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산드라의 거울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엄마가 읽던 것으로 추정되는 아동관련 응용 심리학저서에 이런 글이 있다.
<태어나기직전,천사는 손가락으로 아기의 입술을 누르고서 이렇게 속삭인다.
"너의 전생을 모두 잊어버리렴.그래야 그 기억이 이 생에서 너를 번거롭게
하지 않는단다"갓난아이의 입술 위에 인중이 찍혀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카발라-

후다닥~거울 앞으로 다가가 인중을 뚫어져라 쳐다본다.혹여나 나의 과거로 인해서 
번거로울까봐서 천사가 내 입술에 손을 대었나? 어쩜 이리도 이뿌게 만들어 졌을까?
하는 자뻑증세도 잠시 그렇다면 혹시 나도 미래를? ㅋㅋㅋ 나 아무래도 감정이입이 
너무  격하게 빠른거 같군 하며 직사각형의 거울을 밀치고 카산드라의 거울을 만난다.  

세상의 똥구멍에서 인간 쓰레기로 살아가는 쓰레기 하치장의 노숙자들 그들은 스스
로를 치질이라고 스컹크라고 비하하면서도 한편으론 개판으로 흐르는 전체주의적인 
나라의 한복판에 있는 진정한 독립국가이며 대속정부라고 스스로들을 위로하기도 
한다.두번째 쓰시장을 방문했을때 카산드라는 이곳을 지도에도 표시되지 않는 유토
피아라고 생각할 정도로 친근함을 느낀다.결국 자신도 대속정부의 일원이 되고자 
남작,공작부인,자작,후작이라고 불리는 그들처럼 공주라는 닉네임으로 불리길 요구
한다. "일"이라는 말에 으르렁으로 반응하는 여우(음양이) 까지도 무섭지않다.

카산드라 카첸버그는 교장샘(필리프 파파다키스)과의 만남 후 세상의 똥구멍에서 이
들을 만난다.늦게 일어나도 아무도 뭐라고 하지는 않지만 <자기 똥은 자기가 치운다>
는 나름의 규칙도 가진 이들과 만남은 과거를 잃어 버린 카산드라에겐 또다른 미래의 
모습이기도 하다.유일하게 자신을 믿어주고 인정해주는 이들.확률의 손목시계(프로바
빌리스;인공지능시스템)를 통해 다니엘 카첸버그를(파리14구,데파르가 42번지,몽파
르나스타워빌딩55층,미래보험)를 만나게된다 자신과 같은 성질을 가진 인간 바로 오
빠를 알게되고 오빠가 만든 프로바빌리스의 작동을 알게된다.

꿈을꾼다(꿈이맞나?혹시 책을 읽는중인건 아닐까?) 하얀토가 차림의 고대 카산드라
를 만난다.13세이전의 모든 기억이 없는 카산드라에게 미래의 그것도 테러사건만을 
보게되는 건 분명 기억상실증의 일종은 아니다..어떤능력인가? 필리프파파다키스는 
왜 카산드라에게 칩착하는 것일까?실험 23,실험24는 또 뭐지? 오빠는 언제 만날 수
있을까? 만나면 자신의 과거를 선명히 찾을 수 있을까? 페트나를 통해 과거를 보게된
공주는 여전히 13세이전의 카산드라를 볼 수는 없다.김예빈(후작)과는 어떤 관계를
만드는 것일까 평양에서 태어난 컴퓨터 천재 한국인이라고 소개되는 후작은 공주의
앞날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의문부호만 가득한 1권을 덮고 잡힐듯한 뭔가를 만나기
위해 2권을 서둘러 만나러 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