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소녀
로버트 F. 영 지음, 조현진 옮김 / 리잼 / 201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15가지의 색깔을 가진 단편들이 모여있는 민들레 소녀는 나에게 참으로 많은 생각의 
전환을 가져왔다. 아니 생각의 전환이 아니라 어떤 사물에 대한 생각의 방향이 시각이 
얼마나 많을 수 있는지 얼마나 많은 다른 길들이 가능한지 얼마나 많은 나와 다른 모
양들이 존재 할 수 있는지 내가 생각한 이 길 만이 정도의 길이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
었지만 내가 사는 세상이 나와 비슷한 부류의 생각들로 어우러진 집단이 아닐 수도 있
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참으로 묘하고 평범하지만 특이하고 결코 인간적이라고 말
할 수는 없다손 치더라도 하지만 절대 완전한 비인간적이진 않는내 스스로에게 그다
지 공감을 끌어 내진 못하는 묘한 어리버리한 느낌 알쏭달쏭한 기분 헷갈리기도 하지
만 그렇다고 무우 자르듯이 아니라고 쳐 내버릴 수는 더욱 없는 그런 분위기이다.로보
트 F.영 은 과연 무엇을 얘기하고 자 하는 것인지 그의 머릿속에 들어가 보질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의도한 대로 내 생각이 움직여주고 있진 않다는 느낌이다.

240년후에서 타임머신을 타고 날라온 미래소녀=민들레소녀를 만난 마크.
21세기중고차매장에서 만난 아라벨라와 나체주의자 하워드의 만남.
프라이팬 공장의 생활에 짱 박혀 있는 마리앤과 그를 기다리는 하워드.
대박 복권을 꿈꾸는 듯한 팝콘 튀기는 티브이.장애를 가진 튀기새와의 만남으로 다시
한번 우주 비행을 하게 되는 하버드의 별들이 부른다.미술관 보조 큐레이터 일을 하고 
있는 에밀리의 시인과 사랑에 빠진 큐레이터.밥과베티라는 자동차를 이용한 시적인 
서정적인 당신의 영혼이 머물자리.크리스와 로라의 어느것이 현재인지 헷갈리는 생활 
문을 열면 바뀌는 미래와 현재의 이야기 알콜중독자로서의 6년전의 선택을 안타까워
하는 과거와 미래의 술.스테로이드인이 백악관 잔디에서 대통령과 대화를 하던 그들
난 도저히 알수없는 하늘에 새겨진 글자.우주의 어느별에 이주 되어지는 사람들 속의 
레스톤, 그곳에서 적응?해 가는 약속의 별.늑대와춤을 이라는 영화를 연상시키는 춤
의언어.교육은 가정교육이먼저인가?학교교육이 더 중요한가 싶은 섬뜩한 붉은학교.
청년실업과 일부다처제라고 정의해도 되는건지 묻고 싶은 시간을 되돌린 소녀.큰바위
얼굴도 아닌 자유의 여신상도 아닌 소설속 완벽한 화강암여인을 등반하는 화강암의 
여인.

현대인의 복잡미묘한 다중적인 성향을 그대로 반영한 듯한 민들레 소녀는 우리시대
의 부산물일 것이리라 여겨진다. 이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읽어서 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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