하나님이시다 그리고 이어지는 성경말씀에 대한 철저한 신뢰의 모습, 대표는 성경말씀 속에는 지혜가 담겨 있으며 성경은 자신의 영감이자 길잡이 나침반이라고 말한다 브로커는 황당할뿐이다 브로커에게 교회는 결혼식이나 장례식때에 가는곳 성경말씀은 재미있는 설화나 전설울 적어둔 오래된 책일 뿐이다.주기위해 받는 3M(주님Master 사명Mission 동반자Mate)을 이해하기란 정말 쉽진 않지만 천천히 그 의미를 알아가는 브로커이다.


브로커와 대표의 만남이 축복이었듯 바로 당신이 만나는 모든이들 그리고 만유의 주이신 그분을 알고 계심은 충분히 축복받는 몸이라는 증거이다.이책을 펼치실 모든 이들의 마음과 삶속에 나눔을 통한 기쁨이 넘쳐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초등학생들이 읽기에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온가족이 함께 읽을 수 있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