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세계사법정 6~10권 세트 - 전10권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
함규진.신동준 지음 / 자음과모음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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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전국시대에 오나라왕 부차는 아버지 합려가 월나라왕 구천에게패한 것을 잊지않고 힘을 길러 구천을 이기고 구천을 노예로 만듭니다.또한 부차와의 전쟁에서 진 구천은 부차의 노예로 살면서 복수를 다짐합니다.바로 와신상담(臥薪嘗膽),원수를 갚으려고 온갖 괴로움을 참고 
견딘다,(섶에 누워 쓸개를 씹는다)는말이 나오게 됩니다.엄밀히 따져본다면 구천이 와신상담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한나라의 군주였던 구천은 전쟁에서 졌고 목숨을 건지기 위하여 노
비가 되어 충성을 다하겠다고 손이 발이 되도록 빌어서 목숨을 부지합니다.부차의 똥을 찍어서 먹을 정도로 구차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목숨을 유지하고 한마디의 불평도 하지 않습니다. 결국 이런모습으로 인해 부차는 구천을 월나라로 돌려 보내어 왕노릇하게 만들어 줍니다. 
다시 왕이 된 구천은 군사들의 힘을 기르고 오나라를 정복하게 됩니다. 전쟁에서 승리했을때 자신의 목숨을 살려 주었던 부차에게 은혜를 베풀지는 않습니다. 역사는 승리자에 의해서 쓰여지는 것이지요. 후대에 구천은 "춘추5패" 중 한명으로까지 기억되고 있습니다. 이에 부차는 비열한 속임수로 전쟁을 승리로 이끈 구천이 춘추5패라고 추앙받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며 구천을 "춘추5패"에서 빼 달라고 본 법정에 서게 되는 것이지요.

한편의 법정 드라마를 보는듯이 전개된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은 춘추전국시대의 오나라와 월나라를 배경으로 제왕도 변호사와 강패도 변호사의 뜨거운 공방으로 배심원들의 마음을 움직이며 또한 당시의 인물들(합려,오자서,문종,정역사,백비,범리)과 중심인물 원고 부차와 피고 구천이 직접 법정에서 자신들의 주장을 피력하고 있습니다.

덕으로 나라를 다스리는 왕도. 부천과 제왕도 변호사는 왕도에 가까운패도를 주장하고 있습니다.반면 역치라고도 하는 힘으로 백성을 다스리는 패도를 주장하는 구천과 강패도변호사입니다.이 둘은 출발점 부터 한치의 양보없이 팽팽하게 접전을 이루고 있습니다. 손에 땀을 쥐게 한다는 말이 절로 나오게 됩니다.

결혼을 해도 아이를 낳지 않는 이들이 많아 인구가 줄어드는 이시대에 나라의 안위를 고심하는 분들이 구천이 이용한 방법을 시대에 맞게 잘 이용 할 수도 있으리라 봅니다.또한 익히 알고 있는 배은망덕,손자병법부터 너무 생소한 장경오웨나 도광양회 같은 사자성어들이 많이 나옵니다. 학업중에 있는 아이들이 읽으면 큰 도움이 되리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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