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스틱 걸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50
김혜정 지음 / 비룡소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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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판타스틱하지 아니한가? 기상천외한 기막힌 그 자체 10년을 뛰어넘은 시공간을 똑같은 모습의(살이 좀 찌고 피부에 탄력이 줄어 들긴 했지만) 또다른 나 자신이 거울을 보듯 같은 공간에서 만나다니 말이다.  10년전 혹은 10년후의 나와 같은 모습의 또 다른 나를 만난다면 어떨까? 생각해 보지 않을 수가 없다.

2010년 8월 우리가족 (엄마,예진,예슬)은 이모가 있는 마이애미로 가기 위해 공항에 있다. 공항에서조차 책을 읽는 언니 오예진,짧은 치마에 메리(개)를 안고 남들의 시선을 즐기고 있는 오예슬, 중학교때부터 친구 주은지,은지는 메리를 봐주기로 했다, 그리고 남자친구 이민준,민준과 예슬은 껌딱지커필이다, 예슬은 모델이 꿈이고 은지는 가수가 꿈이며 민준은 의사가 꿈이다.그리고 약사이신 엄마와 남자 들만 득실 거리는 공대에서조차 남자친구가 없는 언니 오예진. 이모가 계신 미쿡.마이애미(CIS하는곳이닷)로.버뮤다 삼각지대(마이애미,버뮤다,푸에르토리코이 세 지점을 기점으로한 삼각지대로 돌풍과 허리케인이 자주 일어나는 곳이다)로 유명한곳 인지도 몰랐지만 멋지게 쎈텐을 즐길 생각으로 이번 여행 마냥 즐겁기만 하다.


깨어난 곳은 집앞 놀이터 그러나 때는 2020년 7월이다. 덥다.떨떠름한 기분으로 17살 오예슬은 27살 오예슬을 만난다 당황스럽고 놀랍다 완전 판타스틱한 순간이다.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며 노량진 학원가에서 수업을 듣는 27살 오예슬은 "힘들더라도 조금만 참고 열심히 해 좋은 결과가 곧 올꺼야 언젠가는 잘 될꺼야"라고 말하는 주위 모든 사람들에게 지친다.그 언젠가는이 언제란 말인가? 언젠가는 오지 않는 날,없는 날이다. 친구도 없고 애인도 없고 언니도 엄마도 지금 옆에 없는 이시간에 당황스런 17살 오예슬을 만난다.미스노와 여자애라고 서로 불리우며 자신의 미래를 그리고 자신의 과거를 바라보는 이무슨 시츄에이션인가 말이다.어쩌면 신기해서라도 알콩달콩 재미나게 깨 쏟아지게 바라봐야 하지만 17살 오예슬과 27살 오예슬은 아옹다옹 손톱을 치켜들고 감정을 뽀족하게 만들며 드르렁 거리기 일쑤이다.17살 예슬이가 말한다 "계속 그렇게 살 거예요?" 27살 오예슬은 정말 대책없이 밑도 끝도없는 자기애로 똘똘뭉쳐 있는 저 모습이라니 라며 혀를 찬다. 청바지 모델이 되기위해 다이어트에 돌입하고 트레이닝을 맡는 27살과 17살, 자매처럼 혹인 쌍둥이처럼 그러다가 본인이지 하며 동거동락을 이루어 가는 두사람 아니 한사람 오예슬이다.

나는 과거를 돌아볼때면 언제나 "내가 그때 그랬었다면 지금쯤은 아마도" 라고 생각한다.그러면서도 지금의 조그만 힘듦에조차 주저앉을 때가 많다. 당신은 제발 "아마도"를  멀리 하시길 바란다 그때 그럴껄~껄~이라고 생각지 말고 "당신 왜 그렇게 살았어요?" 라는 말을 듣지 않을 만치 지금 현재에 충실하고 당당한 자신을 만들기를 바란다.17살 예슬이의 대책없는 당당함이 오히려 아름다움의 80%를 차지한 것처럼 오늘도 당당하자.누구에게 보이기 위함이 아니라 나 스스로에게 창피하지 않기 위하여~.  당신은 소중하니까~소중한 당신이 꼭 읽어 보아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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