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들의 불꽃 터지는 전쟁이 눈앞에서 펼쳐 지는 듯하다.필체가 필체가 완전 앙~하고 깨물어 주고 싶을 정도로 완전 내 스타일이다. 제목이며,표지며 어느것하나 왕방을 같은 내 눈을 떠나지 못하는데 자매의 피터지고 감칠 맛 제대로인 이야기는 그 자체로 노벨문학상감이라고 하고 싶을 정도이다. 참으로 걸쭉한 사투리가 전혀 낮설지 않고 몸에 착 감기고 입에 착착감기는 맛이 정말 제대로 된 우리의 아니 나의 이야기에 푹 절여져 버릴 수 밖에 없다. 아버지에게조차 "기고만장"이라는 표현(물론 마음 속으로)을 서슴치 않는 작가 언니 권혜미, 취미생활은 복싱이다. 다이어트나 몸매를 만들기 위해 복싱을 시작한 것처럼 보이진 않지만 어릴때부터 공부보다는 힘깨나 쓰는일에 더 많이 노출된 사람이다. 동생에게 허연 수표 두장을 떡하니 선물로 던져주는 배포도 가관으로 커있는 몸이시기도 하다. 나이트를 밥 먹듯이 다니고 남자들이 득실거리는 공대에 다니며 얼짱 삼총사 중 하나로 이름을 날리는 동생 권지연. 이남자 저남자 데이트도 잘하고 명품도 좋아하며 예쁜얼굴은 공부를 못한다는 편견을 부숴 버리기 위해 공부도 간간히 해주어 장학금도 낼름받아 버리는 몸이시기도 하다. 아옹다옹하면서도 죽일년 살릴년이라고 내뱉으면서도 젖꼭지 달린 돼지껍대기로 국을 끓여 주름아 펴져라며 그 니글니글한 것을 먹어치워주는 자매의 모습, 하루가 멀다하고 무슨이유가 그렇게나 끊어지지 않도록 티격거리고 언니라는 이유로 소리치고 동생이라는 이유로 꼬박꼬박 말대꾸를 해주시는 자매는 한치의 양보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퀴벌레,개미 한마리에도 눈물을 강같이 흘리고 무서워하는 걸로 보아선 마음의 여리기가 비단길보다 더 한듯하다. 투룸에서 헤어져 각자 생활을 하면서도 여전히 서로에게 간섭을 하는 자매. 술먹고 뻗어서 전혀 기억못하는 일들을 남기는건 나의 정서에 맞지않지만 그래도 여전히 애증의 관계인 자매 지연의 어학연수동안 일이 생기고 초절정 까무라침의 한 맥을 긋는 사건 그리고 정말 헤어지게되는 자매의 솔직하다못해 적나라한 사건들이 펼쳐지는 이책은 요즘처럼 각박한 세상에 쾌활한 웃음을 줄수있는 몇안되는 책이다 작가님께서 소설다움에서 벗어난 차가운 행복을 선택했다고 말했지만 전혀 따뜻한 행복의 글이었음을 말해드리고 싶다. 남녀노소 누구라도 이 책을 통하여 따뜻한 행복의 미소를 간직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추천으로 일반추천이 아닌 강추를 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