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무지게, 토론! - 경제, 정치, 사회의 최첨단을 가로지르는 15가지 논쟁 토론하는 10대
박정란 지음 / 북트리거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금 가장 핫한 이슈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어서 좋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는 이 별을 떠나기로 했어
천선란 외 지음 / 허블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SF 소설은 많이 읽지 않았다. 나는 지극히 현실적인 인간이고, 나와 내 옆에서 일어나는 이야기가 더 재미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숨 막히는 현실 이야기를 책으로도 보자니 마음이 불편할 때가 꽤 있었다. 그래서 상상이 만들어 낸 이야기, SF 앤솔로지를 읽게 되었다.

<우리는 이 별을 떠나기로 했어>(천선란, 박해울, 박문영, 오정연, 이루카 지음 / 허블 / 20201)는 SF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아니 이미 유명한 5명의 작가의 SF 단편소설을 묶은 소설집이다. SF 소설을 잘 모르던 나도 이 작가들의 이름은 익숙했고, 특히 이 책은 베스트셀러에도 오랜 기간 있었기 때문에 책장을 열기에 부담이 없었다.

지구를 떠나 다른 행성에 간 여자들의 이야기를 얼개로 쓴 다섯 편의 소설은 각기 작가 특유의 상상과 문체로 매력이 넘쳤다.

각기 다른 5편의 소설을 보면서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는지에 대한 감탄이 계속되었다. 이미 작가의 머리속에 소설 속 공간은 현실이다. 그리고 인물 역시 실존하는 것처럼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SF 소설을 한번 읽기 시작하면 밤새는 줄 모른다더니 이 책을 읽으면서 내내 손에서 놓지 않았다.

다른 작가들의 작품도 모두 좋았지만 내가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건 박해울 작가의 <요람 행성>이다. 낯선 행성에서 쓰레기차 운전사로 일하면서 겪게 되는 새로운 경험과 당황스런 사건들이 줄줄이 이어진다. 지구에 있는 동생과 딸을 위해 열심히 일하지만, 곧 지구와 연락이 되지 않고 안타까운 결과를 맞게 된다. 하지만 그 어떤 일도 '헛된 일'이 아님을, 마지막 문장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중력이 주름을 만드는 거라면, 이 주름의 대부분은 이 행성의 중력이 만든 거다. 여기 있는 동안 나는 정직하게 나이를 먹었다. 이제 지구에 나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은 없다. 누가 날 기억해주지? 나를 아는 존재가 이 세상에 아무도 없다는 두려움이 밀려온다. 내 옆에 누가 있었더라? 나 외의 타인도 좀처럼 이해할 수 없는데, 내가 이 생물을 이해한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 하지만 그들은 내 곁에 있었다. 동족을 위해 장례를 치러주는 종족이.

행성에 사는 설인이 다른 생물체를 위해 장례를 치러준다는 것을 깨달은 주인공의 읊조림을 한참 들여다보았다. 내 곁에 아무도 없다는 두려움과 의외의 존재가 내 곁에 있다는 든든함이 혼재된 어지러움. 주인공의 마음에 깊이 공감했다.

<우리는 이 별을 떠나기로 했어>는 SF 소설이 어렵고 부담스러웠던 나에게 상상의 즐거움을 준 책이다. 그리고 5명의 작가 모두 개성이 넘치는 문체로 '자기만의 행성' 이야기를 잘 풀어가서 재미있게 읽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티커 컬러링 7 : 디즈니빌런 스티커 컬러링 7
일과놀이콘텐츠랩 지음 / 북센스 / 2021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잡념을 잊게 하는 재미있는 스티커 컬러링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티커 컬러링 7 : 디즈니빌런 스티커 컬러링 7
일과놀이콘텐츠랩 지음 / 북센스 / 2021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빌런. 악당을 뜻하는 단어.

요즘 TV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단어이기도 하죠.

빌런이 있어야 또 그만큼 재미가 더해지니

방송에서도 빌런을 반기는 것 같아요.

그래도 역시 '빌런' 하면 디즈니 아닐까요?

빌런을 스티커로 채워서 완성하는

<스티커 컬러링 디즈니 빌런 7>(일과놀이콘텐츠랩 / 북센스 / 2021).

이 책에서는 5명의 악당, 빌런을 만날 수 있어요.

백설공주의 퀸, 크루엘라,

인어공주의 우르술라, 말레피센트,

라이온킹의 스카.



애니메이션에서 보던

악당을 스티커로 채우다니

색다른 경험이었어요.

보통, 공주나 주인공을 컬러링하고

스티커로 붙이기 때문이지요.

스티커를 붙이기 전의 모습은

좀 무섭기도 하군요.



먼저 백설공주 퀸에 도전!

평소 아이들과 스티커 컬러링을 많이 해왔지만

이번만큼은 엄마의 놀이로만 채우겠다 결심했죠.

왜냐하면, 요즘 직장 업무로 인해

스트레스와 피로가 엄청 쌓여 있었기 때문이에요.

초딩 큰아이에게 핀셋과 쪽집개를 빌려서

번호에 맞춰 스티커를 붙이기 시작했어요.




어찌나 디테일한지 눈썹에 아이라인까지

전부 하나하나 따로 붙여야 하더라구요.

나름대로 열심히 붙인다고 했는데

왜 저렇게 삐뚤한지... 원... ^^;;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 스티커 컬러링을 하는 동안

잡념 없이 오롯이 스티커를 찾아서 붙이는 데에만

집중을 하고 있었더라구요.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이래서 어른들도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컬러링도 하고 스티커도 붙이나봅니다.



백설공주 퀸 외에도 뒤에 4명의 빌런이 더 기다리고 있어요.

뭔가 생각이 떠오르지 않거나

머리속이 너무 복잡해서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

스티커 컬러링을 펼쳐야겠어요.

하나씩 붙이다보면 어느새 머리속은 깨끗해지고

흩어진 정신줄을 붙잡아주는 역할을 하니까요.

뒤에는 이렇게 보너스 스티커까지 잔뜩 있네요.



다음 빌런은 아이들과 함께 도전해봐야겠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발칙한 예술가들 - 스캔들로 보는 예술사
추명희.정은주 지음 / 42미디어콘텐츠 / 2021년 8월
평점 :
절판




예술가에게 가장 큰 영감을 주는 것은 '사랑'이 아닐까. 예술이라는 것이 감정에 충실하고,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라 한다면, 위대한 예술작품에는 감정이 응축되어 담겨 있는 것이겠지. 그만큼 예술가와 사랑은 뗄래야 뗄 수 없는 필수불가결의 요소이다.

<발칙한 예술가들>(추명희, 정은주 지음 / 42미디어콘텐츠 / 2021)은 음악가와 미술가의 뜨거웠던 사랑에 대해 다루는 책이다. '스캔들로 보는 예술사'란 부제로 서양 예술사를 빛낸 30인의 삶과 사랑을 다루고 있다.

위대한 예술가는 작품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에 비해 사생활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나 역시 어렸을 때부터 음악과 가까이 지내왔고 특별히 관심도 많았지만, 음악가를 작품으로만 대했을 뿐, 그 사람의 사생활을 들여다 본 적은 극히 드물었다. 이 책은 예술가의 작품에 영감을 주고 지대한 영향을 준 '사랑', 또는 '뮤즈'라는 존재에 대해 상세하게 들려줌으로써 그 예술가를 더욱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비발디, 모차르트, 베토벤, 파가니니, 플레옐, 리스트, 바그너, 웰던, 브람스, 비제, 차이콥스키, 푸치니, 드뷔시, 라흐마니노프, 스트라빈스키...

음악을 몰라도 대부분 알 만한 위대한 음악가들의 스캔들은 기대보다 더 재미있었다. 감정에 충실한 사람들답게 바람둥이도 있었고,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한 사람도 있었으며, 세상으로부터 질타를 받은 사랑을 한 사람도 있었다. 불타는 열정이 깊이 있는 음악을 만들었으리라.



미술가의 사생활도 재미있었다. 음악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술에 대한 지식은 부족했지만 이 책에 나온 미술가들의 이름은 다 알 수 있을 만큼 유명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대부분이었다.

다 빈치, 미켈란젤로, 세잔, 로댕, 모네, 고흐, 뭉크, 로트레크, 마티스, 피카소, 실레, 달리, 프리다, 워홀, 호크니...

사랑하는 만큼 고통까지 수반한 감정의 굴레에서 평생 벗어나지 못한, 아니 벗어나지 않은 30명의 예술가들의 삶을 들여다보면서 웃기도 하고 때론 슬퍼지기도 했다. 내면에 감추어진 것을 꺼내준 뮤즈의 존재가 새삼 대단하게 느껴졌다.



음악가와 미술가의 일생을 다룬 책은 많다. 그리고 작품을 논하는 책도 많다. 하지만 '예술가의 스캔들'이란 흥미로운 주제로 많은 예술가의 이야기를 다룬 것은 드물기에 이 책에 더 몰입할 수 있었다.

특히 각 이야기 제목 옆에는 QR코드가 있었는데, 이것을 스캔해보면 그 음악가가 만든 음악이 흘러나온다. 이 음악을 켜두고 책을 읽으면 그 당시의 분위기와 이야기가 더 생생하게 그려진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던 예술가의 스캔들. 마음이 건조해질 때마다 읽어보고 싶게 만드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