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디지털 리터러시 서울대 석학이 알려주는 자녀교육법
조영환 지음 /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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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석학이 알려주는 자녀교육법' 시리즈를 재미있게 읽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아이들을 어떻게 양육해야 하는지 순간마다 궁금한 점이 많았는데 명쾌한 답을 주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에 읽은 책은 요즘 가장 큰 고민인 'AI, 디지털 리터러시' 편이다.

서울대 교육학과 조영환 교수가 쓴 <서울대 석학이 알려주는 자녀교육법(AI, 디지털 리터러시)>(조영환 지음 /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 2024)은 아이들이 자주 접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어떻게 교육해야 하는지 잘 알려주는 책이다.

초등학생, 중학생 두 자녀가 워낙 스마트폰을 가까이 하다 보니 엄마로서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고민이 크다. 숏폼, 게임, SNS 등 스마트폰을 보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면서 혹시 중독된 건 아닌가, 더 깊이 빠져들면 어떡하나 걱정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던 차에 이 책에서 궁금한 점을 시원하게 잘 알려주었다.

우선, 디지털 리터러시가 무엇인지 궁금했다.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일어나면서 우리 모두에게 디지털 세상에 맞는 능력이 요구되고 있으며, 이때 필요한 역량을 디지털 리터러시라고 부른다. 즉, 디지털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모든 사람이 새로운 문해력을 배워야 한다.

디지털 리터러시. 디지털 세상에 필요한 역량을 의미한다.

이 책에는 스마트폰을 몇 살부터 사용해야 하는지, 가짜 뉴스의 폐해, SNS 건강하게 사용하기, 개인정보 보호, 게임중독, 유튜버, 인공지능, 코딩교육 등 디지털 환경과 관련한 다양한 교육방식을 교육학 차원에서 상세하게 안내해준다. 중요한 건 훈계나 절제를 강요하기 전에 부모가 솔선수범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부모가 오랜 시간 스마트폰 게임을 하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자란 아이는 그 행동을 기억했다가 모방할 가능성이 높다.(중략)

아이가 직접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전 부모나 친구의 행동을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학습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아이들에게는 부모가 전부이고 우주이기 때문에 부모가 먼저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아이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너무도 당연하지만 평소에 잊고 지내고 있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유튜브와 게임에 빠진 아이들을 무조건 통제하거나 마냥 방임을 하기보다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디지털 환경의 장단점을 이야기하고, 다른 취미 등으로 생활 반경을 넓히는 것 등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스마트폰에 빠지다 보면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도파민 때문에 점점 더 강한 자극을 요구하게 되는 부작용이 생긴다. 이러한 사태를 막기 위해서라도 부모의 지속적인 관심과 아이와의 대화가 필요하다.



AI와 디지털 환경이 나날이 발전할수록 디지털 환경에 노출되는 아이들을 어떻게 교육해야 하는지 점점 중요도가 커진다. 빈익빈 부익부가 생기지 않도록 균형 있는 교육이 필요하고, 무조건 막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 스스로 절제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꾸준한 교육이 필요해 보인다.

아이들 세대에는 지금보다는 훨씬 더 큰 디지털 환경이 기다리고 있다. 아이들에게 디지털 교육을 어떻게 해야 할지 궁금한 부모라면 꼭 한번 읽어볼 책이다. 진정한 디지털 리터러시를 알 수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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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디지털 리터러시 서울대 석학이 알려주는 자녀교육법
조영환 지음 /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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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들의 디지털 교육이 시급한데 해답을 알려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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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의 순간, 치트키 독서 - 실패의 순간에 나를 일으켜준 것은 언제나 ‘책’
이혜주 지음 / 모모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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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가 항상 즐거운 것만은 아니다.

그동안 많은 책을 읽고 서평을 써왔지만 한동안 책을 멀리한 적도 있었다. 일명 책태기가 온 것이다. 다시 책을 읽으면서 과연 독서가 나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고 변화를 가져다 주었는가 생각해보았다. 분명 달라진 건 맞는데 뾰족한 포인트가 떠오르지 않았다. 그러던 차에 명쾌한 답을 알려주는 책 한 권을 읽게 되었다.

<실패의 순간, 치트키 독서>(이혜주 지음 / 모모북스 / 2024)

저자는 블로그를 한 지 19년이 된, 네이버 도서 인플루언서다. 나 역시 서평 블로그를 오랫동안 해왔지만 책으로 인플루언서가 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아니 다른 분야, 가령 패션이나 맛집 소개 블로그와는 방문자 수의 단위가 다를 터. (내 블로그만?) 그런 분야에서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니 얼마나 콘텐츠가 풍성하겠는가.

이 책은, 회사 생활의 어려움으로 좌절의 순간에 빠졌을 때 독서로 인해 새로운 탈출구를 찾았던 저자의 이야기와, 힘이 된 추천책, 인플루언서의 독서법과 독서모임 등을 어떻게 해왔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나와 맞닿은 부분이 많다보니 자연스럽게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다.



지인들에게 내 인생에만 적용되는 정답지를 수없이 들이밀었다.

사람들이 내게 연락하지 않았던 이유는

오답을 강요하던 나를 피하고 싶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자인의 인생에 맞는 지도를 그릴 수 있도록

서로의 삶을 인정하는 법을 이제야 배워가는 중이다.

이 책은 기록하고 싶은 글이 참 많았다. 위의 문장들도 그러했다.

지인들의 연락이 뜸해진 이유가 '내 인생에만 적용되는 정답지를 그들에게 수없이 들이밀었기' 때문이란다. 딱 내 마음을 들킨 느낌이었다. 멋진 표현이다.

공무원이었던 저자가 육아휴직을 마치고 복귀했을 때 겪었던 어려움은 워킹맘인 나에게도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출산과 육아로 고통받고, 직장에서는 눈치를 보는 동안 엄마는 어디에서도 마음을 놓을 수가 없다. 그런 저자의 마음에 책이 들어왔고 독서를 통해 모든 것을 극복했다고 했다.

처음부터 책 블로그를 의도한 건 아니었으나 결과적으로는 이렇게 성공한 도서 인플루언서가 되었으니 얼마나 노력을 해왔는지 책장을 넘기면서 엄청난 노력의 흔적이 느껴졌다. 서평을 쓰고, 인플루언서가 되고, 필사를 하고, 독서모임을 이끌고, 유료 에세이도 운영하고... 독서와 관련하여 이렇게 많은 분야가 있다는 것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책이 주는 즐거움이 얼마나 많은가.



사랑의 힘을 믿는 무수히 많은 작가들이 작품을 펴내고, 나와 같은 독자들이 그들의 이야기와 크게 다르지 않은 삶을 목격한다. 그 어떤 말도 위로가 되지 않을 때 손을 뻗게 되는 건 책이다. 희망을 발견하고 싶을 때도 마찬가지다. 희망과 위로, 사랑의 힘을 확인하기 위해 책을 펼치는 데 드는 비용은 없다. 속는 셈 치고 읽는다고 손해날 일이 전혀 없다는 말이다.

위대한 사람이 작가가 되는 게 아니라, 나와 크게 다르지 않은 사람이 좋은 글을 써서 위대한 작가가 되는 것이 아닐까. 그 어떤 말로 위로가 되지 않을 때 책에 손을 뻗게 되는 순간. 그것이 바로 책의 힘이다.



<실패의 순간, 치트키 독서>에는 저자가 어떻게 리뷰를 쓰는지 구체적으로 설명되어 있다. 신기한 건 나와 쓰는 방식이 비슷하다는 것. (물론 여느 리뷰어들도 마찬가지일 수 있겠으나)

책을 읽다가 기록하고 싶은 글을 사진으로 찍어두고 블로그에 일단 저장을 해둔 후, 나중에 한번에 정리하는 방식말이다. 괜히 더 반가웠다.

리뷰를 '삶의 주도권을 남의 손에 넘겼던 사람이 나만의 곡을 연주하기 시작했고 좋은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기 위해 눈치만 보던 사람이 나를 사랑하는 법을 배우게 된 이야기'라는 표현에 가슴 한켠이 찡해졌다. 책을 읽고 온전히 나의 스타일대로 받아들이고 다시 글로 꺼내는 이야기. 저자의 표현을 보면서 내게 책 리뷰가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있는 시간을 가졌다.



챕터마다 소개된 추천도서들은 따로 메모를 해두었다. '이럴 때 이런 책' 식으로 저자가 추천한 북큐레이션이다. 내가 읽은 책도 있지만 읽지 않은 책이 더 많았다. 과연 나에겐 어떤 힘을 줄지 기대하면서 한 권씩 천천히 읽어봐야겠다.

책을 읽고 왜 기록을 해야 하는가?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저자의 답변을 보니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기록하지 않으면 기억이 나지 않으니까.

저자는 책을 읽고 난 후 어떤 방식을 거치든지 자기화를 거쳐 한 줄 메시질르 남기는 것을 목표로 하면 좋겠다고 권한다. 좋은 방법이다. 책을 읽고난 직후에는 기억저장소에 잠시 머무르지만, 일상으로 돌아오거나 또 다른 책을 읽다보면 그 기억은 사라지니까 기록이 중요하다는 말.



이 책을 통해 다양한 독서 활동을 알게 되었고, 그와 동시에 삶에 대한 저자의 당당한 태도를 엿볼 수 있었다.

남들의 시선보다 자신의 에너지 레벨을 먼저 살피는 사람,

좋아하는 것을 선택하는 용기를 가진 사람,

그리고 그 삶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

저자가 그랬듯 나 역시 이런 사람이 되고 싶다. 수많은 책들도 단단해진 삶의 모습이 보기 좋았고, 나 역시 그 에너지를 책을 읽으면서 고스란히 받게 되었다. 이 책을 읽은 후 어느새 책 권태기는 사라지고, 사놓고 읽지 않았던 책을 한 권씩 꺼내봐야겠다는 생각이 점점 커졌다. 그게 바로 책의 힘, 글의 힘일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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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의 순간, 치트키 독서 - 실패의 순간에 나를 일으켜준 것은 언제나 ‘책’
이혜주 지음 / 모모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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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가 주는 즐거움을 자연스럽고 편하게 알려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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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너는 편하게 살고자 하는가 라이즈 포 라이프 1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김요한 옮김 / RISE(떠오름)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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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서점에 가면 니체가 인기다. 그가 쓴 책들이 베스트셀러에 오래 자리잡고 있고, 쏟아지는 신간에서도 니체의 이름을 자주 볼 수 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세월이 지나도 철학과 사유는 그 깊이를 더해가기 때문이 아닐까. 물론 니체 책이 많이 발간되지만 나는 여전히 니체의 책에 선뜻 손이 가지 않았다. 철학 = 어렵다는 고정관념이 여전히 자리잡아 있기 때문이리라.

그런데 이번에 새로 나온 <왜 너는 편하게 살고자 하는가>(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김요한 옮김 / 떠오름(라이즈) / 2024)는 비교적 짧고 작은 포켓타입으로, 생각보다 쉽게 니체의 글을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니체가 왜 위대한 철학자로 지금의 사람들에게도 거리감 없는 메시지를 주는지 알 수 있었다.



종교는 우리가 인간을 멀리서, 전체적으로 볼 수 있는

영원한 관점을 제공함으로써

우리의 삶과 행동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게 만들었다.


지난 토요일 시사교양 프로그램에서 '종교'의 왜곡된 기능으로 인해 벌어진 사건을 봐서일까. 니체가 종교에 관한 말을 한 것이 두고두고 마음에 남았다. 종교의 순기능이 이렇지만 또 동전의 뒷면처럼 어두운 부분도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감사를 표현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멸시하는 법만큼이나 중요하게.

남을 멸시하고 조롱하고 무시하는 것은 쉽지만 감사는 멀리 있다. 하지만 감사를 표현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니체의 말이 와닿았다. 감사의 마음이 생겨도 겉으로 표현하지 않은 채 모른척 눈을 감으면 그 감사는 생명력을 잃고 사라지게 된다. 감사할 일이라면 반드시 감사를 표현해야 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우리가 진정으로 성장하고자 한다면,

모르는 것에 대해 더 많이 배우려는 태도가 필요하다.

니체의 한 마디 한 마디가 머리와 가슴에 새겨졌다. 찾아보니 니체는 1844년에서 1900년까지 살았다. 1800년대 사람이 한 말이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도 특별한 울림을 주는 걸 보면, 그가 얼마나 많은 고민과 사유를 해서 얻은 결론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어렸을 적 신해철의 명곡인 <나에게 쓰는 편지>에 나온 '니체의 상처입은 분노도' 가사가 떠오른다. 사실 그 당시에만 해도 이게 무슨 뜻인지 잘 알지 못했다. 물론 지금도 그 가사를 다 이해하진 못했지만 어떤 마음에서 그런 글이 나왔는지는 어렴풋이 알겠다. 이게 세월이 주는 자연스러운 연륜이겠지.



현재의 행동이 과거의 큰 사건만큼 중요하며, 미래의 모든 사건에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은 매우 중요하다. 이 관점에서 볼 때, 모든 행동은 그 크기에 상관없이 중요하다.

과거가 쌓여 현재를 이루고, 이것은 또 미래의 모든 사건에 영향을 미친다는, 너무 당연한 말이겠지만 평상시 잊고 지냈던 말이다. 이 말이 특별한 것은 니체가 이 말을 19세기에 했다는 것이다. 놀랍다. 현재에 충실해야 하는 이유를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스스로 깨닫게 된다. 이것이 바로 철학의 힘일 것이다.



고통을 애완동물처럼 길들이란 말이 인상적이었다. 고통이란 말 자체가 고통스러우니 '개'라는 이름을 붙여서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것으로 만드는 방법은 지금 내가 당장 써먹어도 될 만큼 실용적이다.

철학은 어렵다. 아직도 니체가 한 말을 다 이해하진 못한다. 하지만 짧은 글 속에서 생각할 수 있는 여지를 던져주고, 천천히 읽고 생각하는 기쁨을 주었다는 점에서 <왜 너는 편하게 살고자 하는가>라는 책이 좀 더 특별하게 느껴졌다.

이 책을 출간한 떠오름 출판사는 '라이즈 포 라이프' 시리즈를 통해 독자들이 자신의 삶을 깊이 있게 성찰하고, 자아실현을 향해 나아가도록 돕기 위한 프로젝트를 펼친다고 한다. 이 책은 이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라고 하니 더 특별하다. 앞으로의 라이즈 포 라이프 시리즈도 무척 기대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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